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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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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에서 동해까지' 새해 알리는 타종

박명한 2024-01-01 18:50:39

[앵커멘트]

대구.경북 지역 사찰에서도 갑진년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가 열려 새해를 힘차게 열었습니다. 

 

팔공산 은해사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의 타종법회 소식, 대구BBS  박명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기타 반주와 함께 신나는 가요가 산사에 울려 퍼집니다.

 

사찰 마당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가래떡과 군고구마 등을 나눠먹습니다.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팔공산 은해사의 계묘년 마지날 밤 모습입니다.

 

[인서트/덕조스님/은해사 주지]

”저희 스님들과 함께해 준 이 시간이 머리로 가슴으로 뜨거운 심장으로 오래오래 기억되었다가 

내년에는 더 좋은 시간들이 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모든 소원 다 이루어졌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108배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고 참회하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석한 불자들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은해사 범종각에서 웅장한 범종소리가 울려 퍼지며 갑진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현장음]

“불법승 땡~”

 

은해사를 찾은 사부대중은 저마다 촛불로 어둠을 밝히고, 범종을 타종하며 새해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인서트/한세현/은해사 신도회장]

“열심히 불자의 길을 잘 걸으면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기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서트/김창열/은해사 불교대학 동문회장]

”우리 신도분들, 우리 불자님들 새해에는 가정이 화목하시고 또 개인하시는 사업이 진짜 광영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현장음]

”땡 땡 땡“

 

웅장한 범종 소리가 산사의 적막을 깨면서 동해로 울려 퍼집니다.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K-붓다 빌리지’로 이름 붙인 경북 경주 감포도량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새해맞이 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대관음사와 전국 분원, 그리고 유튜브불교대학 신도 등 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산중도량 참배를 시작으로 범종을 타종하며 희망찬 새해를 발원했습니다.

 

[인서트/우학 스님/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갑진년 청룡의 해에 우리 불자들이 다 행복과 행운을 잡으시고 모두 보람된 그런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대관음사는 갑진년 새해를 제2창건의 원년으로 삼고 ‘K-붓다 빌리지’를 한국을 대표하는 명상 힐링 명소로 가꾼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시민과 불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숙박시설 16동과 동굴법당, 걷기수행이 가능한 3천여 평의 초원 등 

수행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습니다. 

 

[인서트/우학 스님/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우리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제2 창건이라고 할 만큼 세계명상센터 K-붓다 빌리지가 갑진년에 정식으로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종교를 떠나서 우리 도량에 와서 명상 참선 기도할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하겠습니다.”

 

산중도량 참배를 마친 불자들은 해변도량으로 이동해 철야기도를 봉행한 뒤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맞이 법회를 이어갔습니다.

 

(스탠딩)

대구경북의 명산 팔공산에서부터,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동해까지 울려퍼진 은은한 범종소리가 갑진년 새해를 열었습니다.

 

팔공산 은해사에서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