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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미래 먹거리로”...경북도 ‘한글산업’ 본격화

김종렬 2021-10-12 16:19:58

 [앵커멘트]

 

BTS로 대표되는 케이팝과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이 최근들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각인시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불교 경전을 한글로 옮긴 간경도감 등 수많은 한글 관련 기록유산을 보유한 경상북도가 세계를 무대로 ‘한글문화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구BBS 김종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TS(방탄소년단)와 오징어게임 등 케이팝과 케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글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장 과학적인 글자 한글은 인공지능(AI) 언어로 가장 최적화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글과 인연이 깊은 경상북도가 훈민정음 반포 575주년 한글날을 맞아 ‘한글비전 선포식’을 갖고 한글을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합니다.

 

[인터뷰] 이철우 도지사 / 경상북도

“경북의 정신을 살리기 위해서 경북 글꼴을 만들어서 후세들한테 전하고,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글이 세계적인 AI시대의 글이 될 거다. 그래서 한글 시대를 대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북이 미리 준비해 나가는 그런 의미가 있겠습니다.” 

 

한글의 배포와 한글문화 양산의 중심지인 강점을 살려 한글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해 문화관광분야 4차산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글산업육성위원회, 민·관·학이 중심이 돼 우리말큰잔치, 학술연구, 한글AI 본당 조성, 한글 말뭉치 사업을 추진해 독자적인 한글의 미래가치를 창출합니다.

 

[인터뷰] 김병곤 과장 / 경북도 문화예술과

“우리 도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하여 이러한 한글문화를 확산하고 문화예술 분야에 한글 콘텐츠를 접목해서 일자리를 만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한글을 개발로 한 다양한 미래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경북은 훈민정음 해례본 모두가 발견된 곳이고, 최초의 한글 소설, 내방가사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글 기록문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 광흥사와 영주 희방사는 불경을 한글로 번역·간행한 간경도감을 두었던 곳입니다.

숭유억불의 조선사회에서 사찰이 한글의 보급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것은 민족정신의 중심사상으로 이어져 왔던 불교정신이 훈민정음 정신의 확장으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글의 세계화를 앞당기는 길은 강력한 예술·문화 소프트파워의 확장입니다.

 

[인터뷰] 범종스님 / 안동 광흥사 주지

“우리가 이제 BTS나 이런 분들이 훈민정음도를 가지고 놀이를 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세계 우리 한글을 공통문자로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걸음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 지켜온 한글은 우리만이 가진 세계적인 경쟁력입니다.

한글 보급기지였던 경북이 민·관·학 협력으로 4차산업혁명시 신 한류를 대비해 한글콘텐츠의 무한한 가능성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동 광흥사에서 BBS 뉴스 김종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