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오늘(17일)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 동화사를 찾아 경내 설법전에서 

회주 의현스님, 장세철 신도회장 등과 점심공양을 함께 한 뒤 

염화실로 자리를 옮겨 차담을 나눴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운융성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해달라”고 

의현스님에게 부탁했습니다.

[인서트/나경원/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많은 지혜를 구했고요.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또 큰 스님께는 제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 주십사 하는 부탁 말씀도 드렸습니다.”

당대표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마음의 결심이 거의 서 가고 있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때는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이 설을 앞두고 

보수의 텃밭인 대구의 중심 사찰 동화사를 찾은 것 자체가 

당 대표 출마결심을 굳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에는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를 참배한 뒤 

총무원장 무원 스님으로부터 조언을 얻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