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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대곁에서 초대석] 허두환 대구아트도서관 관장 상세보기

[그대곁에서 초대석] 허두환 대구아트도서관 관장

박수경 2022-05-26 14:21:06

 

 

 

 

◀ 수요일 코너: 그대와 함께 ▶

 

허두환 대구아트도서관 관장/ 전 대구화랑협회 회장, 현 주노아트갤러리 관장

 

매주 수요일에 지역 문화 인사를 만납니다. 

도서관에 가면 특유의 책 냄새와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우리 지역에 전국에서 유일한 미술 전문 도서관이 있습니다. 

달성군 가창에 있는 대구 아트 도서관 허두환 관장님과 함께 

도서관과 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능인스님 : 관장님 안녕하세요.

 

▶허두환 관장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능인스님 : 반갑습니다. 네 처음 뵙는데 어디에선가 만난 것 같은 그런 분을 만나서 

오늘 좀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아요.

 

▶허두환 관장 : 저도 푸근합니다.

 

▷능인스님 : 우선 그대 곁에서 청취자들에게 인사 좀 나눠주실까요.

 

▶허두환 관장 : 안녕하세요. 아트 도서관 관장 허두환입니다.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능인스님 : 네 반갑습니다. 요즘 가창에서 지내시나요.

실록이 푸른 요즘 가창 풍경은 어떤가요

 

▶허두환 관장 : 도서관 3층 건물인데 3층에 쭉 가니까 거기서 일도 하고 주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말로 형언할 수 없죠. 

왜냐하면 사면이 산이고 또 계곡까지 있고 그리고 신천대로 끝나는 부분에서 팔조령 가는 길이 네 양쪽이 산이거든요. 

신록이 너무 많이 우거졌죠. 네 초록에 눈으로 초록을 담고 가슴으로 초록을 담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능인스님 : 듣는 것만으로도 발길이 지금 옮겨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요 또 계곡 옆에 있다고 하니까 

시원한 느낌도 들기도 합니다.

 

▶허두환 관장 :가창 저기 우록인데 우록이 대구 시내 온도하고 약 5도 차이가 나요.

그 정도로 많이 많이 추워요. 

여름은 여름은 또 피할 수 없지만 겨울도 시내가 영하 1도 같으면 영하 6도, 여기가 영상 30도 같으면 25도 정도 됩니다.  

 

▷능인스님 : 그렇군요. 원래 대구 수성구에 있던 대구 아트 도서관이 화재로 인해 지난해 가창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들었는데요. 

우선 책과 예술이 함께하는 대구 아트 도서관 어떤 곳인가요?

 

▶허두환 관장 : 정체성을 말씀드리면 미술 전문도서관이죠. 

네 미술 전문도서관인데 이제 그 미술이라는 게 보통 우리가 해아나 조각품을 말하는 이 시각의 예술인데

저희는 이제 모든 시각 예술 순수 미술뿐만 아니고 네 서예 공예 사진 건축 인테리어 눈으로 시각으로 볼 수 있는 

모든 예술 장르를 국내외 도서 및 자료를 수집 소장하고 열람하게 할 수 있는 그런 도서관이죠.

 

▷능인스님 : 네 매우 특별한 도서관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국내 유일한 미술 전문 도서관이죠.?

 

▶허두환 관장 : 지금은 유일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2014년 7월 17일에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미술 전문도서를 개관했는데 그것도 5년 뒤에 경기도 의정부 시립 미술전문도서관이생겼습니다. 

사립에서는 유일하고 또 최초로서는 유일하지만 이제는 미술전문도서관에서는 한 몇 군데 생겼죠

 

▷능인스님 : 반가운 소식인 거네요

 

▶허두환 관장 : 이런 인프라는 네 유일한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네 한 번도 구석구석에 다 생기면 좋죠 

 

▷능인스님 : 그렇습니다. 사진을 봤는데요. 도서관답게 책이 온 벽을 두르고 있었거든요 소장 도서가 얼마나 되나요.

 

▶허두환 관장 : 그게 저희가 이제  2020년 8월 5일에 이제 화재가 나가지고 그 당시에는 한 13만 건이 넘었어요. 

