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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만불사 앞 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집회..."반드시 막아내겠다"

정민지 2023-12-20 17:03:08

[앵커]

영천 만불사 인근에 

의료폐기물소각장 사업 적정여부 통보를 앞두고 

사찰과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불사 신도들과 경주 서면 주민들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꾸려 

관할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대구BBS 정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있는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앞.

경북 경주 서면 주민들과 

영천 만불사 신도 200여명이 

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만불사 대불과 300여미터 떨어진 서면 아화3리에 

해당 시설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추진위원회를 꾸린 주민들은 

관할 기관인 대구지방환경청을 찾아 

반대집회를 가졌습니다.

 

(인서트) 장동호 / 서면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추진위 공동대표

"우리 서면은 농촌으로, 살기 좋고 평화로운 동네입니다. 

절대 폐기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면민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의료폐기물을 허가해서는 안됩니다."

 

(인서트) 이영애 / 서면의료폐기물소각장 반대추진위 공동대표

"아화3리에 의료폐기물소각장이 들어온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겁이 덜컥 났습니다. 

서면 면민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는 것을 보고 

아화3리 이장으로서 온힘을 다해서 막아내겠습니다."

 

해당 업체는 매일 48톤의 의료폐기물을 소각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으며, 

대구지방환경청은 

내년 2월쯤 사업 적정여부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의료폐기물소각장 예정지 인근에 있는 영천 만불사는 

연간 20만명이 찾는 기도도량의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은 악취와 오염으로 농사를 망치고 

결국은 지역 소멸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대추진위 집행부와 만난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서류 검토 후 결정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서트) 하병철 종무실장 / 영천 만불사

"대구지방환경청에서는 특별한 하자가 없으면 

허가가 나갈 수 밖에 없다...

만불사 대불 부처님 옆에서, 

300미터 거리에서 어떻게 감히 의료폐기물소각장 허가를 낸다는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리는 필사항전으로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

 

주민의 뜻과 무관하게 

우후죽순 들어서는 의료폐기물소각장과 

이와 유사한 폐기물 처리시설로 

지역의 작은 농촌마을들이 병들고 있습니다.

 

만불사와 지역주민들은 

의료폐기물소각장 건립계획이 철회될때까지 

반대집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대구지방환경청에서 BBS뉴스 정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