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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다라니 108독 기도’로 원력 이어가 상세보기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다라니 108독 기도’로 원력 이어가

박명한 2023-08-05 17:42:57

[앵커멘트]

조계종이 경주 남산 열암곡의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한 천일 기도 100일 회향을 계기로 다라니 108독 기도에 들어갔습니다.

 

매달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을 법사로 초청해 천수 다라니를 독송하며 마애부처님 입불을 위한 사부대중의 염원을 이어갑니다.

 

보도에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앵커멘트]

 

낮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은 지난 5일.

 

5cm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앞에서 스님과 불자들이 연신 흘러 내리는 땀을 닦으며 천수 다라니를 독송합니다.

 

엎어진채 발견된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워 한국 불교의 새로운 천년을 열어가겠다는 염원을 담았습니다.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 기도의 100일 회향을 계기로 조계종 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덕조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봉행했습니다.

 

덕조스님은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덕조스님/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주지]

“여러분들, 기적을 만드는 일에 동참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적을 여러분들께서 만들어 주십시오. 

(부처님을) 일으켜 세워 주십시오...기적이 이제는 청송 지역에서부터 시작이 된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천일 기도 입재 이후 장마와 폭염 속에서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부대중의 원력을 모으고 있는 기도법사 스님도 

불자들의 관심과 동참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환풍스님/열암곡 기도법사단장]

“날씨가 더운데도 불구하고, 또 평지라면 모르는데 올라오는 길이라 상당히 힘들었을 거라고 사료가 되고요. 

아무튼 오늘 (다라니 108독 기도) 시작을 은해사에서 해준 것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다라니 108독 기도 첫 법회에는 경북 청송지역 불자 50여 명이 동참해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임진식/청송 보광사 신도회장]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는 일은 과거천년을 세워 희망의 미래천년을 여는 것이며 통일신라의 꿈과 비원을 실현하는 거룩한 불사입니다.

저희들의 간절한 기도를 섭수하여 주시옵소서.”

 

열암곡 마애부처님이 발견된 지난 2009년 이후 열암곡 부처님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한 원로 사진작가도 

이날 다시 열암곡을 찾아 바로 선 부처님의 모습을 촬영할 날을 고대했습니다.

 

[서진길/사진작가, 전 울산예총 회장] 

“그동안에 세월이 많이 흘렀는데 많이 아쉬움이 있었어요. 왜 이 불상을 복원하지 않을까.

최근에 들어와서 조계종 차원에서 이 불상을 입불 해야 되겠다 이런 얘기를 듣고 저 스스로가 감회를 느끼고 정말 아 시대가 됐구나.”

 

조계종 미래본부는 앞으로 매달 첫째주 토요일마다 천일기도가 회향할 때까지 ‘다라니 108독 기도’로 사부대중의 원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108독 기도에는 전국의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차례로 법사로 나와, 열암곡 마애부처님 입불과 한국 불교 중흥을 위한 법문을 열어갑니다.

 

(스탠딩) 

천일 기도에 다라니 108독 기도가 더해지면서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모시기 위한 국민적 염원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