비등록 도서까지 합치면 14만에서 15만 건 정도 있었는데 화재 소실로  정확히 세워보지 못하고 

그냥 소방 호수 물 뿌린 거 버리고 불 난 거 버리고 하니까 지금 1톤 트럭 가득히 한 스무 차 이상을 버리고 

앞으로도 계속 또 버려야 되니까  저는 그거를 전산화 데이터베이스화를 다 했는데 버릴 때는 그럴  겨를도 없었고 

그거를 데이타 수를 못 뺐거든요. 

정확한 대타는 모르겠는데 또 그 화재 나고 난 뒤에 책을 구매도 많이 했고 기증도 많이 받아가지고 

지금은 8만 건에서 1만여 건 추정하고 있습니다.

 

▷능인스님 : 말로만 들어도 가슴이 굉장히 딱 뭐가 미워지는 듯한 느낌이 

세상에 얼마나 힘드셨을지 제가 가슴이 굉장히 울컥하네요. 

관장님께서 한 곳 한 곳 모아서 지금 도서관을 만드셨잖아요. 

아트 도서관을 만들게 된 계기는 뭔가요

 

▶허두환 관장 : 원래 청소년 시절에는 지금 이 모델로 대구 문학과 같은 그런 문학 전문 도서관을 하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또 시 쓰기를 하고 시집도 내 건 내는 거고 소위 말하면 시인이라 그러는데 

제가 원래는 이제 직업이 외국 서적을 수입해가지고 대학이나 연구소에 책을 납품하는 그런 북딜러였거든요. 

그랬는데 그 책을 이제 수입하면서 이렇게 책을 뒤적이다. 

보니까 이게 회화 작품이겠죠. 그런 게 이제 필요하다는 거예요. 

네 미술에 관심을 두고 두고 하다가 문학전문도서관에서 미술전문도서관으로 꿈을 꾸었죠.

 

▷능인스님 : 너무 중요한 일을 하시는 것 같아요. 

미술 전문 서적은 비싸기도 하고 구하기 힘든 경우도 참 많을 것 같은데요. 

네 책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어요.

 

▶허두환 관장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돈이에요. 

왜냐하면 특히 귀중품 같은 거 꼭 필요한데 제가 프랑스 파리를 갔을 때 

작가 전작 도록이 있는데 그거를 이제 카탈로그 레존이라고 그러거든요. 

네 파블로 피카소의 카탈로그 레존이 30건이에요. 

제가 프랑스 파리갔을 때 그거를 제가 도산한다는 걸 알고 한테 사고 싶어 가져와라는데 그때가 3천만 원이었거든요. 

그런데 그걸 제가 꼭 가지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저희가 이제 아카이브 기능 하니까 그런데 그 미련이 많았는데 얼마 전에 가격 검색해 보니까 네 지금은 5천만 원이 넘어요. 

세상에 그건 돈이 없어서 못 사잖아요. 그게 힘든 부분이죠.

 

▷능인스님 : 후원을 받으셔야 되겠네요.

 

▶허두환 관장 :감사합니다.

 

▷능인스님 : 우연히 만난 책 한 권 문장 하나가 인생 좌우명을 바꾼다고들 하는데요. 

반장님이 가장 사랑하는 책은 무엇인가요

 

▶허두환 관장 :사람은 다 다르겠지만 저한테는 필요한 책이 가장 소중한 책입니다.

 

▷능인스님 :세상에 엄청난 말씀을 하시네요. 굉장히 와 닿고요 미술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어요?

 

▶허두환 관장 :지금 제가 아까 말씀드린 책을 취급하면서 보통 보면 이제 인문학이나 기술서적이나

 경상계열 같은 거는 책 제목 보면 무슨 책인지 알아요. 

그래서 제가 뭐 안토니오 가우디를 모르면 제목이 안투니어 가우드예요. 

그러니까 유명한 건축가예요. 그렇게 이제 안에 내용을 봐야 되잖아요. 

