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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국가관 ·역사인식이 투철한, 지공무사(至公無私) 사람이 지도자 돼야" 상세보기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국가관 ·역사인식이 투철한, 지공무사(至公無私) 사람이 지도자 돼야"

김종렬 2021-12-19 10:35:19

[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파워인터뷰] 박제된 옛날의 고로한 정신, 지금 시대에 맞지않다...문화는 역사를 통해 온축되고 쌓이고 쌓여진 것

 

■ 출연 : 이동수 안동문화원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1년 12월 17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전통문화의 향수가 가득한 경북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고 있습니다. 

조선의 통치이념인 성리학과 불교의 화엄사상이 꽃피웠고, 종교 간의 화합과 상생의 공간인 종교타운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형성돼 있는 고장인데요.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의 잦은 안동행도 안동지역 곳곳에 스며있는 철학과 정신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안동이 지닌 정신문화와 정체성은 시대를 넘어서 미래를 여는 답을 줄 수 있다는 방증인 것 같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안동 문화발전을 위해 애쓰는 이동수 안동문화원장을 김종렬 기자가 만나 말씀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오늘은 안동문화를 꽃피우는 요람이죠. 안동문화원을 찾아 왔습니다. 이 자리에 이동수 원장님 나와 계시는데요,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동수 원장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종렬 : 원장님, 관음사에서 처음 뵙고 오늘 이렇게 인터뷰로 만나 뵙게 돼 참 반갑습니다. 지난 3년 간 안동문화원을 이끌어 오셨는데요. 그동안의 소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동수 원장 : 그렇네요. 벌써 어제 같은데 3년이 아니라 명년 1월 말이 임기입니다. 벌써(웃음) 벌써 4년이 됐네요. 

임기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는데, 그동안 이 코로나 때문에 2년간은 행사도 제대로 못하고 참 이렇게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화원 사회교육 사업이나 또 책자 발간 사업 우리 문화원의 그 행사 외에도 많은 사업들이 있어요. 그런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했고 또 내실을 기하는 그런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뭐 어쨌든, 지난 4년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문화원을 위해서 일했다. 이렇게 자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임기 중에 그런 자랑스러운 일들 뭐 이런 것을 얘기한다면은 우리 안동 문화를 널리 우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스토리텔링을 통해 가지고 우리가 알리고 하는 그런 사업들에 보람을 느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 김종렬 : 원장님, 조금 껄끄러우시겠지만 먼저 최근 호계서원 내 퇴계선생 위패 철폐로 인한 법적 시비가 있었지 않습니까. 어떤 큰 뜻이 담겨 있으신 것 같은데요.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이동수 원장 : 뭐 법적 시비라기보다는 호계서원은 이 내용을 안동 시민이나 또 유림들은 이 내용을 확실히 알아야 되는데, 이 내용이 대단히 복잡합니다. 

지난 450년 동안에 여기에 이 호계서원과 관련해서 시비라 할까 서로 불만이 내재돼 있어요.

원래는 이 태계 선생만 모시는 서원이었었는데 그 뒤에 퇴계 선생의 제자인 학봉 선생, 서애 선생 이 두 분을 모시면서 위차 관계에도 조그만 뭐 시비가 있었지만 그보다도 더 큰 시비가 그 (大山) 이상정(李象靖) 선생이 200년 뒤의 인물인데 이 분을 모시기 위해서 그 위패를 옮겼느냐 안 옮겼느냐 이것이 병호시비(屛虎是非)입니다. 

사실은 그러다가 결과적으로 그 저 상탁을 옮겼느냐 안 옮겼느냐 이러한 시비가 뭐 200년 동안 계속되다가 결과적으로 그걸 밝히지 못하고, 대원군도 말리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철폐가 된 서원입니다. 

이게 철폐가 돼 버렸으니까 아무 근거도 없었는데, 강당만 이렇게 지어서 유림 활동을 했던 그런 곳이죠. 

