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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대구경북에 많은 비..태풍 피해복구 차질(출연) 상세보기

대구경북에 많은 비..태풍 피해복구 차질(출연)

이현구 2004-08-23 08:47:24

태풍 메기로 피해가 난 경북 도내 곳곳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복구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추가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이현구 기자 나와있습니다.


문 1) 어제는 비가 내려서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됐죠?


네.. 어제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은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재기의 삽질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포항에는

공무원과 군장병들이 집중 투입돼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서는 사정리 가척마을 도로유실 현장과

침수된 농경지에 대한 응급복구가 진행됐고

인근 흥해읍 용한리와 덕성리에서는

붕괴된 소규모 둑을 복구하는 공사가벌어졌습니다.


경주에서도 감포읍 대보항 앞바다와 서천 둔치로 떠내려온

쓰레기더미를 치우기위한 작업이 나흘째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또다시 비가 내리는 바람에

대부분의 복구작업이 더디게 진행됐고

이재민들은 말리기 위해 내놓은 옷과 가재도구를

집안으로 다시 옮겨놔야만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어제까지

공무원 천200여명과 중장비 320여대를 동원해서

도로 33곳을 비롯한 공공시설 95곳의 응급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2) 오늘도 적지않은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어서

복구에 차질은 물론 추가피해마저 우려되고 있죠?


대구와 경북지방에는 오늘 새벽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지금까지 고령 148.4, 군위 123.7, 성주 123.1.

대구 120.5밀리미터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과 내일 10에서 5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대구기상대는 내다보고 있어서

태풍피해 복구작업에 차질은 물론 추가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그리고 현재 일본 남쪽에서

16호 태풍 차바와 17호 태풍 에어리가

동시에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데요..


대구기상대는 아직은 태풍의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북상하는 태풍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문 3) 태풍 메기로 인한 경북지역의 피해 규모가

조사가 진행될 수록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죠?


네.. 오늘 오전까지 잠정 집계된 재산피해 액수는 473억원입니다.


시,군별로는

포항 146억원, 울릉 74억원, 경주 71억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공공시설은 도로 81곳과 소하천을 포함한 하천 321곳,

수리시설 97곳이 유실되거나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은 299채가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으며

농작물은 34헥타르가 유실됐고,

2천969헥타르에 걸쳐 침수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문 4) 이번 태풍 메기로 경북지역의 문화재에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죠?


경주 남산 일대의 유물 등

경주지역의 문화재 피해가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주 남산 삼릉일대 노송 등 주요 사적지에서

나무 100여그루가 태풍으로 쓰러졌고요...


경주시 강동면 양동민속마을의 전통가옥과

가옥 비탈면 일부가 무너져 내렸으며,

안강읍 옥산리 옥산서원 앞 나무다리도 폭우로 인해 파손됐습니다.


그리고 천마총 전시관에 보관된 금관 등 일부 유물도

빗물이 스며들어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5) 어제부터 내리는 비 때문에

대구경북 일부 도로의 교통이 다시 통제되고 있죠?


네.. 현재 대구에서는

동구 불로동 잠수교와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하천도로,

신천동로와 칠성교와 동신교 사이 1.5킬로미터 등

5곳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경북에서는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35번국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이 구간에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