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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미래 성장산업 육성 전초기지 역할에 최선 다할 것” 상세보기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미래 성장산업 육성 전초기지 역할에 최선 다할 것”

박명한 2021-10-14 17:10:24

 

■ 출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최삼룡 청장

■ 진행: 대구BBS 박명한 방송부장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1년 10월 15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박명한 방송부장 :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고 

이를 관할하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한 지 올해로 13년을 맞았습니다. 

국내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 최삼룡 청장을 만나서 관련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저는 오늘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을 찾아왔습니다. 이 자리에 최삼룡 청장님 나와 계십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최삼룡 청장 : 안녕하세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최삼룡입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먼저 청취자들을 위해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삼룡 청장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방경제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2008년 8월 13일 설립되어, 기업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개발하고 각종 인센티브 지원 및 정주여건 조성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외국기업 뿐 아니라 국내기업, 연구소 및 기업지원시설을 유치하여 상호간 협력을 유도함으로써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구조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업에 땅을 제공하고 최적화된 경영환경과 정주여건을 조성하여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해주고 

기반시설을 확충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라는 두 개 지방자치단체의 조합형태로 운영되는 지방 조직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직원이 함께 일하는 통합과 상생의 대표적인 기관입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대구 4곳, 경북 4곳. 이렇게 8개의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어 있는데, 

현재 각 구역의 개발 상황은 어떻습니까?

 

▷최삼룡 청장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대구, 포항, 영천, 경산 일원에 8개지구가 지정·운영 중으로 

8개지구 중 4개지구, 즉 국제패션디자인지구, 신서첨단의료지구, 

수성의료지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나머지 4개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 경산지식산업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최근 3,000억 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의 부지로 선정된 대구테크노폴리스지구는 

현재 공정률 93.7%로 마지막 4단계 사업구간을 개발중에 있습니다.

 

건설기계·부품, 첨단 메디컬·의료기기, 연구시설 등 조성을 위한 경산지식산업지구는 1, 2단계로 추진하고 있는데, 

1단계는 2022년, 2단계는 2023년 개발완료할 예정입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바이오, 그린에너지의 핵심거점으로 올해 포항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준공되면서 글로벌 신약시장을 선도할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69%로 2022년 개발 완료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집적지인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지난해 11월 공사를 착공하여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지구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결국 자본과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경제자유구역의 목표인데요. 

지금까지의 성과는 어떻습니까?

 

▷최삼룡 청장 : 개청 이후 13년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혁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해 오고 있는데요. 

 

그간 30개 외국 투자기업으로부터 7억 5천 1백만불, 623개 국내기업 및 기관으로부터 

5조 2,641억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고, 2만 2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였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지난해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외자유치 활동이 힘든 상황입니다.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최삼룡 청장 : 코로나19로 해외 대면 투자유치 활동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짐에 따라,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투자유치활동을 전환하였습니다. 

 

투자 유치가 되기까지는 긴 시간을 요하기에 직접 만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였습니다.

 

우선 청내 비대면 영상회의 시스템을 별도 구축하는 것을 시작으로, 화상 마케팅을 통해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유선, 이메일, 영상회의를 통해 타겟 기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했습니다.

 

또 외투기업 1:1 전담직원을 지정하여 수시 상담, 증액투자 유도, 기업 지원을 위한 외투기업 간담회 개최 등 

기존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 또한 강화해 지속적인 관리와 소통을 해나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위축되었던 지난해에는 국내 유망기업과 해외기업간의 합작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여 

미국,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등의 투자국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수성의료지구에서는 비대면 투자유치 방식의 다변화를 위하여 

국내최초 AR·VR 기술을 활용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지난 3월 VR 교육 컨텐츠 개발 업체와 FDI 120만불을 포함해 

12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였고, 지난해 11월에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마지막 외투유보용지를 

100% 분양 완료하였습니다. 

