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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선비의 고장 영주 밤하늘 연등 빛으로 수놓아 상세보기

선비의 고장 영주 밤하늘 연등 빛으로 수놓아

김종렬 2024-05-12 00:12:25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영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연등행렬 장면.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영주 봉축법요식 장면.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과 연등행렬이 오늘(11일) 영주초등학교와 시내 일원에서 펼쳐졌습니다.

영주시4.8봉축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연등축제는 식전 문화행사와 1부 봉축 법요식, 2부 연등행렬, 3부 점등식 및 등탑돌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봉축위원장인 희방사 주지 홍경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중생들에게 악을 멀리하고 선을 행하라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영주시 4.8봉축위원회 위원장인 희방사 주지 홍경스님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인서트] 홍경스님 / 희방사 주지·영주시4.8봉축위원장

“여러분들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어려운 부분이 아닙니다. 가장 쉬운 부분입니다. 악은 멀리하고 선을 행하는 부분을 말씀하셨습니다.”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법어에서 세상은 인과로 이뤄져 있고 내가 하는 말과 행동과 생각이 내 삶을 결정한다고 설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이  영주 봉축법요식 법어를 설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인서트] 등운스님 /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마음이 평화로워야 고요하고 평화로워야 내가 하는 말과 행동과 생각이 남을 이롭게 하는지, 해롭게 하는지를 알아차립니다. 남을 이롭게 하면 선업으로서 내 마음에 자리 잡고, 남을 해롭게 하면 악업이란 씨앗으로 자리 잡습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영주의 길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연등불은 부처님의 지혜를 의미 한다”면서 “길거리에 수많은 연등불이 널리 퍼져 모든 분들께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부처님의 지혜가 닿기를 소원 드린다”고 축원했습니다.

박남서 영주시장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영주 연등축제 축사를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임종득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영주 연등축제 축사를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임종득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축사에서 “지역 불교 발전과 영주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고통 받는 사람에게는 삶의 의욕을 북돋아주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도록 기원 드린다”고 했습니다.

심재현 영주시의회 의장은 “삼독(三毒)을 없앤다는 연등을 밝히는 마음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곧 부처님의 가르침이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재현 영주시의회 의장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영주 연등축제 축사를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법요식 후 농악대의 연주에 맞춰 태극기와 불교기를 앞세우고 연등을 든 불자들을 따라 연꽃·팔정도·탑·아기부처등이 뒤를 따르며 영주 도심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영주초에서 출발해 구성오거리, 꽃동산로터리, 가흥교를 건너 보물 제221호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까지 이어지는 제등행렬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두 손을 모아 합장하며 뒤를 따랐습니다.

식전 문화행사에서는 어린이와 대학생들의 댄스, 마하합창단 등의 공연을 펼쳐졌으며, 행사장 주변에는 팔각등 만들기 체험부스와 공양부스를 만들의 재미와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이날 연등축제에는 조계종 제16교구 본수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과 봉축위원장 희방사 주지 홍경스님, 비로사 주지 성공스님, 영주포교당 주시 도선스님, 심지심인당 수덕정사 등 등 대덕스님과 박남수 영주시장,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 임종득 국회의원 당선자, 경북도의회 박성만·임재하 의원, 권진철 영주불교신행단체협의회장, 신도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뜻을 되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