분류를 해야 되니까. 그러다가 작품이 이런 작품도 있었어 이런 작품도 있었어 하니까 

미술이 처음에는 아티스트 톡 소위 말해서 작가는 내하고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볼수록 미술이 굉장한 거예요. 

네 그렇게 빠져들다 보니까 미술을 탐하게 되고 공부하게 되고

어 그러다가 어 자료를 수집해야겠다. 해서 미술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했고 

계속 책을 수입해서 팔아야 되는데 미술 관계 도서는 기핑 했어요. 

그렇게 해가지고 이제 미술을 만나게 됐고 제가 또 작가로서의 활동도 조금씩 이제 시는 안 쓰고 미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능인스님 :관장님 말씀을 들으니까 저도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굉장히 궁금하고요 관심이 좀 가져지는 것 같습니다. 

원래 대구 수성구에 있었는데 지난해 화재가 나면서 가창으로 옮기셨잖아요. 

그렇습니다. 어느 인터뷰를 보니까 화재가 났을 때 절망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허두환 관장 :그건 완전 무의식적이에요. 왜냐면 우리가 뭐 영화에서나 뭐 보면은 어른들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바닥 손바닥을 땅바닥에 치는 걸 봤는데 네 제 생에 제 인생에 뭐 저건 좀 너무 오바한 거 아닌가 뭐 저렇게 표현하지 했는데

 제 인생이 그렇게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행동이 제가 정말 그랬거든요. 사실 그랬었어요.

불이 나면 절망이에요. 저는 아 화재에 대한 트라우마가 좀 있어 사람이니까 있겠죠. 

그런데 아 불 났구나 불은 남김이 없어요. 

그리고 남아지더라도 그리고 그을음 같은 거 그거는 닦기가 정말 힘들고 

옷 같으면 보기 멀쩡해도 다 버려야 돼요 네 책도 지금 그런 책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능인스님 :상상하기가 좀 어렵고

▶허두환 관장 : 불란 사람들은 다 알더라고요

 

▷능인스님 :제가 마음이 너무 아픈 것 같아요. 

다시 일어서는데 가장 도움을 준 분은 누구신가요

 

▶허두환 관장 :많은 사람한테 도움을 받았는데 제일 큰 도움은 뭐 아내죠 집사람이죠.

그러니까 집사람이 그래도 뭐 왜 부부 간에는 가장 가깝고도 가장 멀고 멀기도 하고 가깝기도 하고 애매모호한게 

저는 아직 아내하고 같이 살지만은 네 아내의 속을 제가 다 들여다 보면은

아내의 마음을 평화스럽게 해주고 하는데 부딪히거든요. 

지금도 30년 동안 공부해도 모르겠구나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이거를 같이 북돋아 줬고 도움을 주고 

그 다음에 뭐 가족은 그렇고 저희가 이제 월 회원이 있어요. 

네 회원들은 매월 회비를 내면은 1만 원씩 내는데

그분은 도서관 이용을 못하니까 네 해비 낼 필요가 없잖아요. 

1년이고 2년 꾸준히 회비 내시고.. 물론 이제 화재가 나면 경제적으로 굉장히 힘들잖아요. 

네 아무 일을 못하니까 수익 창출이 안 되니까 그런 분들 그리고 또 뭐 말로서나 마음적으로 도와주시고 

금전적으로 도와주신 분들이.. 제 혼자가 아니에요. 이렇게 아무리 각박하더라도 저 혼자가 아닙니다.

그런 힘들이 아트 도서관을 존재하게 하는 거예요.

 

▷능인스님 :제가 오히려 오늘 너무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은데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 그것이 또 우리 소중한 또 그러한 문화나 예술 작품들을 

다 소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 2층에 자리한 주노 갤러리에서 현재 현대 문인화가 일사 서경진 작가의 문화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전시인가요

 

▶허두환 관장 : 일사 서경진 실제님은 대구 미술계는 너무 잘 알려진 작가고 세계적인 작가인데 현대 문인화라는 장르 애매모호해요. 

