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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교육은 교육 전문가에게 맡겨주세요" 상세보기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교육은 교육 전문가에게 맡겨주세요"

문정용 2022-05-24 11:27:49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 대담: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정시훈 기자: 6·1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만나보는 릴레이 인터뷰 오늘은 엄창욱 대구시 교육감 후보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오셨는데요. 후보님 안녕하세요.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네, 반갑습니다. 엄창옥입니다.

 

▶︎정시훈 기자: 이번 대구시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된 이유 출마의 변부터 여쭙겠습니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네, 출마의 변이라고 하니 좀 그런데요. 출마하게 된 계기라고 말씀드리는 게 더 좋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에서 경제학을 가르쳐온 교수입니다. 

주로 대학에서는 이론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연구와 그런 일에 집중해 왔습니다마는 이번 대학을 넘어서서 대구 교육을 변화시킨다는 마음의 계기가 한 번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세종시의 교육감 후보께서 세종시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제가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수도인데 이게 어떻게 된 거냐? 우리 시민들 사이에 어떤 교육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데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 수도라는 이 자부심을 다른 곳으로 빼앗긴다는 것은 대구 교육이 아마 잠들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변화하지 않으면 길이 없다. 이제 깨어나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 후보로 결정을 했습니다.

 

▶︎정시훈 기자: 주요 공약이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그래서 가장 큰 공약은 대구시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교육 수도로 만들어내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공약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이것은 교육청이나 교육감과 같은 교육 관료가 이 문제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해야 되니까 저는 대구 시민이 대구 교육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대구교육위원회를 법제화해서 상설화함으로써 대구시민이 대구 교육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실어내고 합의해내는 일을 제일 큰 공약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대구교육 10년 비전을 설계하고 대구형 교육과정을 만듦으로써 우리 정말 대구 시민이 열망하는 청년들을 키워내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교육수도 대구 실현을 위해서 시민들의 의견을 아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또 수렴하겠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거죠?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그리고 정책적으로 실현하겠다.

 

▶︎정시훈 기자: 이 공약 외에 다른 공야은..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여러 가지 공약이 있겠습니다마는 제가 대구 교육을 그동안 교단에서 살펴보면서 가장 시급한 일이 뭔가? 저는 과밀 교실을 적정 인원으로 재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많이 해소됐습니다. 과거에는 60명 이렇게 됐습니다마는 지금은 유치원이 18명 정도고요 초등이 한 24명, 고등이 28명 정도의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마는 가장 적정한 oecd 기준이 20명입니다. 

그래서 20명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당장으로는 하기 어렵겠죠. 그래서 단계적으로 과밀 학급을 해소하겠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요. 

더 중요한 것은 교사 선생님들이 잡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교사 업무를 과감히 드러내는 일 교실을 20명으로 줄이는 일 이것이 대구 공교육을 바로잡는 데 가장 중요해요. 왜냐하면 학생과 교사 선생님이 교실에서 1대 1의 눈을 맞추면서 교육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중요한 공약 중에 또 하나를 꼽자면 교실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드립니다. 하나 더 말씀드릴 시간이 될까요?

 

▶︎정시훈 기자: 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네, 하나 더 말씀드리면 대구가 생각한 것 하고 다르게 학부모님들의 공교육 부담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전국 2위예요. 그래서 저는 이 학부모님들이 담당하는 공교육비 부담을 과감히 낮춰 드리겠다.

