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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계종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이현숙 단장, "보람과 긍지 느낄 수 있는 포교사 되고파" 상세보기

조계종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이현숙 단장, "보람과 긍지 느낄 수 있는 포교사 되고파"

문정용 2021-10-27 15:34:05

조계종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이현숙 단장
조계종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이현숙 단장

■ 대담: 조계종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이현숙 단장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장한현 기자: 올해로 출범 21주년을 맞은 조계종 포교사단은 명실상부 한국불교 전법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는 승단을 도와 포교활동에 매진해온 온 포교사들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조계종 포교사단 대구지역단에 선출된 이현숙 단장님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 이현숙 단장: 네 반갑습니다

▷ 정시훈 기자: 늦었지만 대구 지역 단장 선출을 우선 축하부터 드리겠습니다.
소감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이현숙 단장: 제가 조계종의 16기 포교사거든요. 원래 이제 26기 포교사들이 이제 팔재계를 받고 계를 받고 이제 활동을 같이 하는데 제가 포교사 16기로서 지금 11년 차인데 포교사 활동하고 그다음에 팀장하고 그다음에 또 총괄팀장도 하고 또 부단장도 하고 수석 부단장도 하고 이제 이번에 단장으로 당선이 되었거든요.
그래. 이제 사단에서 이렇게 단계별로 단계를 받고 이렇게 이제 단장이 되어서 또 투표 없이 투표 당선으로 이렇게 됐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 대구 지역단은 전국에서 그래도 포교사도 많고 또 체계가 잡혀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모두들 인정하거든요.
그래서 선배님들이 여태까지 잘해준 만큼 저도 최선을 다해서 잘하려고 노력하고 축하해 주신 분들한테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 번 더 감사드리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다짐을 해 보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불교와의 인연은 언제 시작이 된 겁니까?

 

▶ 이현숙 단장: 어릴 때는 시골에서 한 몇 년 자랐거든요. 시골 살다가 대구로 이사를 왔는데 시골에 살 때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이렇게 진짜로 사찰에 소품을 가잖아요. 그러면 그때는 절에 들어가는 게 무서웠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게 이제 사천왕이나 이런걸 보고 무서워서 집에서 도시락을 싸갖고 소풍을 갔는데 그래 못 먹고 올 정도로 이제 불교가 무섭고 절에 가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거든요.
그러면서 이제 크면서 교회도 진짜 가보고 결혼할 때까지도 교회에 다녔거든요. 열심히 안 다녔지만.
그런데 이제 친정 엄마가 돌아가시고 시골이다 보니까 절에 가서 이제 49주를 지냈어요. 그래갖고 49제를 지내는데 거기서 지내고 나서 밥을 먹었는데. 예전하고 다르게 밥이 너무 맛있었어요. 그 젤 밥이 그래서 절에 한 번 가볼까 이렇게 생각했는데 마침 한국불교대학에서 신입생 포교하는 것을 이제 한번 보고. 제가 또 뭘 배우는 걸 좋아해서 한국불교대회에 갔었어요.
제가 한국불교대학에 갔었을 때도 우리가 포교는 많이 되지만 또 이렇게 이제 하다가 중간에 도태 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저 같은 경우는 이제 한국불교대학에서 이렇게 찬불가 시간이 있거든요. 수업하고 쉬는 시간에 그 찬불가 시간이 그 시간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이제 우학 스님이 수업도 단계별로 이렇게 체계적으로 해 주는 게 너무 좋았고 그리고 또 도반들하고 이렇게 이제 어울려서 봉사활동하고 막 이런 게 좋아서 있다 보니까 자꾸 이제 시간도 길어지고 이러다 보니까 제가 한국 불교대학에 입학한 지가 지금 23년이 됐거든요.
2000년도 3월에 입학해서 지금까지 다니고 있는데 꾸준히 계속 활동하고 있고 또 이제 다니고 있는 게 저 스스로 많이 대견스럽고 좀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 정시훈 기자: 도심 포교 도량인 한국불교대학과 인연이 되셨군요.

