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도난당한 

대구 달성군 유가사 '영산회괘불도'가 

오늘(25일) 환지본처해 

환수 고불식이 봉행됐습니다. 

유가사 대웅전에 봉안됐던 괘불도는 

길이 4m가 넘는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보물급의 성보문화재입니다. 

지난 1993년 도난된 후 행방을 알 수 없었지만, 

2020년 경매시장에 나온 도난 성보를 단서로 

경찰이 찾아내 환수하게 된 

32점의 성보에 포함되면서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 

(인서트) 도휘스님 / 유가사 주지

"여기 모신 괘불은 1784년도, 

정조대왕 8년에 조성된 영산회상괘불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39년전에 조성된 

보물급 문화재입니다."

조계종은 지난 5월 

전국 사찰에서 도난당한 성보의 

환수를 알리는 고불식을 열었고 

각 성보는 원소장처로 이운해 

봉안하도록 했습니다. 

유가사는 

동화사 주지 능종스님을 증명법사로 

고불식을 봉행하고 

당분간 경내 시방루에 괘불을 모셔 

불자들이 친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서트) 능종스님 / 동화사 주지

"모든 중생을 성불의 길로 이끄는 

법문을 했던 장소가 바로 영축산입니다. 

영산회상 부처님을 모시고 

그 영축산의 불보살님의 인도를 받아서 

성불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