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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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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규 대표 “불자가 된 것은 필연...불교미술관 건립 발원”

박명한 2021-09-24 16:46:46

■ 대담: 우병규 베이커앤푸드 대표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대구BBS 박명한 방송부장

 

우병규 베이커앤푸드 대표(왼쪽),  혜화 이순자 작가(중간),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오른쪽)

 

▷ 박명한 : 치킨과 카페 가운데 대구에서 시작된 프랜차이즈 업체가 생각보다 많은데요. 이 가운데 불자 기업인이 일군 곳도 있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 불자 ceo를 만나보는 파워 인터뷰. 오늘은 베이크 앤 푸드 우병규 대표를 만나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베이커 앤 푸드 우병규 대표 나와 계십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우병규 대표 : 안녕하십니까

 

▷ 박명한 : 먼저 청취자분들께 인사 말씀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우병규 대표 : 네 반갑습니다. 저는 베이킹 푸드를 운영하는 대표 우병규입니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베이크 앤 푸드 대표로 계시는데 청취자 분들 아마 좀 생소하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회사 소개 좀 부탁을 드리죠.

 

▶ 우병규 대표 : 예 제가 비교적 늦은 나이에 회사를 창업을 했습니다.

 

창업하기 전에는  외국 식품회사인 한국 하인즈라는 회사의 대구경북 지점장으로 오래 근무를 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식품 유통업을 시작했습니다. 

 

식품 중에 빵 과자 아이스크림 소스 떡 등을 제조하는 공장에 원료를 납품하는 그런 유통 회사입니다

 

▷ 박명한 : 식품회사에서 근무하시다가 나오셔서 ceo가 되셨네요.

 

▶ 우병규 대표 : 그런 셈입니다

 

▷ 박명한 : 그리고 이제 아드님과 함께 우즈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계시죠. 아마 이제 이 우즈 베이커리는 많은 분들이 아실 것 같은데요. 그런데 식재료 제조 판매 회사를 하시다가 어떻게 이렇게 직접 베이커리 카페를 열게 되셨습니까?

 

▶ 우병규 대표 : 예. 제가 그 아들이 둘인데 큰 아들은 공직에 근무를 하고, 둘째 아들과 같이 사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사진학을 전공을 하면서 외국을 많이 다니고 해서 그런 쪽의 카페를 눈여겨본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아들이 사업 다각화 제안을 해서. 그럼 같은 식품업이고 원료를 기존에 다 우리가 취급하고 있고해서 큰 무리 없이 베이커리 카페 사업을 접목하게 되었습니다. 

 

베이커리 카페 사업 시작 초기에 주변에서 체인점을 내달라는 권유를 받았는데 그때 우리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사양하고 했습니다. 

 

그 후에 이제 3년이 지나면서 준비가 됐다고 판단돼 가지고 본격적으로 체인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브랜드가 많이 있지만은 모든 원료 재료를 함께 공급할 수 있도록 일원화된 회사는 저희 회사가 처음입니다.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료의 가격이 타 브랜드보다 저렴하고 질 좋은 원료를 공급하는 체계가 되어 있어 가지고 우즈 베이커리 카페에 가맹점 사장님들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 지금 가맹점이 한 몇 곳이나 됩니까

 

▶ 우병규 대표 : 지금 12곳이 있습니다.

 

▷ 박명한 : 네. 아주 많이 늘었군요. 그러니까 이제 이 우즈 베이커리에서 쓰는 재료는 대표님께서 계시는 베이크 앤 푸드에서 만들어서 공급을 하고 계시는군요.

 

▶ 우병규 대표 : 일부 만드는 것도 있고 일부는 공급을 받아서 공급을 하고 하는데 이런 것들이 이제 타 체인 회사에서는 물류를 다 위탁을 하고 하기 때문에 원가가 높아집니다. 

 

근데 이제 저희들은 직접 이제 하던 일이고 그래서 좀 싼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되어 있습니다

 

▷ 박명한 : 제조와 유통 그리고 카페에서 판매까지 일원화된 곳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기업과 카페를 운영하면서 기업인으로서 좀 좌우명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갖고 계십니까?

 

▶ 우병규 대표 : 저는 성실함이 기본이고요. 신용을 최우선으로 생각을 하며 체인 사업에는 체인점주들이 만족해야만 사업이 번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점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매출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 그리고 우병규 대표께서는 불자이신데요. 불교와 인연은 어떻게 맺으셨습니까?

 

▶ 우병규 대표 : 저는 어릴 때 외가에서 자랐습니다. 

 

외가집이 80산 파계사 아래 동네인데 그 외삼촌 외할머니께서 불심이 깊으셔서 어릴 때부터 파계사 성전함에 따라다니게 되어 자연스럽게 불교와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아내 또한 독실한 불교 집안이고 해서 필연적으로 불자가 된 것 같습니다

 

▷ 박명한 : 방금 이제 부인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 우병규 대표님 부인이 아주 유명하신 분이십니다. 바로 금니 사경 작가 해화 이순자 선생님이신데요. 예전에 제가 이제 이순자 선생님하고 인터뷰할 때 남편이 좀 작품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부인의 작품 활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 우병규 대표 : 그 작품 활동은 단순 작품 활동이라기보다는 수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자 일배라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그야말로 일자 일배는 못하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관세음 보살을 염송하며 하루에 12시간 이상 작품을 하고 있어 옆에서 지켜보면 자연히 고개가 숙여질 정도로 정진하는데 남편으로서 당연히 작품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배려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박명한 : 제가 이순자 선생님과 인터뷰할 때 금니 사경에 대해서 처음 자세히 듣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먹으로 하는 사경은 먹을 한 번 찍어서 몇 글자를 쓸 수가 있는데 금니 사경은 금가루를 한 번 찍어서 한획씩 쓴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날일자를 하나 완성하려면 다섯 획이니까 다섯 번을 써야되는 그런 정성을 기울여야 되는데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금리 사경 작품 활동에는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만 사실 금가루로 하다 보니까 재정적으로도 좀 부담이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작품 활동에 가치가 있다고 보십니까?