그런데 이분은 이 대학에서 미술 전공하셨고 또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예를 하셨고 그리고 서예의 정상까지 

젊은 나이에 올라가셨던 분인데 그분의 우리가 이제 면은 민화도 전통 민화가 있고 현대 민화가 있거든요. 

네 전통 민화 말 그대로 전통을 이어오는 민화고 현대 미화는 그거를 현대적으로 재 해석한 게

이제 현대 문화라고 표현하는데 이분은 이분의 독창적인 주로 한자를 해체해서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거기에다가 그림하고 이번에 문안전에는 특히 이제 팬데믹 시대에 대면관계 안 되잖아요. 

 이 인연들한테 엽서를 그림 엽서를 보내듯이

그거를 이제 확대한 작품으로 생각하시면 되거든요. 

거기다가 오브제를 실질적인 우표를 붙이고 소인까지 찍어가지고 작품을 보면 참 경이로워요. 

이런 크리에이티브의 창의력과 기본 왜냐하면 실력이 있는 분이니까 아주 훌륭한 작가죠. 

그분 전시가 이제 이번 6월 1일까지 끝나고 이분 전시가 끝나면 이 생명 추상 작가 이혜인 선생님 전시가 또 시작됩니다

 

▷능인스님 :이해인 작가의 초대전은  

제목이 인상적인데 이건 어떤 전시인가요

 

▶허두환 관장 : 추상화는 그 작가의 말을 빌리면은 이미 감상자의 답이 얻어가는 거지 작가가 

어떤 의도를 하든지 또 모든 작품들이 그래요 왜냐하면 저는 관람자한테 절대로 작가하고  주종 관계가 아니고 

평등에 있어서 해라 네 작가가 어떤 표현을 하든지 어떤 상징을 주든지 그거는 작가의 몫이고

갈 남자는 내가 그 상징을 내 관점에서 바라보고 내가 해석하고 그리고 감성을 나하고 교감이 돼야 된다 

작가의 의도로 가는 거는 주종 관계가 되잖아요. 

어렵게 설명하죠...

 

▷능인스님 :그러시군요.

굉장히 관장님 얘기 들으니까 굉장히 흥미로워요. 

모든 게 시각적으로 이미지화되면서 빨리 가보고 싶은

 

▶허두환 관장 : 오세요.

 

▷능인스님 :음 꼭 가겠습니다. 디지털 시대와 영상의 시대거든요. 

갈수록 디지털화가 심화될 텐데 이런 시대에 종이 책을 읽고 그림을 봐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허두환 관장 : 그렇죠 네 근데 저는 이제 이런 상상을 해봅니다. 

네 지금 책이 버려지고 읽혀지지 않는 시대잖아요. 

왜 그렇죠 디지털이 다 해결하니까 만약에 책이 없다면 하면은 얼마큼 사가 하겠습니까 

그리고 책이 필요가 없어 필요 없으니까 모두 다 버리고 만들지도 않아 지금 대학 도서관도 책을 장서를 계속 이제 줄이거든요. 

네 왜냐하면은 공간 때문에 학생들 열람석을 더 주는 게 낫지 이런 소식을 들어서 좀 슬퍼지네요. 

그전에 제가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디지털로 시작할 때는 모든 데이터베이스가 아날로그 특히 책에서 나왔다 그걸 책을 베이스에서 디지털화 한 작업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제 아예 그 아날로그를 안 거치고 바로 디지털화 하지만 만약에 책에 없다고 생각해 보자 

어느 분이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지구의 종말까지 책은 존재한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이게 모니터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이미지 감성하고 네 페이퍼로 보는 이미지 감성하고는 정말 다릅니다. 

 

▷능인스님 :그렇죠 다르죠

 

▶허두환 관장 : 그렇게 해서 누군가 언젠가 뭐 해서 고흐의 화집을 보고 싶은데 인터넷에 다 볼 수 있어요. 

그런데 고흐의 화집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네 근데 책이 다 버려지면 없잖아요. 

네 그런 존재감으로서의 이 도서관은 계속 지속 유지돼야 됩니다.

