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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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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사체험 프로그램 인기(출연)

이현구 2004-07-22 08:51:16

여름휴가철과 방학을 맞아 산사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 5일제 근무와 웰빙 열풍에다가

사찰마다 준비한 각양각색의 프로그램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 1) 대구경북의 유서깊은 사찰들이 이번 주말부터

여름수련회나 템플스테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죠?


네... 대구 동화사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초등학생과 일반인 대상의

여름수련회를 실시합니다.


일반인 프로그램에는

요즘 인기있는 요가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끕니다.


또 영천 은해사는

내일과 모레 능인고등학교 학생 100여명을 시작으로

중고등학생, 일반인 대상의 여름 수련회에 들어갑니다.


수련회 일정은 108염주 만들기, 불교문화재 바로알기 등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은해사 연수원장 혜해스님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서트 1)


“귀향 수행속으로”란 이름으로

지난 20일부터 사찰 수련회에 들어간 김천 직지사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끕니다.


중고생들을 상대로는 금강 태극권 강좌가 마련되고

어린이 일정에는 꽃등, 단주만들기 시간도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참 행복을 찾아서”란 이름의

의성 고운사 여름수련회는 이달 30일부터

중고등부와 일반부로 나눠 두차례 실시됩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은

산사에서 모닥불을 피워 감자를 구워먹고

장애인 체험을 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고운사 총무국장 호성스님의 말입니다.

(인서트 2)


문 2) 요즘은 사찰마다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여름 수련회를

빼놓지 않고 마련하고 있군요..


네.. 도심의 아이들이 평소에 느낄 수 없는 자연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불교와 접하게 하는데

산사체험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서 얘기한 사찰들의 초등학생 대상 수련회는

대부분 일찌감치 참가자가 마감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 여름 불교학교만을

별도로 운영하는 사찰도 많습니다.


김천 청암사는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상대로 여름 불교학교를 운영하는데

280명이란 많은 인원이 접수했습니다.


국내 최대의 비구니 수행도량인 청도 운문사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350명의 어린이가 참가한 가운데 여름 캠프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대구의 법왕사와 화성사, 삼보사도

이번 주말부터 일제히 2박3일간의

여름방학 어린이 불교학교를 개강합니다.


또 경주 기림사와 분황사는

오는 30일부터 2박3일간 어린이 불교학교를 운영하는데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곳에서의 산사체험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 3) 여름방학 어린이 산사체험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군요..

일반 성인들의 산사 체험행사에도 참가자들이 몰리고 있죠?


여가패턴이 달라지고 웰빙 문화가 각광을 받으면서

특히 직장인들이 산사 체험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경주 골굴사에서는

불교 전통 수련법의 하나인 선무도를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프로그램이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고 있는데..


매주 20-30명의 직장인들이 이 선무도 수련회에

입소할 만큼 높은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뤄지고 있는 요가 수련 특강도

매번 참가자가 100명이 넘을 정도로

그 인기가 가히 폭발적입니다.


인도에서 정통 요가를 배운

동화사 교무국장 현천스님이 직접 지도하는 이 특강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요가수련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와 접하게 된다는 점에서

이른바 “웰빙 포교”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