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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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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시 축제’ 등 대구.경북 다양한 문화행사

박명한 2023-10-08 20:36:07

[앵커멘트] 

 

스님들의 옛 산중 물물교환 장터를 재현한 승시축제가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렸습니다.

 

김천 직지사는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을 개최했고, 봉화 청량사는 산사음악회를 열어 음악의 향연을 펼쳐졌습니다.

 

연휴기간 대구.경북에서 열린 사찰 축제행사를 대구BBS 박명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팔공산 동화사 경내에 장터가 열려 사찰에서 만든 다양한 상품을 선보입니다.

 

스님들의 옛 산중장터를 재현한 승시 축제입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승시축제는 전통 한지등 전시, 전통놀이 한마당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가족문화공연, 국악과 클래식 한마당 등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인기가수들이 출연한 개막공연, 승가 씨름대회,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 가족문화공연, 국악·클래식 한마당 등이 이어졌습니다.

 

[능종스님/동화사 주지]

"팔공산 승시 축제를 통해 우리 사회가 서로 소통하며, 화합과 결속을 통해 이 땅에 어둠과 고통을 걷어내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문화축제,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자랑할 세계 문화유산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하면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사명대사의 출가 사찰인 김천 직지사는 경내 일원에서 ‘제6회 호국성사 사명당 문화대제전’을 개최했습니다.

 

문화대제전은 사명대사의 진영을 모신 사명각에서 위기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구한 스님의 호국애민 정신을 기리는 헌향재로 시작했습니다.

 

또 ‘제1회 사명대사 뮤직비디오 공모전’과 ‘사명대사 선양 청소년 백일장’ 입상자들을 시상하며 

사명대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습니다.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산사음악회에서는 사명대사 헌정곡 ‘호국의 등불’이 처음 공개됐으며, 

인기가수와 불교합창단 공연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자아냈습니다.

 

[장명 스님/김천 직지사 주지]

“직지사에서는 위대한 성인이자 민족의 영웅이신 사명대사의 행적과 공로를 기리고, 

500여 년의 아득한 세월에도 잊히지 않는 자비와 평등사상을 계승하고자 매년 헌향재를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사음악회의 원조인 봉화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올해도 가을밤 청량산을 배경으로 펼쳐졌습니다.

 

23년째를 맞은 올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출연해 ‘불꽃의 노래’를 주제로 무대를 달궜습니다.

 

‘집시 여인’의 이치현과 벗님들, '여울목'의 한영애 밴드에 이어 한동안 뜸했었지'로 유명한 록그룹 사랑과 평화가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관람객들은 경내 곳곳에 설치된 형형색색의 조명과 음악의 향연을 통해 가을밤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지현스님 /청량사 회주]

"23년 전 산사음악회를 준비하면서 받는 불교에서 주는 불교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아름다운 이 산사를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23년간 이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만들어 왔습니다.”

 

대구.경북지역 사찰 곳곳에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