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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출연) 성타스님 대원상 수상, 대광맹인불자회 회관 건립 발원 상세보기

(출연) 성타스님 대원상 수상, 대광맹인불자회 회관 건립 발원

박원구 2003-12-05 11:46:20

다음은 불교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자, 대구불교방송에 좋은 소식이 하나 있다면서요?

예, 어제 대한불교진흥원이
제1회 대원상 수상 후보자를 발표했는데요.

저희 대구불교방송 사장이자 불국사 회주인 성타스님이
선정됐다는 소식입니다.

대원상은 대한불교진흥원의 설립자인
고 대원 장경호 거사의 뜻을 기리고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 올해 처음 수여되는 상인데요,
그 첫 수상자로 성타스님이 선정된 것입니다.

질문) 그러면 어떤 이유로 성타스님이 대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건가요?

성타스님이 이번 대원상을 받게 된 것은
스님이 지난 2천년 11월 대구불교방송 사장으로 부임하면서
3년여 각고의 노력 끝에 불교방송 사상 처음으로
그동안 전파가 도달하지 못했던 포항과 안동 지역에
중계소를 설치해 경북 동부지역과 북부지역 시민들이
부처님의 법음을 전해들을 수 있도록 가청권을 넓히고
또, 포교기반을 마련한 것이 크게 인정받았다고 전해집니다.

또, 성타스님은 이번 대원상을 받게 된데 대해
여러 불자님들과 불교방송 임직원 모두의 것이라고
그 공로를 돌렸는데요,
성타스님의 수상 소감을 들어보시죠.

< 인 서 트 #6 >

이번 대한불교진흥원 대원상 시상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다보빌딩 3층 대법당에서 불교계 지도자 등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입니다.

질문) 예, 정말 경사스런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기자, 장애를 가진 불자들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행사를 연다면서요?

예, 시각장애인들의 불자모임인
대구시 남산동에 있는 대광맹인불자회가
내일 하루동안 불교대구회관 1층 청류다원에서
일일찻집을 개최합니다.

이번 일일찻집 행사는
시각장애인 불자들을 위한 불교회관을 건립하기 위한 건데요, 회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열리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시각장애인 불자들을 위한 회관이라면 조금 생소한데요, 어떻게 구상하고 있던가요?

예, 대광맹인불자회가 계획하고 있는 회관은
대구 시내에 일반 주택을 구입해서
내부를 법당과 쉼터 등으로 개조할 계획인데요.

특히 쉼터는 홀로사는 독거노인들과 시각장애인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돕고 살 수 있는
공동체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대광맹인불자회 박석규 회장의 말입니다.

< 인 서 트 #5 >

질문) 독거노인과 시각장애인들이 함께 산다면 서로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집값도 많이 올라 소요되는 경비가 만만치 않을을 텐데요, 어떻게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까?

예, 대광맹인불자회는 내일 열리는 일일찻집 외에도
1년에 두차례 정도 바자회를 개최하고,
매달 갓바위에서 모금활동도 벌이는 등
회원들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십시일반으로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대구 시내에 100여평의 주택을 마련하는데는
3억원 이상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불교회관을 마련하는데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맹인불자회가 이렇게 좋은 뜻의 회관 건립을 발원하고 있다면 주변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실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예, 물론 도움을 주고 있는 단체나 이웃들이 많지만,
이걸로는 현재 대광맹인불자회 법당 하나 운영하기도
벅찬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지역 사찰의 스님들이나 신행단체의 후원 같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형편입니다.

그러나 맹인불자회원들은 이러한 물질적 도움보다도
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인정이
더 큰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장애인들을 너무 동정하거나, 아니면 너무 꺼리지 않는,
다시말해서 일반 불자들과 똑같은 부처님 일불제자로
생각해 달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입니다.

더구나 대광맹인불자회는 오래전부터
정기적으로 양로원 등을 찾아서
노인분들에게 안마서비스도 제공하고,
겨울에는 독거노인들에게 김장김치를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