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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예천 용문사 주지 청안 대종사 원적...추모물결 이어져 상세보기

예천 용문사 주지 청안 대종사 원적...추모물결 이어져

김종렬 2023-07-26 15:18:24

< 앵커 >

 

소백산 경북 예천 용문사 주지 벽담당 청안 대종사가 그제(23일) 원적에 들었습니다.

24년간 용문사에 주석하며 대대적인 중찰불사로 사격을 높이고 포교에 매진한 청안 대종사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BBS 김종렬 기자 보도입니다

 


 

< 리포터 >

 

"또 다른 세상을 만났을 때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청안 대종사가 25년 전 당대 최고 배우 한석규와 함께 한 이동통신사 CF입니다.

세수 여든 일곱, 법납 예순 둘

CF 문구처럼 사부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남기고 원적에 든 /청안 대종사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양소가 차려진 용문사 영남제일강원에는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 국회정각회장 주호영 의원과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등 사부대중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주지 장명스님이 조문하고 있다.

[인서트] 주윤식 회장 /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직지사 8교 신도회장 시절에 승려복지를 위해서 우리가 동참자 모집을 한다고 큰스님께 인사 드렸더니만 스님께서 바른 마음으로 부처님 일을 하면 반드시 부처님은 도와주실 것이다는 그런 용기를 주신 것이 새삼스럽게 기억이 납니다. 섭섭하지만 마음 새겨서 좋은 가르침으로 고이고이 간직 하겠습니다

청안 대종사는 대대적인 중창불사로 전국 3대 용문사, 3대 지장도량으로 옛 명성을 찾는데 매진하는 한편 지역 사회복지에도 남다른 애정을 쏟았습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청안 대종사 분향소에서 향을 올리며 조문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문정용 기자

[인서트] 장미영 부장 / 경북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

“큰스님께서는 늘 옆에서 힘이 돼주셨고요. 그리고 직원들을 잘 한다고 칭찬해 주셨고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셔서 저희가 지역에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아마 그곳에서도 저희들을 지켜주실 거라 믿습니다.”

스물다섯에 출가한 청안 대종사는 한국 불교의 산증인인  조계종 총무원장과 동국대 이사장을 지낸  영허당 녹원 대종사를 은사로 득도했습니다.

2019년에는 대장전과 윤장대를 국보로 승격시키는 원력을 성취했고, 예천 불교회관 건립 등 지역 불교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지난 육십여 년 수행과 포교에 매진했던 청안 대종사는 지난해 조계종 최고 법계인 ‘대종사’ 를 품수했습니다.

청안 대종사의 영결식은 27일 오전 9시 용문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다비식은 김천 직지사 연화대에서 엄수됩니다.

 

BBS뉴스 김종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