 

▶ 우병규 대표 : 처음에는 재정적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할 수는 없는데 부처님 경전을 장엄하는 일이니 당연히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뒷받침을 하다 보니까 그동안 사업이 잘 풀리고 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또 고려 시대에 전해져 내려오는 불교 문화를 아내의 작품으로 후손들에게 전해진다고 생각하면 환희심이 생깁니다. 

 

경전을 장엄해서 포교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고요. 

 

또 금이라는 귀중한 보석이지만 금이 작품으로 재 탄생이 되면 비교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명한 : 사실 뭐 재정이 부담이 되지만 예술이고 또 수행이고 포교라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우병규 대표 : 네. 

 

▷ 박명한 : 그리고 우병규 대표 부부께서는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렇게 들었거든요.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우병규 대표 : 예. 아내가 작품 금니 사경은 그동안 일본 종이만이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아내도 물론 일본 화지로 글씨를 쓰고 있었는데 어느 날 tv 진품명품 프로그램에서 족자인데 작품성은 아주 우수한데 이 종이가 한지가 아니고 일본 화지라서 충분히 국보급의 가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종이가 화지라서 국보가 될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그래서 늘 아내도 화지를 쓰고 있으니까 큰 충격이었죠. 

 

그 후로 이제 금리 사경을 할 수 있는 한지를 구하려고 한지 제조업체와 한지 장인들이 만드는 한지를 구해서 테스트를 하고 해도 안 되고 해서 상당히 실의에 빠져 있는데 어느 날 조선일보에서 성파 큰 스님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스님에게 이런 작품을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한지에 금니 사경 작업이 될 수 있도록 조언을 받으러 왔다고 했습니다. 

 

샘플로 그때 우리가 묘법 연화경을 한 권을 가지고 갔는데 그 작품을 보시고는 작품이 참 우수하다고 칭찬을 하시면서 한지 한 장을 써보라고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가지고 와서 글을 쓰는데 화지 이상으로 이게 글씨가 잘 되는 겁니다. 

 

깜짝 놀라 가지고 다시 스님께 계시는 날짜에 약속을 하고 찾아뵙는데 15년 전 그때부터 아내와 저는 계속 찾아뵈면서 그 안에 제자의 인연을 맺게 되었고 스님께서는 20년 전 한지를 손수 만들어서 보관하고 계신 고려 장지를 제자에게 지금까지도 계속 공급을 해 주십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어떤 작가도 한지로 고려 장지로 작품을 금니 사경을 하는 사람이 없는데 유일하게 아내만이 스님의 덕분으로 고려 장지에 사경을 작품을 할 수 있어서 그 고마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 박명한 : 그러니까 금니 사경을 인연으로 성파스님과 연을 맺게 됐는데 지금 지금은 이제 성파스님 속가 제자가 되셨군요.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피를 많이 입었다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가피를 받으셨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우병규 대표 : 가피라고 하면 사업을 시작한 후로 큰 애로사항 없이 한 단계씩 한 단계씩 발전하여 오늘에 이루고 있습니다. 

이것이 큰 가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안에는 여러 가지 꿈을 꾼 얘기가 많습니다만 저는 아내가 지극 정성으로 사경을 하고 있으니까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믿음이 큽니다. 

 

10여 년 전부터 일본 중국을 다니면서 전시를 많이 했는데 그 외국에서도 적시적소에 귀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전시회를 성황리에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가피 중에서도 은은한 향기가 배이 듯 명훈가피를 많이 입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 처음에 말씀하셨지만 이제 사업도 잘 되시고 또 두 아드님도 훌륭하게 성장을 하셨고. 정말 부처님 가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불자로서 또 기업인으로서 어떤 꿈을 갖고 계십니까?

 

▶ 우병규 대표 : 예 기업인으로서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잘 이끌어서 번성하게 하여야 하겠습니다마는 한 명의 직원이라도 더 고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불자로서 아내가 하는 작업을, 작품의 활동을 지원하고.  

좀 더 큰 꿈이 있다면 불교 미술관이라도 설립을 해서 완성해 놓은 작품들을 상시 전시를 해서 많은 불자님들이 관람하여 불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박명한 : 불교 미술관을 건립해서 우리 이순자 선생님의 금니 사경 작품을 좀 전시를 하고 싶다. 이런 바람이 있으시군요. 네 이제 주어진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요. 끝으로 청취자들께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우병규 대표 : 예 불자님. 성불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앞으로도 하시는 일이 더 잘 되시고 또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우병규 대표 : 감사합니다.

 

▷ 박명한 : 네 파워 인터뷰. 지금까지 불자 CEO인 베이커 앤 푸드의 우병규 대표를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