원래가 여기는 위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아마 불만이 내재돼 있고 유림들의 그 시비가 있는 곳에는 이거는 절대로 복원을 해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당시 복원할 때에 유림들이나 시민들의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분들이 주도를 해 가지고 이것을 강행을 했죠. 어쨌든 그 강행을 하게 된 것 자체도 아마 불만이 내제가 돼 있었고 시위가 내제가 돼 있었는데 그거 뭐 추진하면서 장소를 변경을 하고 또 이것을 위패를 안 모시겠다. 이렇게 약속을 하고 이래 했던 것이 이게 준공식 날 추진위원회에서 졸속으로 이렇게 위패를 모시게 된 거니까 모시게 되니까 이게 민원이 일게 돼 있고 또 위에 모신 자체도 어떤 법도에 의하지 아니하고 그래 돼 버리니까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또 시비가 생긴 거죠. 

그래서 이것을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 위폐가 설치된 것을 퇴계 선생 후손들은 아~~ 퇴계 선생의 위에는 이러한 시비가 있는 곳에 모셔져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아니하다 또 도산서원 인근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아니하다 해서 이걸 각 문중에 통보를 하고 시에 통보를 하고 이래가지고 이걸 공식적으로 철폐를 했는데 이걸 법적으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자체는 어쨌든 안동시의 건물이고 안동 시민들의 것입니다. 

그것만 분명히 아시면 됩니다.

 

▷ 김종렬 : 지금의 세상은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흐르고 있지 않습니까. 5G, 6G로 접어들고 있다. 5차, 6차산업혁명까지 온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하는데요. 그런데 400년 영남유림의 갈등이었던 병호시비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 의문을 약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동수 원장 : 안따깝죠. 지금은 지금의 어떤 세상입니까 이렇게 현대인들이 바쁘게 살아가는데 이런 세상에 지금 500년 전에 그러한 조선시대의 그러한 생각으로 해서는 안 되죠.

그러나 이 역사적인 유물을 역사적인 유적을 복원하고 또 여기에 대한 서원에 담긴 이 정신 또 여기에서 사회교육 인성교육 이러한 사회교육을 이 시대에 뭐 그 시민들이나 또 관광객들한테 그러한 안동의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는 이 사회교육은 바람직하단 말이죠. 

그런 걸 하자는 거지 그것도 안동시에서 당초 출발할 때는 그런 혁신유림의 정신으로 우리가 안동의 정신을 이어가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복원을 했는데, 여기서 몇 분 모셔놓고 제사 모시려고 한 거는 아니잖아요. 그런 거 해서는 안 된다 이겁니다. 기본적으로..

그래서 이 박제된 옛날의 그런 고로한 그런 정신으로 지금 시대에는 나는 맞지 않다. 그런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호계서원이 돼야 된다 나는 그래 생각됩니다.

 

▷ 김종렬 : 앞에 말씀과도 약간 관련이 있겠습니다만 경북도청이 안동·예천으로 옮겨오면서 언론인들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곳으로 오면서 느끼는 게 있었는데요. 안동의 ‘갈라파고스 효과’에 대한 우려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상실하면 도태된다’는 것인데요. 조금 전에도 원장님 말씀해주셨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수 원장 : 참~ 안동은 정말 안동 시민들 피해 의식이 대단합니다. 

지금 30년 동안 40년 동안의 개발 시대에 우리 경상북도 북부지역은 완전히 개발 소외된 지역 아닙니까.

옛날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서울 가면 지금 집값이 1년에 몇 억씩 올라가는데 여기는 아마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투자를 하면 그 순간부터 계속 올라가지는 안 하고 내려가는 이런 형편에 있죠. 

지역에 그러한 피해 의식이 있고, 안동댐 임하댐 길안댐 이런 것도 해가지고 그런 피해의식이 잠재돼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한 30년 동안 극단, 극단적으로 우리가 도청 유치를 하게 됐죠. 

도청 유치라는 게 도청만 오면 뭔가 이 지역이 활성화되고 경제가 활성화되고 또 시민들의 삶도 나아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를 했단 말이예요. 

