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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제12회 팔공산 승시축제 개막...사찰 전통문화 재조명 상세보기

제12회 팔공산 승시축제 개막...사찰 전통문화 재조명

박명한 2022-10-14 21:10:06

스님들의 옛 산중장터를 재현한 팔공산 승시축제가 오늘(14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개막했습니다.

 

올해로 12회째, 대면행사로는 3년만에 열린 승시축제는 모레까지 사흘동안 동화사 경내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승시 재현마당, 영산재와 사물 시연 등 사찰의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것은 물론 스님 씨름대회와 

마가스님 토크콘서트, 인기 트롯가수와 비보이 공연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또 동화사 대웅전 앞마당에 국화로 만든 법계도를 조성하는 등 경내 곳곳에 국화 조형물을 설치해 가을의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통일대불전 앞에서 진행된 개막법회에는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과 금당선원 수좌 지환스님,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 윤석준 동구청장, 

강대식.조명희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지환스님/동화사 금당선원 수좌(팔공총림 방장 진제대종사 법어 대독)]

“우리 동화사에서 승시를 복원한 것은 불교수행 전통의 복원일 뿐만 아니라 민족문화 전통의 복원이어서 의의가 아주 크다고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편 스님들의 산중장터 승시는 고려시대부터 시작됐으며 팔공산에는 큰 규모의 승시가 정기적으로 열렸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승시는 사찰에서 필요한 불교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물물교환을 통해 구하는 장소일뿐 아니라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