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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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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여러분 힘내세요”...대구 불교계 봉축탑 점등

박명한 2022-04-02 23:01:35

 

[앵커멘트]

 

대구 불교계가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점등식을 봉행했습니다.

 

대구 불교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도 달구벌 관등놀이를 비롯한 대규모 봉축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도심에 자리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불기 2566년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는 봉축탑이 

지난 2일 환하게 불을 밝혔습니다.

 

대구 봉축탑은 불국사 석가탑의 모양을 본뜬 

3층 석탑으로 조성됐습니다.

 

봉축탑 주위로는 

사천왕상과 연꽃 모양의 대형 한지등이 어우러졌습니다.

 

점등식 참석자들은 

지구촌 모든 인류가 코로나19와 전쟁 등 어려움에서 벗어나 

평화와 자비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발원했습니다.

 

[인서트/법웅스님/관음종 대구경북 종무원장]

“온세상이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한 지혜와 자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발원하며 정진해 나가겠습니다.”

 

대구불교총연합회 주최로 진행된 점등식은 

조계종은 물론 태고종과 진각종, 관음종, 

대구불교사원연합회 등이 함께 동참해 

지역 불교계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각 종단과 신도회 대표자, 지역 기관단체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하면서 

방역에 솔선수범했습니다.

 

대구 불교계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의현스님/대구불교총연합회 이사장, 동화사 회주]

“코로나가 대구에서 제일 먼저 발발해서 대구가 큰일이 나려고 할 때 

그래도 대구시민이 사재기하지 않고, 질서를 지키고, 

나보다 이웃을 위하고 남을 위하는 그런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코로나를 방역했습니다.”

 

대구지역 기관.단체장들도 봉축 점등식을 계기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인서트/권영진/대구시장]

“오늘 표어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입니다. 

정말 그립고 그렸던 일상으로 이 점등식과 함께 다시 돌아가는 그날이 꼭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주십시오.” 

 

대구불교계는 매년 봉축탑 점등식을 시작으로

 대형 전통등 전시, 소원풍등 날리기, 도심 제등행진 등 다양한 봉축행사를 벌여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0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봉축행사는 취소하며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스탠딩)

 

환하게 불을 밝힌 대구 봉축탑은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대구시민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