네 알겠습니다. 포교사가 되기로 결심을 한 그런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 이현숙 단장: 네 맞습니다. 제가 이제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포교사가 된 건 진짜 제 스스로 이제 한 가지 다짐을 하면서 이제 포교사가 됐는데 제가 한국불교대학에서 5~6년 다니다 보니까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니까 스님께서 거기 이제 한국불교대학에는 불교인드라망이라 하는 카페가 있거든요. 그리고 거기서 이제 사진 기자로 절의 행사를 촬영해서 올리고 또 스님 법문도 녹취하고 그런 봉사가 있거든요. 그런 봉사도 하고..
그다음에 이제 불교인 드라마 카페 운영자로서 이렇게 활동을 했는데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어떤지 몰라도 제 스스로 한국불교대학의 이렇게 활동하고 우리가 사진을 올리고 이런것은 우리 불교대학 내 학생들만 보고 전국에 있는 이런 다른 불자들이 다 같이 보고 이렇게 공유를 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하면 한국불교대학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같은 대구에 살면서도 입학을 안 해본 사람들은 그런것을 몰라서 제 스스로 아 이것은 진짜 우물 안 개구리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가 선배들한테 이야기를 들으니까 포교사가 되면 대구 전체에 그런 이제 홍보를 하고 막 그런 홍보팀에 가면 그런 게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해서 이제 포교사 공부를 시작했거든요.
또 포교사가 되고 나서도 가만히 생각하니까 또 이제 이거는 대구에서만 해가 되는 게 아니고 전국에 카페 운영도 하고 그런 걸 하면서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포교 활동이 진짜 너무 좋은데 사람들한테 가까이 가지 못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서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진짜 젊은 부자들을 많이 만들어 보자는 큰 꿈을 갖고 진짜 포교사가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1년에 포교를 많이 할 때는 4~50명 됐었어요. 그리고 이제 젊은 사람도 하고 작게 할 때도 한 2~30명씩 해서 대구 지역만 아니고 단장이 되면 또 전국구잖아요 그래서 정말 포교사 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시훈 기자: 포교 활동이 너무 좋으셨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포교 활동을 다른 분들이랑 함께 좀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포교사가 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 어떻게.. 그간 좀 겪었던 에피소드라고 할까요? 간단하게만 좀 전해주시죠.

