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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원응스님 금니사경 전시회 오늘 개막 상세보기

원응스님 금니사경 전시회 오늘 개막

박명한 2004-06-01 08:43:27

우리나라 금니사경의 대가인 지리산 벽송사 조실 원응스님의

화엄경 금니 사경 전시회가

오늘부터 대구에서 개최됩니다.

자세한 내용 박명한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문1)

원응스님의 화엄경 금니 사경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죠?


박)

네, 원응스님의 금니사경 전시회는

지난 2000년 6월 부산 국제신문사에서 처음 개최됐고

이어서 지난 2001년 2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선을 보였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전시회는 전국에서 3번째,

그리고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서

대구시민들이 좀처럼 접하기 힘든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원응스님의 금니사경 대구 전시회는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벽송사와 대구불교방송이 주관해

오늘 오후 2시 테이프 커팅식을 시작으로

오는 6일 오전까지 엿새동안

대구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됩니다.

문2)

이번에 전시되는 화엄경 금니사경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작품이라면서요?


박)

그렇습니다.


신라와 고려 시대에는

나라의 안녕과 백성의 평안을 염원하는 호국의 방편으로

사경이 널리 행해졌지만

조선시대에 들어 명맥이 끊어졌습니다.


또 현재 완전하게 보존된 화엄경 사경도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원응스님의 화엄경 금니사경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화엄경 사경 작품일 뿐 아니라

단절된 사경의 맥을 잇는 중요한 불사로 평가됩니다.


그만큼 화엄경 사경이 고된 수행이기 때문인데요


원응스님은 지난 85년부터 화엄경 금니사경을 시작해

10여 년만인 1995년에

화엄경 금니사경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60만자에 이르는 화엄경 사경을 위해

사용된 금의 양은 4 kg,

닳아서 버린 붓만 60자루에 달한다고 합니다.


80권의 병풍형 책자 형태로 된 화엄경 금니사경을

길이로 늘어뜨리면 1.300m에 달하는 대작입니다.


원응스님은 단절된 사경의 맥을 잇고

수행의 한 방편으로 화엄경 사경을 이뤄냈다고 합니다.


원응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1)


문3)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엄경 금니사경 외에도

다른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죠?


박)


네 화엄경 외에도 많은 금니사경 작품이 전시됩니다.


반야심경과 금강경의 금니사경을 포함해

경전의 글자 하나 하나를 탑모양으로 쓴 금니 탑다라니,

부채에 경전을 새긴 금니 부채,

그리고 선시와 묵서 등

백 60여 점에 달하는 원응스님의 방대한 작품들이

이번에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원응스님은 또 전시회 기간

원응스님이 ‘대방광물 화엄경’이란 글씨를 직접 써서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입니다.


원응스님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대구 전시회 역시 작품을 판매하지 않는

순수 작품 감상의 장으로만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응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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