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교계

암투병 70대 불자,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전 재산 기부 상세보기

암투병 70대 불자,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전 재산 기부

정민지 2021-11-01 18:00:08

암으로 투병 중인 70대 불자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전 재산 1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기부자 조말순씨는 젊은 시절 사별하고 경남 양산의 애육원에서 30년동안 아이들을 돌보며 외동딸을 간호사로 키웠습니다. 

조씨는 인생의 마지막을 회향하며 전 재산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하기로 결정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의사들과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병세가 악화된 조말순씨를 대신해 호주에서 귀국한 딸과 조씨의 언니로 부산 천불정사에서 공양주로 봉사하는 조정자씨, 천불정사 주지 고담스님이 경주 동국대를 찾아 기금을 전달했습니다. 

(인서트) 김유운 / 기부자 조말순씨의 딸

"사실 엄마가 평생 남들을 위해서 사시다가, 이렇게 가시는 마지막에도 사람들을 위해서 가셔서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아무 조건없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는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기부자 예우에 최선을 다해 기부문화를 확산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