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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인년, 바라던 불교 공부 시작하는 한해 되길"..위덕대 강봉진 대외협력실장 상세보기

"임인년, 바라던 불교 공부 시작하는 한해 되길"..위덕대 강봉진 대외협력실장

정민지 2022-01-06 09:43:44

▶정시훈 기자: 임인년을 맞아 사회 각계각층의 호랑이띠 인물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진각종 종립대학인 위덕대학교 교직원으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강봉진 대외협력실장을 만나볼 건데요.

대학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 마당발로 활약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불자로서도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죠.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강봉진 실장님, 안녕하세요?

▷강봉진 실장: 예. 안녕하십니까. 위덕대학교에 근무하는 강봉진입니다.

▶정시훈 기자: 강 실장님은 1974년생 범띠로 알고 있는데요. 

청취자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개 겸 인사 부탁드립니다.

▷강봉진 실장: 예. 1974년에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 토박이고요. 

올해 49살 되는 범띠입니다.

저희 집에는 또 범띠가 또 많습니다.

저희 돌아가신 어머니, 작은 아버지, 저희 집사람, 또 멀게는 5촌 아재들 이렇게 한 10명 정도가 되는 것 같아요.

▶정시훈 기자: 그렇군요. 위덕대에서 대외협력실장을 맡고 계신데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또 이 위덕대는 어떤 대학인지 소개를 좀 해주세요.

▷강봉진 실장: 먼저 저희 우리 대학을 먼저 좀 설명을 드리면요.

1996년에 개교한 이래 26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4개 계열의 23개 학과부가 운영되고 있고요. 

대학원까지 운영이 되고 있어서 명실상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 만 3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요. 

특히 전국 임용고사 합격률 1위인 특수교육학부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여러 학과가 전국적인 분포의 학생들이 입학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은 대외협력실로 얼마 전에 대학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서 비서실의 업무가 확대돼서 대외협력실로 재탄생을 했습니다.

총장님을 모시고 있고요. 

총장님의 모든 일정, 회의, 수행, 의전 등 이런 것은 물론이고 대학 내 대내외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전기금 업무, 홍보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제가 저희 대학에서 겸직을 하나 맡고 있는데요.

전법원이라는 곳입니다. 

우리 대학의 교직원들 포교라든지, 저희 대학이 또 종립 대학이다 보니까 불교에 대한 불교 교양 수업을 지도하고 있고요. 

학생들에게 불교에 대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양과목을 운영 중에 있고 다양한 불교 학생회를 운영해서 젊은 학생들한테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대학에서 일하신다고 하니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지역대학이 참 어려운 현실입니다. 

위덕대를 비롯한 종립대학들도 마찬가지인데요. 

마침 총장님도 최근에 새로 취임하셨습니다. 

올해 대학에서 어떤 부분에 역량을 지금 집중하고 있는지 이 부분을 좀 말씀을 좀 해주세요.

▷강봉진 실장: 무엇보다 세계적인 부분이죠. 

코로나 19 때문에 경제적 불황의 영향도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저희는 대학에 근무하고 있으니까 지금 제일 큰 게 학령 인구의 감소입니다.

학령 인구가 감소하다 보니까 초중고는 물론 저희 대학도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주변의 여러 가지 환경들이 변화됨에 따라서 청년들이 취직도 늦어지고 결혼도 늦게 되고 아이를 갖는 것도 늦어지면서 아예 아이를 갖지 않는 이런 상황까지 발생을 하다 보니까 종합적으로 톱니바퀴처럼 엮여져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포항하고 경주에서도 최근에 인구 부분 때문에 지역 주소 갖기 운동을 펼쳤는데요.

지역의 지속적인 인구 감소는 정말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대학에는 작년 12월에 새로운 총장님을 모셨습니다.

진각종에서 오랜 교화 생활을 하셨고요. 

종단에 주요 보직을 함께하셔서 종단 전체를 운영하시는 통리원장을 역임하셨던 회성 김봉갑 총장님을 모셨습니다.

총장님께서는 풍부한 종단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내의 다양한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서 노력하고 계십니다.

총장님을 중심으로 우리 대학이 재도약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불자님들께서도 우리 불교에서 설립한 대학에 자녀들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보내주신 자녀들이 인성을 갖춘 건실한 사회의 일꾼이 되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실장님은 불자이시기도 한데요. 

지난해까지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사무국장을 하셨고 또 지금은 포항불교청년불자회, 포항불교참여연대와 같은 여러 재가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단체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강봉진 실장: 조부모님, 부모님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였습니다.

불자 집안에서 살아왔으니까 저도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했고요. 

왕성한 불교 활동을 펼쳤던 저희 아버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절에 다니면서 우리 지역의 다양한 불교 행사에도 참여해 왔습니다.

