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애플 포항유치 이끈 민간네트워크...유치효과 극대화에 힘 보태겠다" 상세보기

"애플 포항유치 이끈 민간네트워크...유치효과 극대화에 힘 보태겠다"

정민지 2021-11-08 11:08:50

▶정시훈 기자: 최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기업 애플이 포항에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러 지자체가 유치에 공을 들였는데, 후발주자인 포항에 최종 유치가 확정되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애플 포항유치에 숨은 공로자로 알려진 분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환동해연구원 문충운 원장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문충운 원장: 네, 안녕하세요. 문충운입니다.

▶정시훈 기자: 먼저 청취자들을 위해 간단하게 원장님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충운 원장: 앵커님께서 지금 소개해 주신 대로 저는 환동해연구원을 운영하고 있고요. 

저희 환동해 연구원은 포항 경제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지역의 침체된 경제를 되살리는 데 모든 전력을 다 투구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세계적 혁신기업인 애플이 포항에 연구개발센터를 만든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놀랐습니다. 

어떤 곳이면 또 어떻게 국내에 설립이 하게 되는 곳인지 설명을 좀 해 주세요.

▷문충운 원장: 네. 정확한 명칭은 연구개발 센터가 아니고 제조업 R&D지원센터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우리 지역의 중소 제조업체들의 R&D를 대신 애플이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조업체들의 기술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이런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세계 최초로 설립 운영되는 것으로서 그 의미가 굉장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센터가 설립이 된 배경을 잠깐 설명드리면 3년 전인 2019년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애플의 거래 지위 남용을 지적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지금 말씀드린 제조업 지원센터와 개발자 아카데미 등을 포함하는 상생협력 지원책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고 이것이 동의 의결을 얻게 됨으로써 1천억 정도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정시훈 기자: 그런데 이 제조 R&D센터라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것인지 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문충운 원장: 우리 지역의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을 갖다가 강화시키는 것인데요.

▶정시훈 기자: 애플에서 이제 그런 기술적인 부분들을 지원을 하게 된다는 것이군요.

▷문충운 원장: 그렇습니다. 애플에는 우수한 인력과 기술 그리고 솔루션을 갖고 있습니다. 

쉽게 이해하시기에 기존의 제조업체들을 요즘 말하는 스마트 팩토리 같은 거 그런 것들을 지원해 줌으로서 기술력을 한껏 증대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시훈 기자: 알겠습니다. 애플 유치에 여러 지자체가 뛰어들었다고 하는데 승자는 늦게 합류를 했던 포항시가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포항이 최종 낙점을 받게 된 이유 어떤 인프라라든지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었습니까, 무슨 이유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까?

▷문충운 원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런 내용을 최종 의결이 된 시기가 올해 초 1월 정도였습니다. 

그때 이제 제가 이 사실을 알고 확인을 해 보니까 많은 지자체들은 벌써 관심을 가지 지원을 하고 있는데 저희 경북과 포항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 사실을 알고 경상북도 이철우 지사님께 찾아가서 애플 유치를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철우 지사님께서 민간 TF를 구성하는 등 애플 유치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민간 TF에 저도 참여하고 그다음에 포스텍과 경북도 포항시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인적 네트워크를 많이 활용을 해서 애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지원을 해주게 된 거죠.

그렇지만 그 바탕에는 우리 포항이 갖고 있는 포스텍과 주변에 연구 인프라 그리고 우수한 인력들 등 관련 산업 인프라 등이 풍부했고 애플이 하고자 하는 사업을 하기에 최적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시작은 원장님께서 일단 이철우 지사에게 제안을 한 것이 시작이 됐군요.

▷문충운 원장: 네, 맞습니다.  1월 정도만 해도 상황이 거의 경남으로 가기로 되어 있더라고요 .

그쪽에서 워낙 열심히 의지를 피력해서 거의 그쪽으로 가고 있었던 것을 저희가 뒤늦게 뛰어들어서 결국 포항으로 낙점받게 된 것입니다. 

▶정시훈 기자: 좀 전에 잠깐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이철우 지사에게 제안을 한 것도 그렇지만 인적 네트워크를 많이 활용을 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어떻게 이렇게 포항으로 오게 된 건지 좀 더 자세하게 좀 말씀을 해 주세요.

▷문충운 원장: 제가 미국에 유학을 갔다가 UC버클리에서 연구원 생활을 할 때 실리콘밸리를 자주 접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글로벌 기업들도 지켜볼 수도 있었고 그리고 제가 나중에 한국에 와서 한국의 벤처 밸리라고 하는 서울 테헤란로에서 IT 분야 벤처기업을 창업해서 운영했는데 그때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같이 협업을 할 있는 기회를 가졌고요.

그때 만들어졌던 인적 네트워크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이번에 많이 활용이 되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렇군요. 애플 유치로 인해 젊은 인재들이 포항을 찾게 되지 않을까 기대되는데요. 

이번 성과에 따른 기대 효과 어떻게 보십니까?

▷문충운 원장: 아시다시피 애플은 기업 가치와 브랜드 가치 면에서 자타가 다 공인하는 세계 1위 기업 아닙니까. 

그래서 첨단 기술과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는데요.

이런 애플이 우리 포항에 둥지를 틀게 됨으로써 20세기 철강산업 도시라고 하는 우리 포항의 이미지가 새로운 ICT산업의 선도 도시 포항으로 바뀌게 될 것 같고요. 

그렇게 됨으로써 우리 도시의 브랜드 가치 경쟁력 이런 것들이 엄청나게 제고될 것으로 생각되고 이에 따른 또 기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시훈 기자: 글로벌 기업 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제 포항에 이런 제조 R&D 센터가 들어섰으니까 잘 활용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될까요?

▷문충운 원장: 네. 그 전에 제가 하나 또 짚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앞서 제조업 R&D지원센터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 그와 동시에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도 포항에 오게 됩니다.

내년 3월부터 운영되며, 여기서는 매년 200명의 젊은이들이 와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이 교육을 통해서 4차 산업, IT산업의 어떤 혁신 인재들을 양성하게 되는데 이들이 많은 창업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이렇게 됨으로서 우리 포항은 대한민국 혁신과 신성장 동력의 심장이 될 것으로 확신을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유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이 유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생협력 지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애플의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될 것이고 그렇게 한 이후에 애플의 지속적인 어떤 투자 이것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우리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는 애플하고 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그런 상생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것을 제가 경상북도에 적극적으로 필요성을 요청 하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결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결정된다면 제가 애플을 처음 유치한 사람으로 또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기구에서 참여를 하든 아니면 그 기구가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상생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하신 내용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적극적인 애플과의 소통일 것 같아요.

▷문충운 원장: 네, 맞습니다.

▶정시훈 기자: 앞으로 많은 노력을 당부드리고요. 유치 효과가 정말로 좀 극대화가 돼서 포항의 신성장 동력에 심장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충운 원장: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정시훈 기자: 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문충운 원장: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환동해연구원 문충운 원장 이었습니다

■ 출연: 환동해연구원 문충운 원장

■ 진행: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8:30∼9:00 (2021년 11월 8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