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9월 모의고사와 수시지원 전략 상세보기

9월 모의고사와 수시지원 전략

정민지 2022-09-06 13:12:04

▪︎ 출연: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교육진단’ (2022년 9월 6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교육 진단 시간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치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9월 모의고사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9월 모평 분석에 따라서 최종 마무리 학습 전략을 세우고 또 9월 13일부터 시작이 되는 올해 수시모집 지원에 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오늘은 9월 모평과 곧 다가오는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오늘도 전화로 모셨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 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먼저 9월 모평이 중요한 이유를 좀 설명해 주시고요. 9월 모평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윤일현 대표: 9월 모평은 6월 모평과 함께 올해 수능 시험의 난도를 예상할 수 있는 시험입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평을 분석해 그 중간 지점 정도에서 난도를 정하는 게 지금까지의 관례였습니다. 또 9월 모의고사 가채점 분석 결과는 수시 지원 전에 최종적으로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됩니다. 그래서 9월 모의고사는 의미가 있고요.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모의고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학업성취도와 영역별 단원별 취약점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고 최종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우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9월 모평이 수험생들에게는 다른 모의고사와는 달리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9월 모평을 수시 지원에는 어떻게 활용을 하면 좋을까요?
 

▷윤일현 대표: 이번 모의 평가 성적은 수험생들이 수시 모집의 중요한 참고가 되는데요. 영역별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은 정시 지원까지 염두에 두며 2~3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고 또 모의평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4회 정도는 합격 가능한 대학에 적정 지원하고 1~2 개 대학은 하향 안정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좀 더 상세하게 하나씩 설명을 드리면요. 학생부 교과 평균 등급보다 모의평가 성적이 잘 나오면 2~3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고 2~3개 대학은 적정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수시에 합격을 못하더라도 정시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학생부 교과 평균 등급과 모의평가 등급이 비슷하면, 2~3개 대학은 적정 지원 또 2개 대학 정도는 안정 지원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학생부 교과 평균 등급이 모평보다 잘 나오면 3~4개 대학은 적정 지원 2개 대학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9월 모의평가가 학생들에게 가지는 가장 큰 의미 중에 하나는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에 수시 지원을 했을 때 그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겁니다.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망하는 경우 모평에서 받은 등급이 지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학력 기준 영역별 합보다 3 이상 차이가 날 때는 지원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대학에서 3개 영역 등급 합이 8 이내 이런 경우에는 이번 모평에서 11등급 이상 나오면, 일테면 12등급 나오면 최저기준을 충족시키는 게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다시 지원 전략을 세워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어떤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이야기이고 수시는 정시처럼 당락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모의평가 성적에 따라 수시는 전략을 무조건 바꾸기보다는 학생부 혹은 면접이 있는 경우에는 면접, 이런 여러 가지를 염두에 두고 또 같은 대학이라도 어떤 기준에 따라서 뽑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같은 학교의 1년 선배들이 나와 비슷한 성적으로 그 학과에 지원해서 합격 여부가 어떤가를 살펴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외부 기관의 자문이나 컨설팅보다는 수시 자료는 학교가 가지고 있는 자료가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만하다는 걸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남은 기간 어떻게 하면 수능 시험에 고득점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윤일현 대표: 사실 우리 학생과 학부모님들께서 평가원 모의고사를 지나치게 의미를 두는 경우가 있는데 먼저 평가원 모의고사도 연습으로 치는 시험에 불과하다는 걸 먼저 꼭 명심을 하기 바랍니다. 해마다 통계를 내 보면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받은 등급이 실제 수능에서 그대로 나올 확률은 30~40%밖에 안 됩니다. 예를 들면 국어에서 2등급 받았는데 실제 수능에서 2등급을 받을 확률은 한 30~40%밖에 안 됩니다. 60~70%는 평가원 모의고사와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부터의 공부가 50% 이상을 좌우한다는 걸 꼭 명심하고 이번 시험을 좀 잘 쳤다고 방심하지 말고 좀 못 쳤다고 낙담해서도 안 된다는 겁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취약 과목이나 단원에 좀 더 집중해야 합니다.  
모의 평가를 참고하면서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두 과목 교과서를 내놓고 내가 어느 부분이 약한가는 한두 시간 하면 다 체크할 수 있거든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소 자신 없는 과목도 포기해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걸 수험생들이 꼭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어려운 문제집을 붙잡고 씨름하기보다는 교과서 수준의 기본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본을 거듭 반복해서 정리할 때 다소 어려운 문제도 풀 수 있다는 걸 기억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수험생들은 간혹 실수를 많이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도 실력이 있고 기본에 충실하고 연습을 많이 하면 실수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실수도 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산 문제를 자주 틀리는 학생도 연습이 덜 돼서 그렇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면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기본 개념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로 생활하면서 문제 풀이 훈련을 하면 이런 실수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심리적 안정과 자신감이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현 시점에서 누가 좀 더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느냐에 의해 승패가 좌우됩니다. 현 상황에서는 어느 누구도 또 어떤 충고도 수험생에게 안정감과 자신감을 궁극적으로 주지 못합니다. 하루하루 계획한 만큼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서 가슴 속에 성취감을 갖는 것이 수험생활을 안정시키고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는 걸 명심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