부품하게 기대를 하고 도청 유치는 그렇게 해가지고 도청 유치가 됐는데 예천 안동 사이에 이래 왔단 말이죠. 

이래 되니까 이게 안동시내 예천 시내 읍내에 있던 이 도심이 막 완전히 공동화되는 겁니다. 

그 사람들이 뭐 도청 신단지로 이렇게 빠져나가고 하니까 도청이 오면 좋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예천하고 안동하고 이 행정구역을 통합을 해야 된다 해도 지금 예천은 인구가 불어나가니까 이 관심이 없습니다. 

또 도청을 주변으로 한 그 지역은 신도시라도 만들면 우리가 안 좋겠느냐 이런 딴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안동은 아예 그 도청 이전과 아무런 혜택을 받는 그런 입장이 아니다. 또 그리 생각이 되고...

또 작년부터 이 된 대구시와 시도 통합 얘기가 나오니까 이제 모처럼 유출 해놨는데 또 도청마저 남부쪽으로 뺏길 것이냐 아니냐 이러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우리 도청도, 도청이 왔으면 도청이 어쨌든 예천 안동과 모든 게 한 덩어리가 될 수 있도록 이런 것이 대단히 필요합니다. 

지금 그러한 활동을 해야 하는데 행정 주체들은 그런 걸 안 합니다. 

이런 게 민간이나 또 문화원이나 아무 관계없이 서로가 도청하고 유기적으로 해서 이 서로가 지역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 그런 행사를 한다든지 이렇게 해야 되지않겠나 동질적인 마음을 갖도록 지역민들이 갖도록 이렇게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종렬 : 앞에서 말씀하셨던 우려를 탈출하게 하고 기대를 불어 넣는 역할을 안동문화원이 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자, 안동문화원의 역할과 하시는 일이 궁금한데 무엇입니까?

▶ 이동수 원장 : 그래서 안동문화원은 뭐 안동 문화나 추상적입니다. 

사실은 행정이라는 거 예산 가지고 뭐 행정을 하는 거지만 사업도 하고 이런 거지만 우리도 여기 문화원에 식구 다섯 명이 시의 예산 받아가지고 책정된 예산으로서 사업을 하고 이런 거는 아주 기본적입니다. 

이거는 지역 행사 춘하추동(春夏秋冬)으로 행사하고 또 지역에 없어지지 않도록 이제 이야기 이런 거를 책자로 발간하고 뭐 사회 교육을 하고 하는 그런 일은 통상적인 일이지만 이 문화원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첫째 안동이라는 이 명성, 이게 안동이라는 브랜드 가치 이걸 갖다가 대외 홍보하고 알리고 이걸 가치를 올리는 이러한 역할을 물론 행정에서도 하지만 이것을 문화적으로 해 나가야 된단 말이에요. 

수준 높은 문화를 뭐 문화 공연이라든지 전통의 계승이라든지 뭐 새로운 문화 창달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가지고 외지에 안동 문화의 위상을 맞춰 올리고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이 안동문화 우수성을 알리는 이런 일이 안동문화원이 하는 일이다. 저는 뭐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다면 조금 전에도 얘기를 했지만 도청이 들어오고 난 뒤에 예천과 또 안동과 또 도청 주변 도와 지금 시도 지금 한 덩어리가 안 됩니다. 

그냥 행정적인 행정 지시 또 이게 또 자치단체 같은 자치단체로 인식하기 때문에 옛날의 상하 개념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동질성이 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 문화 행사를 통해가지고 어쨌튼지 도청에 있는 도청 직원이나 안동 시민들이나 모두 한 덩어리가 돼야 되는데 아주 그건 그런 게 부족합니다. 

도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대구가 고향이고 대구가 생활 근거지지 여기가 아주 자기 지역이라고 이렇게 생각 안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것을 한 덩어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이것도 예산이 들어가야 되지만 이러한 일을 (안동)문화원, 예천문화원과 같이 손잡고 해야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입니다.

