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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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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지 쓰레기 넘쳐(출연)

박명한 2004-07-27 08:54:13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휴가가 절정을 맞고 있는 가운데

피서지마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1)

경북 동해안에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면서요?


박)

네 7개의 해수욕장이 밀집한 포항에서는

최근 쓰레기 수거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포항시 쓰레기 매립장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쓰레기 반입량이 하루 350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쓰레기 반입량이 400톤 정도로

하루 50톤씩이나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는 해수욕장마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포항만이 아니라

영덕과 경주 등지의 해수욕장과

경북지역의 산과 계곡 모두

하루 쓰레기 배출량이 크게 늘어나

관계기관이 수거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문2)

대구지역에서도 팔공산과 도심 공원의 쓰레기 배출량이

늘어났다죠?


박)

네 최근 밤낮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팔공산과 도심 공원에 몰려 들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의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늘고 있는데

팔공산의 경우 평소 3톤 정도에 불과하던 쓰레기 수거량이

최근에는 하루 10톤 정도로

3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쓰레기 배출량이 훨씬 많지만

이달부터 주말 쓰레기 수거가 중단되면서


대구시 팔공산 관리사무소는

주말에 수거한 쓰레기를

청소차량에 그냥 실어두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에따라 팔공산 곳곳이

쓰레기 집하장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팔공산 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의 말입니다.

(인서트)


팔공산 뿐만이 아닙니다.


대구도심의 두류공원에도

매일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곳곳에서 먹다 남은 음식을 비롯한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어

악취가 진동하고 있습니다.


또 대구 월드컵 경기장 체육공원에도

하루 2만명의 피서 인파가 몰려들면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취객들이 고성방가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문3)

고속도로 쓰레기도 문제라면서요?


박)

네 휴가철이 되면서

자연히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들이

창문으로 내던진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가

지난 한해 동안 관내 고속도로에서 수거한 쓰레기 양이

8백 10톤 이었는데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만 벌써 5백 48톤이 수거돼

예년보다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들어서

쓰레기 수거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쓰레기 수거량이 최근 몇 년 사이 최대를 기록하는

오명을 얻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4)

관계기관에서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습니까?


박)

대구시와 경북 일선 시군들은

대부분 다음달 말까지

해수욕장과 유원지 등을 대상으로

자율청소와 쓰레기 안버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 청소 점검반을 편성해

쓰레기 수거 실태를 점검하고

행락지별 쓰레기 적체량 조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쓰레기와 재활용품 수거함을 행락지마다 비치해

쓰레기의 배출체계를 구축하고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기관의 대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좀더 성숙한 시민의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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