 

해외포털 및 투자전문지, 유튜브, 홍보신규매체인 VR-파노라마 개발 등 다양한 해외홍보 활동으로 

해외투자가들의 관심 또한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가 위축되고 있지만 올해 FDI 목표인 2천 2백만불 달성을 위해, MOU 체결 후에도 

투자 미이행 기업에 대한 투자 이행을 촉구하고 투자유치기업 사후관리체계 구축 운영으로 투자유치 성과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끝이 아닐 것 같습니다.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도 중요한데,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최삼룡 청장 : 우리청은 2018년부터 입주기업의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시장개척단을 해외에 파견하여 

신규 거래선 발굴 및 수출확대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시장개척단 파견이 어려워져 올해는 화상수출상담회로 전환 추진 중이며,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홍콩 화상수출상담회를 통해 중화권의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와 파트너쉽을 구축하였고, 

10월 12일부터 13일 양일간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화상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향후 해외판로개척 및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 외에도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을 위해 입주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찾아가는 기업상담실 운영, 

기업애로자문단 운영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항과 기업의 고민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지구별 혁신생태계 협의회를 구성하여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형성해 소통·공유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등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관련한 질문일 것 같습니다만 올해 1월 1일자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는데요. 어떤 취지입니까?

 

▷최삼룡 청장 :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자유구역을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존 개발·외투유치에 더해 혁신성장을 운영 방향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인 

‘경제자유구역 2.0, 2030 전략과 비전’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우리청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가운데 

가장 먼저 혁신생태계 조성 기능 보강을 위한 전담부서를 신설해 혁신성장 및 기업지원 업무를 대폭 확대하고, 

부서를 기능별로 재조정해서 효율성을 강화하였습니다. 

 

혁신성장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신설한 혁신유치정책과는 혁신생태계 조성, 투자유치, 규제혁신 업무 등과 관련하여 

혁신생태계 조성 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에 

전국 최다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어 경자구역내 협업 네트워크 구축, 기술컨설팅, 디자인·시제품·마케팅 지원까지 

기업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청은 현재 총 정원 100명, 2본부, 2실・4부, 13과로 개편된 조직을 통해 

혁신성장 지원 및 기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인천, 부산에 비해 입지가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입지 결정됐는데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최삼룡 청장 : 인천, 부산에 비해 불리한 입지와 인지도를 극복해야 할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이지만 

대구경북은 기업 성장의 근간인 우수 인력을 다량 보유하고 있고, 산·학·연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최근 통합신공항 이전 결정에 따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건설되고 단거리 국제노선이라는 

기존 공항의 걸림돌이 사라지고 항공 수요가 확대된다면 인력‧물자의 이동 거리와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종전에 비해 접근성이 용이하여 투자 매력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공항, 철도, 도로, 동해안권의 항만까지 복합물류체계가 구축된다면 중국계 기업의 투자유치까지 쉬워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대구경북 신산업 글로벌화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분명 통합신공항은 지역발전의 엄청난 기회로 국제적거점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과 함께 대구경북의 발전동력이 될것입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임기 동안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떤 점에 중점을 두면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을 운영할 계획입니까? 

 

▷최삼룡 청장 :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에 따른 수출감소와 내수부진으로 경제자유구역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극한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무엇보다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개발 완료된 지구의 기업 지원은 물론 개발 중인 지구는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투자환경과 투자강점에 대한 홍보를 다각적으로 전개해 대규모 국책사업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의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기관 및 기업과 꾸준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해 기업하기 좋은 경자구역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구경북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의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개인적인 질문 한가지 드리겠습니다. 최삼룡 청장께서는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서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7월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에 취임하셨는데요. 

취임 후 기관장으로서 지난 1년 3개월여를 보낸 소회가 궁금합니다. 또 남은 인생의 꿈이 있다면요?

 

▷최삼룡 청장 : 시간이 쏜살같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취임 이후 코로나19로 모든 활동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스스로 엄격한 기준으로 근무를 해왔고 우리 직원들도 방역과 개인위생에 철저히 임해주어서, 

다행히 아직까지 1명의 확진자도 없이 잘 근무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매주 실시하는 대면 간부회의를 영상회의로 바꾸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비대면 투자유치, 혁신생태계 조성, 규제혁신,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 마련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왔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이 대구테크노폴리스 지구로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기에 

앞으로 시너지효과를 통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전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당장은 경제가 위축이 되더라도 조만간 모든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그간의 노력들이 빛을 발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고 더욱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이제 저도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남은 인생의 꿈이라면 

후회없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답하겠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끝으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최삼룡 청장 :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여파로 수많은 기업인들이 고난의 시기를 겪었습니다. 

 

코로나와 동행하며 일상으로 회복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때가 머지 않았습니다.

 

지역의 투자유치 기관으로서 대구경북의 미래가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달려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대구경북에 유망한 기업이 몰려 올 수 있도록 미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말씀하신대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청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최삼룡 청장 : 네, 감사합니다.

 

▶박명한 방송부장 :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