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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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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기리는 문화대제전 직지사에서 펼쳐져

박명한 2022-09-24 19:30:33

[앵커멘트]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를 기리는 문화제전이 지난 23일 스님의 출가사찰 김천 직지사에서 펼쳐졌습니다.

 

헌향재를 시작으로 문학상과 백일장 시상식, 산사음악회 등이 진행됐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명대사 진영이 봉안된 김천 직지사 사명각.

 

스님과 불자들이 향을 올리며 사명대사의 애국 애민 정신을 기립니다.

 

제5회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은 헌향재로 막을 올렸습니다.

 

헌향재는 상서로운 향을 피워 나쁜 액운을 물리치는 주향통서, 오분향을 불법승 삼보에 공양 올리는 주향공양, 

종사영반, 헌향과 헌다, 행장공포, 인사말, 헌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인서트/법보스님/직지사 주지]

“오늘 우리가 올린 향공양으로 인해 자신의 한 몸 불살라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민족혼이 세세생생 계승되고, 

직지사 창건주 아도화상이 향으로 성국공주를 치유했듯이 모든 중생이 고통이 없길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사명대사 유정스님은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김천 직지사에서 출사가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서른의 나이에 직지사 주지를 맡아 중생교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인서트/정관스님/직지사 총무국장]

“1544년에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났으며, 1556년 유촌 황여헌에게 유학을 배우기 위해 황악산 아랫마을을 찾았고, 

이 일이 인연이 되어 직지사로 출가해 신묵화상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사명스님은 스승 서산대사의 격문을 받고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승병을 일으켜 전장에 나섰고 

일본으로 건너가 포로로 잡혀갔던 동포 3천여 명을 구해 돌아왔습니다.

 

[인서트/강병직/조계종 8교구 신도회장]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도망쳤으나, 스님은 중생을 구하고자 석장을 들고서 분연히 일어서야 했다”

 

사명당 문화대제전의 하나로 진행된 직지사 신인문학상 공모와 사명대사 추모 백일장도 당선작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신인문학상은 부영우씨와 박성희씨가 각가 시부문과 단편소설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추모백일장은 태장고등학교 김나경 학생이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9명의 학생이 입상했습니다.

 

문화대제전은 산사음악회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박서진, 강민, 은가은, 박창근, 홍진영 등 인기 가수들이 만덕전 앞 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은 직지사 창건 천 6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처음 개최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회와 4회 행사는 약식으로 진행되다 올해 3년 만에 산사음악회를 포함한 대규모 축제로 다시 마련됐습니다.

 

(스탠딩)

사명대사의 자취가 서린 김천 직지사.

 

향공양과 문학, 음악으로 스님의 애국 애민 정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봤습니다.

 

직지사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