아시겠지만 대구의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이 전국 꼴찌로 진행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진행될 정도로 재작년에 실행됐는데요. 저는 이 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을 넘어서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창의체험학습비가 수익자 부담 원칙이라고 해서 학부모들이 담당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도 과감하게 교육청이 전액 부담할 수 있도록 뿐만 아니라 이제 방학 동안에 어떤 여러 가정들이 아이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학원으로 뺑뺑 돌릴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문제도 아주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방학 급식도 무상급식으로 진행해서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네 말씀하신 내용들 가운데 교실 정상화에 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어떤 의미죠 교실 정상화라는 것이..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교실이 정상화되지 않는다는 말은 대구가 교실 붕괴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애들은 학교에 가서 자고 또 저녁에는 학원에 가서 밤을 세우고 이것은 교사 선생님과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무너져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 공교육을 정상화시키려면 교실이 정상화돼야 되고 선생님이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업무로부터 벗어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 아시다시피 교사 선생님의 질이 얼마나 높습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교육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교육청이 정책적으로 과감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지금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후보가 지난 4년간 대구 교육을 이끌어왔지 않습니까 지난 4년에 대구의 교육을 평가를 한다면 어떻게 하고 싶으십니까?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저는 강은희 교육감께서 열심히 4년간 해오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러 가지 좋은 정책도 많이 폈고요. 또 현장을 열심히 다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시민들이 그렇게 느끼느냐 하는 문제가 걱정이 돼요. 

최근 여론조사를 제가 한 번 본 적이 있는데요. 

그 여론조사는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가면 그게 있더라고요

대구 교육을 교체하자라는 여론이 53.4%나 기록되는 걸 보고 정말 대구 교육이 바뀌어야 되겠구나 대구 교육이 위기에 처해 있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대구 시민들이 대구 교육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요청으로 제가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시민 유권자분들께서 선거에 참여하셔서 꼭 투표를 해야 이런 여론이 실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 꼭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네 대구시 교육감 엄창옥 후보만의 차별점 강점은 어떤 것이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제가 교직 생활에 대학 교수로서 한 30년간 생활을 하면서 체험으로 확인한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교실은 시민이 태어나는 곳이다. 저는 이렇게 확인을 했습니다. 교실이 살아나야 살아있는 시민을 양육할 수 있다. 그래서 교실을 바로 세우겠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이 자라나는 곳이기 때문에 한 아이 한 아이가 자라나는데 한 아이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용을 써서 키워내는 거 아닙니까 그토록 교실은 중요한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20세기의 인간형과 21세기의 인간형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는 잘 아시다시피 대량 생산을 하고 값싼 물건을 팔아서 나라가 부흥했지 않습니까 교육도 마찬가지로 누가 더 잘 달리느냐 누가 제일 앞서 달리느냐 하는 사람을 키우는 데 열중했습니다. 그런데 21세기는 완전히 새로운 사회입니다. 

새로운 인간형이 개발 요구되고 있는 거죠. 

최근 유네스코에서도 2050 교육을 위한 사회 협약이 제시되었거든요. 

거기에 보면 새로운 사회에는 소통하는 인간 협력하는 인간 자연과 공감하는 인간이 21세기의 인간상이라고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새로운 인간상을 만들어내는 일에 대구 교육이 전념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이제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어요. 청취자들과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간단하게 듣고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교육은 교육 전문가에게 맡겨주십시오 그동안 제가 해온 교육의 경험과 역량을 대구 교육을 전환시키는 데 다 쏟아붓겠습니다. 

사실 저의 아버지도 교육자로 퇴임을 하셨고 저의 어머니도 일본 식민지 시절에 유치원 교사였습니다. 저희 아내도 교사였고요 저도.. 그래서 저의 온 가족이 교육 가족입니다. 

그래서 저의 교육 가족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고요 또 여러분의 요구를 받아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를 가끔 깜깜히 선거라 이런 표현을 합니다. 현실이 그러하죠. 지금 모든 것이 다 결정되어 있으니까 선거에 관심이 없는데 희망이 없다는 말은 이해됩니다마는 교육감 선거마저도 깜깜이 선거로 가면 대구 교육 바뀔 수가 없습니다.

꼭 투표 현장에 찾아와 주셔서 여러분의 의견을 표시해 주십시오. 이번 교육감 선거가 그냥 누구를 뽑는 선거일 수도 있겠지만 두 사람이 경합하고 토론하는 과정 안에서 대구교육의 변화의 방향도 잡을 수 있지 않습니까 주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정책 토론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죠.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감사합니다.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