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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외국인근로센터설계(서울R)
정윤철 2003-11-24 17:53:06
대구 경일대 건축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26살 이동근씨는
최근 개최된 대구시 건축대전에서
지역의 유수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 했습니다.
이씨가 낸 작품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집처럼 드나 들수 있도록 하는
지원센터를 설계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씨는 이 작품을 설계한 이유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들을 볼때마다
가슴 한 구석이 찡했다면서
이들의 생활과 고충을 환기시킬 수 있는 통로기 되길 바라며
작품을 내놓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인서트]
이씨는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의 진짜 고통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서울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 센터 등
전국의 시설을 두달 가까이 돌아다니면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합니다.
이씨는 외국인 복지센터 설계안에는
의료실 체력 단련실 등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산재를 당해 거동이 힘든 노동자를 위해
상담실을 1층에 배치하고
제대로 된 한글교육을 위해
시설을 설치한 것이 특징적이라고 말합니다.
이씨의 말입니다.
[인서트]
이씨는 이 작품이 실제로 건축돼
외국인 노동자들의 공간이 생긴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쁠것 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소외 계층과 사회문제에 접근해 보는
건축을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