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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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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봉축탑 불 밝혀(출연)

박명한 2004-05-07 09:36:26

불기 2548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대구 도심에 세워진 봉축탑이 어제 불을 밝혀

봉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1)

어제 봉축탑 점등식, 어떻게 봉행됐습니까?


박)

부처님 오신날 대구 봉축위는 어제 저녁 7시

대구 국채보상기념공원 내 종각 옆에 세워진

봉축탑에 불을 밝히는 점등 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봉축위원장인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과

대구 사원주지 연합회장인 원명스님,

태고종 대구,경북 종무원장 법운스님,

천태종 대성사 주지 문덕스님,

진각종 대구교구청장 진산정사,

장영관 9교구 신도회장 등 천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봉축탑에 불을 밝히며 부처님 오신 뜻을 기렸습니다.


법요식은

달구벌 대종을 33번 타종하는 것을 시작으로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에 이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점등이 있었습니다.


지성스님 등 주요 참석자들이 점등 버튼을 누르는 순간

높이 11m의 6각 3층탑 모양의 봉축탑과

국채보상기념공원 주위에 달린 천 2백여 개의 연등에

동시에 불이 켜지면서

휘황찬란한 자태를 뽐냈습니다.


이 순간 오색 축포가 밤 하늘을 수놓으면서

참석자들과 행인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에는 자비의 등불을 밝히고

부처님께 귀의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인서트 1)


이어서 원명스님은 봉축사에서,

진산정사는 발원문을 통해

부처님 오심과 점등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어서 컵등을 든 사부대중이 봉축탑을 돌며

부처님 오신 뜻을 기리고 가족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탑돌이 의식을 봉행했습니다.


문2)

어제 봉축탑 점등식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전통등 강습회’에서 제작된

전통등이 일반에 공개되기도 했죠?


박)

네 대구 봉축위는

전통등의 재현과 연등축제의 장엄을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전통등 강습회를 개최했습니다.


강습회에는 대구지역 각 종단과 사찰, 신행단체 등에서

11개팀이 참여해 11개의 전통등을 완성했는데

어제 봉축탑 점등식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물고기와 범종,

용이 새겨진 항아리, 북, 연꽃 등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된 대형 전통등에 불이 켜지자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은 것은 물론

전통등을 직접 제작한 불자들도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3)

어제 봉축탑 점등식은 법요식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행사 등으로 꾸며졌죠?


박)

그렇습니다.

점등 법요식에서 앞서 어제 오후 4시부터는 식전행사로

택시 운전자들에게 조그마한 연등을 나눠주며

안전 운전을 기원하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컵등 시연회, 캐릭터 그리기,

사물놀이, 영산재 등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컵등 시연회에는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직접 컵등을 만들어 보며 즐거워 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봤습니다.

(인서트 2)


또 법요식이 끝난 뒤에도 식후 문화행사로

군악대와 보리수 중창단의 공연,

불교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캠프워크 미군 장병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참여해

팝송 등을 선보이며

국경과 종교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성자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습니다.


문4)

어제는 대구에서 봉축탑 점등식이 열렸습니다만

앞으로 경북지역에서도 점등식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죠?


박)

우선 오늘 저녁 7시 반

군위 사암연합회가 군위 군민회관 앞 잔디밭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합니다.


또 오는 10일 오후 5시에는

구미 원평 분수대와 선산 사거리에서

점등식이 동시에 봉행됩니다.


이와함께 12일 저녁 7시 반에는 의성역 앞 광장에서,

14일 저녁 7시에는 경주역 앞에서,

16일에는 영천 시민회관 앞에서

각각 봉축탑 점등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구미와 상주.문경 등지와

관공서, 군부대 등지에서도

연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갖고

부처님 오심을 축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