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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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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노사 끝없는 소모전(출연)

이현구 2004-08-27 08:39:35

대구지하철 파업이 40일이 다돼가는데도

노사는 감정싸움과 소모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시민단체가 중재방안을 제안하며

협상의 실마리를 찾아보려 하고 있지만

노사 모두 대화를 거부한채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 나와있습니다.


문 1) 대구지하철 노조는 오늘부터 상경투쟁에 나선다면서요?


네.. 파업중인 대구지하철 노조원의 1/4 가량인 200여명이

오늘부터 서울에서 투쟁을 벌입니다.


이원준 노조위원장은 어제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차원의 사태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상경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200여명이 협상타결때까지 서울에서 머물면서

청와대와 각 정당, 정부 관계부처 등을 다니며

노조의 요구를 전달하고 사태해결을 촉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노조가 스스로 무너지기만을 기다리는

대구시의 탄압에 맞서기 위해서는 투쟁방식을 공세적이고

강력하게 벌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 1)


노조는 또 이달말까지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음달부터는 대구지하철 문제를

민주노총 전체 투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위해 민주노총이 다음달 1일에

대구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서트 2)


문 2) 노사 협상이 중단된지도 벌써 20일이 다 돼가는것 같은데..

이렇게 노조가 격한 투쟁으로 나간다면

더더욱 대화와 타협이 어려워지겠군요..


네.. 노사는 20일 가까이나

노사협상이 중단되고 있는 책임을 서로 상대쪽에 떠넘기면서

교섭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작 교섭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할 내용을

하루가 멀다하고 기자회견을 갖거나 성명전을 벌이면서

소모전만 계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시민들도 이제는 이러한 노사의 태도에

분노를 넘어 아예 포기상태에 이르렀는데요...


다행히 대구지하철의 수송 분담률이 낮아서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오랫동안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기관사와 정비사 등의 피로가 한계에 이르고 있어서

사고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문 3) 보다못한 시민단체가 나서서 중재방안을 제시했다고 하는데..

타협의 실마리가 될 것 같습니까? 어떻습니까?


대구경실련과 참여연대 등은 14개 시민사회단체가

대구지하철 장기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방안을 내놨는데요..


이들은 어제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간 불신이 극에 달하고

대구시가 감정싸움에 가세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사회가 나설 수 밖에 없다면서

다섯개 항의 중재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주5일제와 관련한 1호선 인력조정 문제는

근로기준법의 취지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원칙으로,

타 도시 지하철공사의 인력범위에서

연내에 증원할 것을 제안했고요..


또 2호선 조직개편 문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결정하고,

노사양측은 신뢰회복을 위해 고소,고발을 취하하고

징계를 철회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대구 경실련 조광현 사무처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3)


이들은 노사 양측에게

내일까지 공개적으로 답변을 해 줄 것을 요청하고

이 제안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이가 클 경우

다음주 중에 노,사,시민단체가 함께 하는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해

노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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