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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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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소식 종합(출연)

이현구 2004-07-01 08:16:25

찬반논란이 뜨거운 해인사 불사 관련 소식을 비롯해

기림사 음악회, 법왕사 백고좌 법회 소식 등을

이현구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1) 해인사가 산중총회와 본말사 주지회의를 통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대형불사의 원만성취를 거듭 결의했죠?


네.. 해인사 52개 본말사의 주지스님들은 지난달 29일 회의를 갖고

신행문화도량 건립과 동판대장경 조성 불사가

원만성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스님들은 결의문에서

신행문화도량 건립은 부지와 규모로 단정짓는 외형적 대형불사가 아니라,

해인사를 참배하는 신도 수에 적당한 불사며,

이 불사가 이뤄질때 출가사문의 수행환경이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팔만대장경 동판복원불사는

목판대장경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과 더불어

이 시대의 정신적 축을 부처님 가르침으로 다시 세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불사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인사는 지난달 25일 개최된 해인총림 산중총회에서도

불사의 원만 성취와 팔만대장경 동판복원 범국민 추진위원회 구성,

교계 안팎 의견 수렴 등을 결의했었습니다.


문 2) 해인사 불사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는 불교계 단체들은

조사팀을 구성해서 현장방문에 나서기로 했다죠?


조계종 중앙신도회와 참여불교 재가연대, 불교환경연대 등

불교계 단체들은 최근 회의를 갖고

환경,문화재,불사 관련 전문가들로 조사팀을 구성해

이른시일내에 해인사 현장을 방문하고

해인사와 관련 기관에 질의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인사 불사가 팔만대장경과 선 수행이란

정체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해인사의 관광도량화, 수행환경 파괴,

목판대장경 보호포기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해인사 재적스님 78명도 최근에

"해인총림 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서를 내고

대규모 불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들은 동판대장경 조성에 대해서는

신도들의 시주로 8백억원을 모으겠다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낮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도 전무하다고 밝혔으며,

신행문화도량에 대해서도 전통 사찰건축 양식과 맞지 않고

자연환경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3) 선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경주 기림사에서

음악회를 마련했다면서요?


불가문학 전공교수들로 구성된 선시 연구자 모임이

오는 4일 오후 5시에 경주 기림사 삼천불전 앞에서

불자와 음악애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기림사 작음 음악회”란 이름의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음악회에서는

국내 유명 연주가인 첼리스트 홍지영과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피아니스트 박은해씨 등이 출연해서

찬불가와 클래식 향연을 펼칩니다.


사명당 유정스님이 지은 “정응스님에게”란 선시와

"저녁 산사에서 우물속의 달을 노래하다"란 제목의

이규보의 선시를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진수인 선시와 수준높은 음악이 조화되는

접하기 힘든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선시 연구자 모임측은 설명했습니다.


문 4) 법왕사가 이번달에 13번째 백고좌 법회를 시작한다죠?


네.. 백고좌 법회로 유명한 대구 법왕사는

오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반도 평화와 민족통일을 기원하는

제 13회 백고좌 법회”를 봉행합니다.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고승대덕 100분이 매일 한차례씩

법왕사 큰법당에서 대승불교의 핵심경전인

화엄경과 법화경을 강의하게 되는데요..


백고좌 법회 입재 하루 전인 오는 17일에는

국악인 신영희씨와 인기가수 김태곤씨 등이 출연하는 산사음악회를,

다음달 18일과 19일에는 불교영화 상영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문 4) 오늘 대구 동화사에서는

진제스님 대종사 법계 품서 축하법회가 열리죠?


네.. 동화사 조실 진제스님이 지난 5월 31일 해인사에서

대종사 법계를 품서받은 것을 축하하는 법회가

오늘 오전 11시에 동화사 통일대전에서 봉행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