 

▷ 김종렬 : 코로나19 장기화로 안동문화원이 계획했던 문화행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그러나 코로나 사태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상적이었던 행사나 프로그램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무엇입니까?

▶ 이동수 원장 : 아시다시피 어느 단체나 아마 지난 2년간 다중이 참여하는 이런 대규모 행사는 어디라도 다 행사 못했습니다. 

이게 시민 축제는 말할 것도 없고 매년 행사하던 우리 이제 안동민속축제 또 탈춤페스티벌 이런 것도 못하고 각 지역이 다 같은 입장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월달에는 정월대보름 행사, 봄에는 봄철행사, 가을행사, 겨울행사 이런 게 춘하추동 행사가 있는데 이런 뭐 큰 대규모 행사를 거의 못 하게 되니까 아 안동문화원의 존재 인식이 희미해질 이런 정도가 돼버렸단 말이죠.(웃음~) 그래서 아쉽게 생각하고...

그래도 그중에 우리는 안동문화원의 위상이라든지 안동문화의 존재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 그래도 이거를 비대면 행사로 추진을 많이 했고,

또 백일장 행사를 공모 행사로 한다든지 이렇게 도산별과대전 같은 것도 우리가 공모 행사를 하니까 오히려 현장에 참여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홍보를 통해 가지고 한시라든지 또 칠언시라든지 이런 거를 많이 제출해 가지고 오히려 예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하게 됐던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또 문화공원 열린음악회라든지 그 외에 사회 교육 이런 것이 아주 의미가 있었고, 특히 외국인과 교류하는 스토리텔링 줌(ZOOM) 저걸로 해서 아주 효과가 있다. 전 세계에 유럽 남미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30개국의 스토리텔러들과 직접 통화하는 그런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 김종렬 : 최근에 사투리 경연대회가 열리지 않았습니까 열 한 번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행사가 갖는 의미와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이동수 원장 : 이게 매년 연말에 우리 사투리 경연대회를 하는데 이 사투리 경연대회를 하면 안동 시민들이 열광을 합니다. 

여기 당일날 안동 연세 많은 어른들은 안동시에 입구에서부터 줄을 서서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그런 실정이거든요. 

그거는 바로 이 문화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일만년 역사를 통해가지고 그 온축되고 쌓이고 쌓여진 것이 그 지역의 문화입니다. 

그러면 안동 같으면 안동의 선현들이 지금까지 뭐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 지금까지를 거쳐서 여기서 쌓이고 쌓여서 엑기스 아주 좋은 것만 남아 있는 것이 안동문화라 말이죠. 

그러면은 안동의 정신문화의 수도라고 하는데 이 정신적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어느 지역보다도 안동이 최고란 말이죠. 

그래서 안동의 정신문화의 수도다 이래 하는데 이 중에서 말이라는 것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어머니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문화란 말이죠. 

언어 문화입니다. 이것이 그래서 이것이 서울말을 배운 것도 아니고 안동의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내가 받은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대한 애정 애착이 대단히 큰 것이 안동 마을입니다. 

그래서 안동 말에는 안동의 문화가 담겨 있고, 또 내 고향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고 그 다음에 뭐 이것이 곧 안동 말을 통해 가지고 안동 사람이라는 일체성 그런 것을 갖기 때문에 안동 사투리대회는 그건 안동사랑의 하나의 큰 행사다 그렇게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이 사투리경연대회가 무관중 행사로 금년에 했지만 그래도 이 영상으로 해서 송출하고 해서 많은 출향 안동인들이 또 외국에서도 이것을 많이 보시는데요. 출향인들이 아주 감명 깊게 보고 있습니다.

 

▷ 김종렬 : 앞에서 말씀하신 사투리 경연대회와도 관련이 있겠습니다만, 경상북도가 한글의 배포와 한글문화 양산의 중심지인 지역의 강점을 살려 한글문화 육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글 비전 선포식도 가졌고요. 안동문화원도 경북도의 한글문화 육성 정책에 맞춰 사업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동수 원장 : 우리 기자님 잘 아시네요. 안동이 사실은 한글의 중심 도시입니다. 그거는 훈민정음 해례본이 우리 종갓집에서 나온 겁니다. 

