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교계

몽골 성지 순례단의 성과 2 상세보기

몽골 성지 순례단의 성과 2

박명한 2004-06-10 08:24:29

(인서트 1) 몽골 민속 음악..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동화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들의

몽골 성지 순례의 성과를 짚어보는 시간,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몽골 불교의 현황과 우리 불교계의 과제에 대해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지를 동행 취재한 박명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문1)

어제는 지역 불교계와 몽골 불교계와의 법회 내용과

합의사항 등을 알아봤는데요

순례단이 직접 둘러본 몽골 불교의 현 주소,

어떠했습니까?


박)

몽골 불교는 티벳 불교의 영향을 받은 라마불교인데

공산화되기 전에는

몽골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스님이었을 정도로

전통적인 불교 국가였습니다.


그러나

구 소련의 영향을 받아 1937년 공산화 되면서

7백여 개에 이르는 사찰 대부분이 파괴되고

스님들은 숙청당하거나 강제로 환속되면서

불교가 크게 쇠퇴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립과 함께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면서 다시 불교부흥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4박 5일간 실시된

지역 불교계의 몽골 성지순례에서도

짧은 시간이나마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례단이 찾은 함빈 사원은

1대 보그트 칸(제정 일치 사회였던 당시의 수장을 말합니다.)

이었던 자나바자르가

스승인 함빈을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만

원래의 사원은 공산화되면서 파괴되고

새로 복원한 조그마한 사원 건물이 초라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이밖에 몽골 최초, 최대의 사원이었던 에르덴조 사원,

8대 보그트칸의 궁전, 간등사 등 모든 곳에서

파괴 역사와 부흥의 몸짓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문2)

그렇다면 몽골 불교계에 대해 우리 불교계가 할 일은

어떤 것이라고 느껴졌습니까?


박)

사실 우리 불교와 몽골 불교는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이질적인 면도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 불교를 몽골에 전파하는 일이 아니라

오랜 불교 역사를 가진 몽골의 불교 중흥을

우리 불교계가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몽골 불교계의 큰 과제인

사원 재건과

티벳어로 된 경전을 몽골어로 옮기는 역경사업 등에 필요한

재정적인 지원은 물론이고

몽골에서의 사회 복지 사업도 고려해볼 사항이라고 봅니다.

특히 다른 종교의 경우

몽골과의 국교 수교와 동시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반해

불교계의 교류사업은 극히 저조한 실정이어서

우리 불교계의 몽골 지원은

더욱 절실한 화두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몽골주재 한국대사관의 김혜영 1등 서기관으로부터

현지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인서트 2)


현재 우리나라 선교사들이 몽골에 세운 교회가

백여개나 되는 것과 비교하면

우리 불교계가 그동안 얼마나 무관심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우리 불교계가

몽골 불교계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지원에 나선다면

다른 종교보다 더 비중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교민들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몽골에서 5년째 몽골 역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장구씨의 말입니다.

(인서트 3)

문6)

그렇다면 끝으로

동화사 본말사 스님과 신도들의 몽골 방문 성과를

한번 짚어봤으면 합니다.

특히 동화사에서 앞으로 몽골 불교계와의 교류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박)

이번 몽골 방문의 성과는

피상적으로나마 몽골을 이해했다는 것입니다.


몽골과 몽골 불교의 현실을 접함으로써

지역 스님과 불자들이

왜 몽골과 몽골 불교를 우리가 지원해야 하는지

현지에서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또한 대규모의 성지 순례단을 접한 몽골 불교계도

우리의 관심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아

감사의 뜻을 몇차례나 전해옴으로써

양국 불교계간 교류에 있어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일을 종단 차원이 아닌 교구차원에서

해냈다는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에따라 이번 몽골 불교 성지순례단을 이끌었던

동화사 주지 지성스님은

조만간 몽골 스님들을 장학생으로 초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국 불교계간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끝으로 지성스님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서트 4)


댓글 (0)

댓글 등록

입력된 글자수 0 /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