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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은해사 역사.문화 한자리에...국립대구박물관 ‘팔공산 은해사’展 상세보기

은해사 역사.문화 한자리에...국립대구박물관 ‘팔공산 은해사’展

박명한 2022-11-08 09:44:04

[리포트]

 

경북 영천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는 통일신라시대 혜철국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인데요.

 

국립대구박물관이 은해사 본.말사와 전국에 흩어진 은해사의 문화재와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인서트]

 

높이 11.6미터에 달하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은해사 괘불’이 국립대구박물관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형 LED 미디어타워에서는 은해사 괘불 속 부처님이 온화한 모습의 실감 콘텐츠로 다시 한번 선보입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팔공산 은해사’ 특별전을 마련해 은해사 관련 문화재와 자료를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팔공산 동화사 특별전에 이어 13년만에 열린 영남의 명찰순례 두 번째 기획전입니다.

 

[인서트/한길중/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사]

“은해사 같은 경우에는 이제 팔공산에 자리한 유서 깊은 사찰로서 아미타 신앙으로 유명하고 

추사 김정희의 묵향이 가득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여러 암자들을 보유한 사찰로서 다양한 특색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의 주제로 선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준비 기간만 1년 가량 걸린 은해사 특별전은 2개 전시실, 5개관에서 

은해사의 인물과 역사, 산내암자, 신앙적 특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363점의 성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글씨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불광’ 편액, 청동북과 북걸이, 불사 과정을 기록한 ‘불사성공록’, 

조선시대 팔공산의 경관을 담은 ‘수안전모첩’ 등은 은해사의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합니다.

 

영파 성규스님 진영을 비롯해 은해사 역대 고승들의 진영도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백흥암 신중도와 운부암 아미타회상도 등 은해사 산내암자의 성보들도 박물관 나들이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거조사 오백나한상 가운데 30좌도 영산전을 벗어나 도심에서 시민들을 맞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상과 특수효과는 특별전을 더욱 감명 깊게 만듭니다.

 

은해사 백흥암 수미단에 새겨진 다양한 동식물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삼라만상’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불사로 인해 전시하지 못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는 조형물과 프로젝트빔의 화려한 불빛으로 재해석돼 전시관을 채웠습니다.

 

은해사 아미타삼존도는 원본 불화와 재해석한 영상을 함께 전시해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인서트/덕조스님/팔공산 은해사 주지]

“불자가 아니더라도 오면 보시면 많은 감동의 전율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은해사의 중요한 성보들이 오랜만에 외출을 하신 것 같은데 함께 만나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안개가 끼고 구름이 가득할 때면 마치 ‘은빛 바다’와 같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는 은해사.

 

국립대구박물관은 내년 2월 19일까지 은빛 바다의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합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