경유정(慶流亭)에서 나온 건데요. 거기에서 우리 선조께서 세종대왕으로부터 상 부상으로 받은 것이 사실 훈민정음 해례본입니다. 

그 집에 이렇게 보존돼 있던 것이 유출이 되어가지고 지금은 간송미술관에 가 있고 뭐 이래 된 겁니다. 그 내용은...

어쨌든 그 이후에도 여기서 안동의 그러한 한글 자료를 책자나 이런 것을 인출 간행하는 간행소가 안동에 있었습니다. 

그 사찰(광흥사)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훈민정음 관련해서 안동에 많이 남아 있고 

그래서 그 이후로 우리가 훈민정음 해례본을 복각을 해가지고 경북도에다가 기탁도 하고 뭐 이런 행사도 했고...

또 우리 문화원에서는 이거를 갖다가 어떻게 이 한글을 우리가 현대인들이 이걸 많이 확산해서 한글을 사랑할 것인가 이렇게 해서 우리는 지금 한시대회를 우리가 하고 있는데 한시대회, 그 도산별과대전이라는 한시 백일장 안에다가 우리는 칠언시 또 연행시대회를 해서 청소년들이 참여하도록 했다 이겁니다. 

이래서 여기서 600명이 참여를 하고 이렇게 해서 우리가 주제를 도산서원 사랑, 이렇게 주제를 주면 이것을 연행시로 지어가지고 제출해서 아주 좋은 작품이 나오고 합니다. 

또 퇴계 선생은 사서삼경을 제일 먼저 이게 국문으로 번역한 학자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한글을 한글문화를 또 세계한류로 될 수 있도록 그런 활동도 우리가 하고자 합니다.

 

▷ 김종렬 : 원장님, 안동문화원은 안동 문화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역 문화가 꽃을 피기 위해서는 젊은 청년들의 참여가 활성화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해 가실 계획이십니까?

▶ 이동수 원장 : 안동문화원의 회원은 좀 연령이 많은 편입니다. 70대 정도인데요. 

그런데 젊은이들의 회원의 참여도 우리가 적극 권유를 하고 있지만은 우리가 안동문화원에서 하는 사회교육 사업 그 다음에 축제행사 이런 데 젊은이 프로그램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을 많이 이렇게 행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유도하고...

그 외에 이제 찾아가는 학교 프로그램에서 보면은 우리 학교 초등학교 중학교의 많은 안동의 문화를 소개를 하는 이야기꾼 스토리텔러들이 가서 직접 아이들과 소통하고 

이래서 이런 아이들이 안동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사회인이 되고 또 이래 했을 때 안동문화에 관심을 갖지 않겠는가 

또 젊은이들은 아주 직장에 이렇게 활동을 하기 때문에 주로 보면 은퇴를 한 이후에 우리가 문화원에 이렇게 가입을 하고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젊은이들은 물론 그런 축제 행사에 젊은이 프로그램을 많이 해서 젊은이들의 그 젊음을 발산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종렬 : 앞에서 올해 도산별과대전 코로나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상당히 호응도 많았었고... 앞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을 대비한 비대면 문화사업 아이디어 발굴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동수 원장 : 그렇습니다. 지금도 우리 최고로 고민하는 내용이 앞으로 이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문화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인가 이것도 나름대로 우리 직원들과 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중에서도 회의라든지 뭐 이런 게 교육이라든지 이런 건 줌으로 뭐 얼마든지 우리가 하고 또 지금도 그런 행사를 많이 했습니다. 