부처님의 법문이신지 대학도 불교 종단에서 설립한 대학에 입사를 해서 진각종이라는 종단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2013년도부터 대학의 전법원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우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을 불교를 알리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교는 지역의 불교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부처님오신날 행사에는 총장님과 교직원 학생 등 천여 명이 참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해서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스님과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어왔는데요.

또 2018년에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 사무국장직을 맡으면서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인구 감소 영향을 받아 우리 불교 인구도 굉장히 많이 줄어든 게 사실입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이 불교는 타 종교보다 어린이, 청소년 등의 포교가 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자들 또한 자녀가 중학교 정도 가게 되면 학생하고 같이 나오지 않으시는 것 같아요.

우리의 불교 특성상 부모의 공덕이 자식에게 간다는 것에 대해서 어른들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그런 부분이 좀 있으신 것 같은데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우리 지역에는 꽤 많은 불교학생회가 운영되었습니다.

지금은 불교학생회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고요 

그래서 제가 사암연합회 사무국장직을 맡으면서 뜻이 있는 친구들과 함께 청년들을 중심으로 해서 포항불교 청년불자회를 만들어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청년불자회는 포항불교사암연합회에서 주최하신 다양한 행사 참여는 물론 작은 사찰을 찾아서 환경정화 활동,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꽤 많은 제가 단체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많은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작년 초에는 포항 언론인 불자회 이진우 사무국장님과 함께 젊은 불자들을 모아서 포항불교참여연대를 결성하였습니다.

불교 행사 참여 봉사활동은 물론 무엇보다 우리 포항불교를 대변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두 단체로 활동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되어 있는 우리 불교의 미래를 위해서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젊은 불자들과 함께 우리 포항불교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서입니다.

▶정시훈 기자: 네 이게 비단 사실 불교계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불교 인구가 많이 주는 것도 말씀하셨듯이 사실인데요.

청년 불자들의 마음을 좀 이끌기 위해서 어떤 부분들을 앞으로 노력을 해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까?

▷강봉진 실장: 저는 우리 불자들 스스로가 타종교처럼 중학교, 고등학교, 상위학교 진학을 해도 지속적으로 절에 나올 수 있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부모님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시겠지만 우리 절에서도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주말이면 가급적 모든 사찰에서 법회가 봉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학생들을 위해서 별도의 법회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일환으로 사찰 학생회가 활발히 운영이 됐으면 좋겠는데 저희 사암연합회라든지 참여연대라든지 해서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옛날처럼 불교학생회가 다시금 운영돼서 우리 어린 친구들부터 해서 청년 교화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또 우리 지역에는 많은 포교사님들이 많이 배출되고 계신데요.

주지 스님들과 함께 포교사님들이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셔서 우리 청년들 교화에 앞장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이제 임인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개인적으로 혹은 또 불자로서 또 직업인으로서 올 한 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듣고 인터뷰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봉진 실장: 매주 진각종의 자성일 불사에 거의 빠지지 않고 저희 아들과 같이 나갑니다.

불사를 드리면 지난주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참여도 하고요.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다짐을 하고 나면 항상 새로운 기념으로 기분으로 다시 한 주를 시작을 하고 준비를 한답니다.

많은 불자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절에 가시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절에 간다고들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저 또한 심인당에 다녀오면 마음이 편해지고 정화가 된답니다.

절에 가셔서 마음의 편안을 얻고 오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이와 함께 불자님들 모두 수행은 물론 체계적으로 불교 공부도 함께 병행하셨으면 하는 게 제 바람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불교를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찰별로 불교대학은 물론 우리 지역에는 가까운 경주에 2개의 대학교가 있죠.

우리 불교가 세운 위덕대학교와 동국대학교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우리 불자님들 꼭 이런 기관들을 활용하셔서 사찰에서 수행하고 더불어서 불교 공부를 한번 해 보셨으면 합니다.

저 또한 우리 대학에서 불교 대학원에 진학을 해서 지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불교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정확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불교에 대해 새로이 알게 돼서 정말 대학원에 진학하기를 잘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원래 제가 위덕대학교에 입사한 지 22년이 됐습니다.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가장 큰 것은 건강이겠죠.

회사에서도 저의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꼭 불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불자님들 올해부터는 혼자만 오시지 말고 가족들과 함께 오시는 우리 불자님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혼자 하는 기도보다 함께하는 공덕이 더 커진다고 합니다.

새해에도 우리 불자님들 건강하시고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정시훈 기자: 아드님과 함께 항상 다니신다고 하니까 솔선수범하는 모습 같아서 참 보기가 좋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봉진 실장: 예 고맙습니다.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위덕대학교 강봉진 대외협력실장이었습니다. 

 

■ 출연: 위덕대 강봉진 대외협력실장

■ 진행: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8:30∼9:00 (2022년 1월 6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