▶ 이현숙 단장: 포교사가 우리가 이제 보통 사람들이 되려면 되게 어렵다고 생각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희들이 공부를 하고 해보면 보통 우리가 불자들이 이제 저에서 신행 활동하는 거랑 비슷한데 거기서 조금 이제 공부를 하고, 종단에서 실시하는 포교사 고시를 쳐야 되고 이제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공부하는 게 좀 두렵고 시간도 좀 그래서 잘 안 하는데 자기 사찰에서 원찰에서 기초 교리 공부를 한 2년 정도 하고 그다음에 이제 종단에서 실시하는 일반 포교사고시를 치르고 그다음에 이제 다시 저희들이 목탁습의나 2차 또 면접이나 안 그러면 3분 스피치 같은 거 그런 것도 있어요.
포교 활동할 때 아무래도 포교사들은 불자들 앞에서 이렇게 설명도 해야 되고 그런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이제 가르치기 위해서 이제 3분 스피치하고 이런 것도 하고 그러고 나서 단장하고 이제 뭐 지도법사 스님하고 면접도 있는데 그런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평상시에 우리가 신행 활동하는 데에서 스님이 여쭤보거든요. 어떻게 해서 포교사가 되려고 했나. 뭐 그러는 거니까 본인만 진짜 마음이 있고 내가 포교사가 돼서 포교활동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러면 할 수 있는 거고 그리고 저희들이 이제 포교사가 되고 나서 가장 좋은 것이 절에서 아무리 공부를 하고 스님이 열심히 가르쳐줘도 보통 사람들은 시험을 안 치기 때문에 1년 2년 지나면 공부했는 것을 또 잊어버리잖아요.
그런데 포교사 공부는 시험을 치기 때문에 다른 공부보다 정말 더 열심히 해야 해요. 그래서 시험 치고 나서 포교사 활동을 할 때도 어떤 스님 법문을 듣던지 부처님 생애나 이런 강의를 들으면 예전에는 그게 귀에 와닿지가 않았는데 포교사가 되면서 내가 공부를 했기 때문에 들으면 기회도 확 와닿고 정말 공부를 해 봐야 되겠다. 잘했다는 이런 생각을 하는 포교사들이 되게 많거든요.
포교사 공부를 꼭 한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정시훈 기자: 지금 보면요. 불교를 보면 이제 출가자가 많이 줄고 있는 상황이고..
포교사로서 우리 불교가 가진 매력들을 어떻게 좀 어필을 해서 불교 쪽으로 이렇게 끌어안을 수 있을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말씀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이현숙 단장: 맞아요. 제가 감히 뭐 종단의 출가자가 줄고 이러는데 제가 어떻게 저렇게 그렇게 할 건 아니지만.
불자로서 이렇게 보면 제가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한 번씩 하거든요.
그걸 하는데 제가 우리 한국불교대학의 우학 스님을 가장 존경하는 이유도 저희들이 수업할 때 제가 지금 23년 차인데 매주 큰스님님께서 이제 수업을 계속 하시고 가끔 가다가 상좌 스님이 이렇게 수업을 하시는데 큰스님께서 수업을 감기가 걸리든 어쨌든 매주 수업하시는 그 모습만 봐도 신도들은 정말 우리 스님은 대단하다 이런 생각을 옛날에 많이 했거든요.
그렇게 꾸준히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스님들께서 절에서 이렇게 공부하고 기도하고 막 이런 것도 중요하고 좋은데 사찰에 저희들이 기도 순례를 가보면 제가 볼 때 가장 이렇게 마음에 안 드는 게 어느 사찰에서 신도들이 이렇게 10명이 오든 20명이든 오면 그 사람들을 이렇게 이제 맞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돼요. 근데 스님들은 아무도 안 보이시고 안내하는 분도 없고 사찰만 덩그렇게 남아서..
진짜로 저는 불교 발전에 진짜 포교사들도 열심히 하고 하지만 스님들께서 조금만 더 움직여주시고 절을 알리고 우리 문화재 같은 것을 알리는데 스님들께서 신도들이나 봉사자들이나 포교사들을 활용해서 밖에서 외부에서 오는 그런 분들을 좀 포교할 수 있고 안내할 수 있도록 조금 이렇게 관심을 좀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되게 많이 합니다.

▷ 정시훈 기자: 이제 대구 지역단의 단장이시지 않습니까.
앞으로 혹시 계획이라든지 포부가 있다면 간단하게 듣도록 하겠습니다.

▶ 이현숙 단장: 대구지역단 아까 제가 이제 초기에 말씀했듯이 전국에서도 이제 몇 번째 가는 총괄팀이 7개 정도 되고 팀이 또 한 34개 정도 되고, 그리고 인원이 포교사가 한 580명 정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이제 군법회나 교도소 법회나 이렇게 스님들께서 바빠서 못 가는데 정말 포교사들이 자기 회비를 내고 자부심을 갖고 진짜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선배님들이 이때까지 이제 대구 지역은 탄탄하게 잘 이끌어 주셔서 저는 제 성격이 막 이렇게 움직이고 활동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 뒤에서 이렇게 처지는 분 없게 앞에서 이끌어서 모두가 활동을 열심히 하고 정말 신바람 나게 포교 활동을 하고 싶고 단장으로서 아무래도 우리가 이제 대구 지역 같은 경우는 포교사가 자기 원철이 따로 있고 이러다 보니까 가끔 가다가 우리절 우리절 이런 것도 있거든요.
그런데 원철에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이제 포교사이고 하니까 그래도 전국구잖아요.
화합해서 진짜 포교사 활동을 하면서 자기가 보람을 갖고 긍지를 느낄 수 있는 그런 포교사들이 되도록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네, 워낙 에너지가 넘치시거든요. 앞으로 많은 역할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조계종 포교사단 대구지역단의 이현숙 단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