줌을 통해서 비대면으로 하는데 그러면 이제 공연 행사란 말이죠. 공연이라는 것이 그래도 관중을 보고 했을 때 이 공연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또 보람을 느끼는데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한다는 게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문화원에서는 그런 것도 비대면으로 해서 영상으로 송출하는 방법을 하는데 예산이 없으니까 우선 뭐 홈페이지라든지 그런 정도밖에 안 되는데 예산이 확보되면 그것도 동시에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또 앞에 스크린 자막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할 수 있는 그런 어떤 저게 되면 안 좋겠나 하는 그런 기대를 해봅니다.

 

▷ 김종렬 : 이 방송을 들으시는 안동시장님께서는 문화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예산 많이 좀 편성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원장님, 요즘 젊은이들 연애, 결혼, 출산 세 가지를 포기한 삼포세대로 불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래저래 참 어려움이 많은 것 같은데요. 기성세대의 책임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고요. 청년들에게 들려주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이동수 원장 : 지금 이 시대가 정말 안타까운 그런 세상이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저는 70이 넘었습니다마는 우리가 겪은 것은 우리 할머니 세대 어머니 세대들은 어머니도 불과 20세 전에 결혼을 하셨어요. 

보통 옛날에는 할머니들은 16세에서부터 18세 사이에 결혼을 하셨고 주로 보면 아버지 세대들은 20세 이하에 결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세대가 되다 보니까 한 뭐 아마 27세로 결혼 정년기가 이렇게 늘어나더라고요.

그리고 또 요즘 우리 아들 세대들은 젊은 세대들을 보니까 35세 이렇게 결혼 연령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게 됐단 말이예요. 이것이 사회적 풍조입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볼 때에 불과 50~60년 만에 이렇게 사회가 이렇게 바뀌어졌듯이 우리 춘하추동 일년이 바뀌지 않습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또 밤과 낮이 바뀌듯이 나는 이것이 반드시 또 세상이 바뀌어질 수밖에 없다. 이거는 이대로 지속되지 않는다 나는 그런 기대를 하고요.

그럼 젊은이들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앞으로 이 젊은이들에 대한 정책을 결혼정책 그리고 출산정책 인구 증대정책을 어떻게 하느냐 

젊은이들에게 대학생 대학생활에서 좋은 사람 사랑하는 사람 만났을 때 바로 결혼을 유도를 해주는 겁니다. 

그래서 결혼 유도를 20세 이하에 결혼할 때는 집을 준다든지 뭐 특별한 어떤 정책적 지원을 해주면 앞으로 20세 이하에 결혼하도록 해줘야 합니다.

그때는 서로의 양쪽의 어떤 기대 내지 상대방의 돈이 있다든지 저거를 어떤 그거를 안 가리기도 둘 다 안아무도 없는 그런 상태에서 결혼을 하기 때문에 서로의 바람이 없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알뜰이 결혼을 한 뒤에 직장생활해서 집도 마련하고 뭘 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그런 정도로 할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지금은 서로가 성인이 돼서 사회활동을 하면서 배우자를 고르자니까 대단히 어렵고 그렇게 된다. 이거죠. 

그래서 앞으로는 출산정책이나 모든 인구 증가정책을 20세 미만의 결혼하면 특별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이런 정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젊은 이들에게 나이 많지 않게 젊었을 때 결혼해라 뭐 이런 거를 권하고 싶고 우리 기성세대들도 아주 20세 미만의 아주 일찍이, 고등학교 졸업 마치면 좋아하는 아이가 있으면 결혼 시키는 게 그거 좋다고 봅니다.

 

▷ 김종렬 : 그러니까 20세 미만 결혼자에 대한 국가의 어떤 결혼정책, 너무 좀 이런 거 아니십니까?

▶ 이동수 원장 : 아닙니다. 절대로 그래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하면은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풍조도 사회 풍조도 바뀌게 되고 성 문제도 해결이 되고 이 청소년 성 문제가 얼마나 많이 들어가고 문제가 있습니까 한창 젊음 발산될 때 결혼식에 같이 살도록 하면 아이 생기고 좋잖아요. 

▷ 김종렬 : 여야 대선 후보들이 출산장려, 결혼장려 정책으로 한번 검토해 보셨으면 좋겠네요. 

