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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고운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선업의 씨앗 뿌리자” 상세보기

고운사,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선업의 씨앗 뿌리자”

김종렬 2024-05-15 16:00:10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는 15일 경내 대웅보전 앞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고운사 경내 대옹보존 앞에 안치된 아기부처님께 한 어린이가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 의성 고운사는 오늘(15일) 경내 대웅보전 앞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습니다.

 

해동제일지장도량에서 열린 이날 법요식에는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을 비롯한 대덕스님과 박형수 국회의원,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경북도의회 최태림·이충원 의원, 안윤효 제16교구 회장, 지역인사, 신도 등이 참석해 부처님 오신 뜻을 되새겼습니다.

 

법요식은 명종 타종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화, 봉축사, 축사, 법어,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법어를 통해 사무량심(四無量心)으로 내 안에 선업의 씨앗을 뿌려 행복한 길로 가자고 설했습니다.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법어를 설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인서트] 등운 스님 /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 주지

“우리 모두가 늘 자기 자신을 잘 살피고 다스려가지고, 내 안에 일어나는 말과 행동과 생각에 붙는 의도가 선한지 선하지 아닌지를 알아차린다면 우리 삶의 행복은 보장돼 있습니다. 우리 열심히 행복한 길을 갑시다.”

 

안윤효 제16교구 신도회장은 축사에서 “부처님께서는 뭇 생명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참 진리에 이르는 길을 가르쳐 주셨다”면서 “재가불자들도 공경의 마음으로 오계를 생활 속에서 실천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민석 정책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부처님의 자타불이(自他不二) 정신은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진정한 화합과 상생이 무엇인지를 일깨우는 큰 교훈이다”면서 “오늘 또 다짐하고 정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윤효(안동시체육회장) 제16교구 신도회장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고운사 봉축법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고운사 봉축법요식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대신해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또 “우리 민족의 역사는 불교와 함께 해 왔고 그 중심에 경상북도가 있다. 천년 넘어 이어지는 문화유산을 꽃피웠고 나라를 지키는데도 큰 버팀목이었고, 지금의 대한민국 풍요와 번영도 불교와 불자들의 노력과 함께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부처님의 정신을 이어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초일류 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하고 저출생 극복에 사부대중의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축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모두가 마음의 평화를 얻고 모두에게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써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습니다.

 

박형수 국회의원(의성·청송·영덕)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들의 생로병사를 해결하고 사회가 평안하고 안정된 행복 된 삶을 누리라는 의미로 이 땅에 오셨다”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중생들이 평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정치가 그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수 의성군수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고운사 봉축법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의성·청송·영덕이 지역구인 박형수 국회의원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고운사 봉축법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BBS 불교방송 김종렬 기자

이날 윤석열 대통령도 “부처님의 큰 가르침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저와 정부에 온 힘을 쏟겠다”는 축전을 보내 축하했습니다.

 

또 국회 정각회 주호영 의원, 한국천주교주교회의(교황청 종교간대화부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 경축 메시지) 등도 축전을 보내왔습니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은 이날 신심과 원력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고 사찰 발전에 기여한 직전 이재업 제16교구 신도회장과 박다원 고운사 신도회장에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의 표창패를 각각 전달했습니다.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과 이재업 직전 제16교구 신도회장
고운사 주지 등운스님과 박다원 직전 고운사신도회장

고운사 찾은 사부대중은 이날 의성지역에서 키운 작약꽃을 공양하고 관불의식을 하며 마음의 평화와 행복한 세상을 발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