 

▷능인스님 :매 우 중요한 말씀이신데요. 만약에 우리가 컴퓨터를 쓸 수 없는 상황 전기가 나간다든지

 대체 전력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경우라면 우리가 다 그걸 볼 수가 없잖아요. 

그렇죠 굉장히 삭막해지고 뭔가 이것을 이렇게 기록할 만한 그게 다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혼란기를 겪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허두환 관장 :그런 점도 있죠. 그런데 저는 아직도 추천하고 싶은 게 요즘 기술도 참 괜찮은 게 뭐 사계절 다 괜찮아요. 

이게 야외에서 벤치에 앉아가지고 차 한잔 마시면서 책을 한 잔 한 잔 넘기는 그런 거를

한 번쯤 기억해 봤으면 좋겠어요.

 

▷능인스님 : 지금 그런 분들이 많이 안 계시죠

 

▶허두환 관장 :우리는 있죠. 없을 수 있죠 근데 보통의 현대인들은 네 바빠서 또 더 좋은 게 있어서 

그런 감성을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지는 거예요.

 

▷능인스님 :그런 여유가 있으면 참 좋을 텐데요. 

아트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세요.

 

▶허두환 관장 :크게는 정말 찾다가 찾다가 못 찾은 자료를 아 발견해주고 너무 기뻐할 때 

이게 이제 제 보람인 것 같고 요즘은 이제 정말 놀라운 게 3대가 와요. 

아들 딸 아버지 엄마 할아버지 할머니 3대 와가지고 테이블에 앉아가지고 아이들은 아이들 책 보고

아버지 엄마는 아버지 엄마 책을 보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할아버지 할머니 책 보고 사람 맞아가면서 서로 책을 열중하는 거예요. 

그리고 아트 도서관의 책들은 읽는 책이 아니고 보는 책이거든요.

 

▷능인스님 :어 대단합니다. 

 

▶허두환 관장 :그때는 제가 그래 내가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구나

지금 시대에 딱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영상 볼 시간에 아트 도서관에 가서 보는 전시를 보면서 

이렇게 서로 나누고 이렇게 서로 이렇게 뭘 보지 하고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리는 것도 되게 재밌잖아요.

제가 왜냐하면 그런 것들 왜냐하면 자료의 수집을 해서 필요로 하는 사람한테 보여주는 거는 도서관 기본 역할이고 

그 다음에 이제 문화를 휴머니즘의 베이스가 문화라고 생각하는데 그 문화의 감성들을 그런 공간에 가서 

마음과 영혼을 힐링하는 거 그 이상 바랄 게 뭐 있어요.

 

▷능인스님 :마무리할 시간이에요. 벌써 아쉽네요.

너무 아쉬워요. 인터뷰를 들으면서 많은 분들이 찾아가고 싶다.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위치는 어디고 운영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허두환 관장 :저희가 지금은 연중 무휴입니다. 오전 11시에 오픈해서 저녁 9시까지 합니다 

위치는 가창 우록인데 네 거기 유명한 데가 남지장사 절 고찰 있죠 네 녹동서원 근처인데

우록길 인데 주소는 가창면 우록길 131 입니다. 

녹동서원 바로 못가서 뭐 인터넷에 아트 도서관 치면 뭐 상세히 나올 것 같습니다.

 

▷능인스님 :저도 한번 찾아봤는데요. 너무 상세하게 잘 나와 있고요 

1층에는 카페도 하고 2층에는 갤러리 이렇게 커피나 음료 주문 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좋아요.

 

▶허두환 관장 :그런데 저희가 이제 운영상 뭐 그런데 아트 도서관에 도서관 운영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물론 대구시에 이제 저희가 보조금을 받고 운영하지만은 자부담을 저희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되거든요. 

물론 이제 회비도 받지만.. 그래 가지고 차음료도 팔고 네 미술 작품도 팔고 그렇게 해가지고 열악하지만은 

기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능인스님 :여러분들 잘 들으셨죠. 함께 마음 모아서 우리 아트 도서관이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 잘 들었고요 다음에 또 만날 기회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허두환 관장 :자주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대구 아트 도서관 허두환 관장님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