 

▷ 김종렬 : 원장님께서는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의 고향마을에서 태어나셨고, 초대 안동시의원, 경북도의원, 안동상공회의소 회장, 성균관청년유도회 중앙회장 등을 역임하시면서 도산구곡에 대한 서책을 발간하는 등 안동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신 것 같은데요. 이런 이력만 봐도 원장님의 꿈은 아직 멈추시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 생각하신 꼭 이루고 싶은 꿈이랄까요 소망이 있다면? 

▶ 이동수 원장 : 제 경력도 어지간히 파악을 하셨네요. 어쨌든 저는 나름대로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직장 생활도 했고 그리고 저 회사 운영도 했고 또 시의원 도의원 이런 지방자치에도 활동을 하고 또 상공의원으로 활동도 하고 여러 가지 사회경험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학문적으로도 공부도 하고 이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가 가진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어떻게 하면 나는 사회에 되돌려 줄 것인가 이제 이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이 문화원 4년 동안에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고, 그래서 지금 우리 문화원 회원님들이 내보고 한 임기 더 했으면 좋겠다. 뭐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그래서 저도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가지고 제가 또 우리 회원님들의 지지를 받는다면 또 한 임기 더 사회에 봉사할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종렬 : 원장님, 정치시즌입니다. 조금 민감하지만 여쭙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고향이 인근이라 잘 아시는 사이로 알고 있습니다. 친분관계를 떠나, 여야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데요. 이 기회에 국가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 덕목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십시오?

▶ 이동수 원장 : 우선 국가 간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1만 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문화 민족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국가관을 가지고 우리 대한민국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우리 국민들을 어떻게 행복하고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이렇게 할 것인가 이러한 국가관이 투철한 사람 역사 인식이 투철한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됩니다.

 그렇게 하자면 첫째 지도자의 덕목은 정의롭고 부정부패 없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윤리 도덕이 살아있고 이 사회가 너무 각박한 이런 사회가 아니고 아주 순박한 풍속을 만드는 그런 세상이 되도록 해야 된다는...

그래 사회 지도자는 첫째 사가 개인적인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 공공의 이익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지공무사(至公無私)한 그런 생각을 갖는 사람 

그리고 지도자는 정직하고 거짓이 없어야 하고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그런 사람이 돼야 되지 않겠나 저는 그런 덕목을 가진 지도자가 돼야 된다고 봅니다.

 

▷ 김종렬 : 소중한 말씀 듣다 보니 벌써 인터뷰를 마쳐야 할 시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도 계획 잡으신 것이 있다면 미리 들려주시고요. 또 안동 시민들에게 당부의 한 말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까?

▶ 이동수 원장 : 우리 안동문화원이 당면한 최고의 과제가 아시다시피 안동문화원은 원장실과 사무실 하나뿐입니다. 

그리고 지금 강의실도 저 문화콘텐츠 박물관 강의실을 빌려가지고 하는 그런 실정인데, 이래서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문화원 단독 사옥을 마련하겠다. 이게 제 공약이었었는데 시장님이나 또 지사님이 신경 써주셔가지고 문화콘텐츠 박물관 건물 저 자체를 이제 문화원 단독 건물로 하도록 이렇게 확정이 됐습니다. 

이제 해가지고 내년부터 한 30억 들여가지고 이제 매년 하면 한 2년 만에 내년 저 내년이면 준공되어 가지고 아주 안동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좋은 공간이 되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또 시민들에게 바라는 뭐 말씀이라 하면 안동문화원이 많은 행사를 춘하추동하고 있고 사회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 문화원에 내 이러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 행사에 시민들이 적극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셔 가지고, 참여해서 자기가 즐기고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곧 행복한 문화생활이 아닌가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 김종렬 : 네, 아무쪼록 시민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문화, 위로, 휴식이 되는 안동문화를 만들어 주시길 기대하고요. 원장님.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 이동수 원장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이동수 안동문화원장님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