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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남대 총장선거 우편투표로 강행키로(R) 상세보기

영남대 총장선거 우편투표로 강행키로(R)

박명한 2005-01-28 13:37:38

영남대 총장선거가 두 번씩이나 무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자

영남대 총장 선관위가

우편투표를 통해 선거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학 총장 선거가 우편투표로 이뤄지는 것 또한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박명한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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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총학생회와 비정규직 교수 노조의 실력 저지로

총장 선거가 무산되자

영남대 총장 선관위는 오늘 오전 긴급 회의를 갖고

우편투표를 통해 선거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어제 정상적으로 투표가 이뤄진

대명동 캠퍼스의 투표함은 그대로 보존하고

경산캠퍼스 교수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편투표를 실시해

다음달 5일 오전 9시까지 도착분을 대상으로

개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 역시 우편투표로 진행해

다음달 16일 오전 9시 도착분을 대상으로

집계하기로 했습니다.


영남대 총장 선관위는 특히

총학생회와 비정규직 교수노조측과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남대 교수회 의장을 맡고 있는 박원주 교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이번 총장 선거부터 투표권을 인정받은

정규직 직원 노조도

학생들의 투표 참여는 고려해 볼 수 있지만

비정규직 교수, 즉 시간강사의 투표권 인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영남대 직원노조 서정규 위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2)


그러나 총학생회와 비정규직 교수 노조는

이번 선거부터 반드시 투표권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당초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데다

등록금 동결까지 총장 선거와 연계시키고 있습니다.


영남대 총학생회 여혁동 부회장의 말입니다.

(인서트 3)


총학생회는 특히

우편 투표가 진행되더라도

개표를 저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총장 선출권을 둘러싼 영남대의 학내 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남대 교수회는 지난달 23일

직원노조의 실력저지로 총장선거가 무산된 뒤

정규직 직원의 투표 참여를 인정하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으나

총학생회와 비정규직 교수노조도 투표권을 요구하면서

어제 총장 선거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