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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경운동연합, 공기중에 떠다니는 녹조 독.. 대책마련 시급 상세보기

환경운동연합, 공기중에 떠다니는 녹조 독.. 대책마련 시급

문정용 2022-09-29 18:01:52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운영위원장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운영위원장

■ 대담: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운영위원장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정시훈 기자: 식수로 사용되는 대구 수돗물에서 녹조의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돼 논란이 됐는데요,

 

최근에는 공기 중에서 이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운영위원장 전화로 연결해 관련 내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곽상수 운영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 정시훈 기자: 공기 중에 이 녹조가 검출이 됐다. 조금 생소합니다. 

먼저 어떤 연유로 이번 조사가 진행이 됐는지부터 경위를 전해 주시죠.

 

▶ 곽상수 운영위원장: 네, 공기 중에서 녹조가 있다는 것은 에어로졸이라고 하거든요. 우리가 말하는 녹조가 공기를 타고 떠다니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들이 작년부터 낙동강 물에도 녹조의 독성이 있다. 그리고 이 물로 농사를 지은 농산물에도 독성물질이 나왔다. 그렇다면 외국의 사례를 비춰 보면 분명 공기 중에도 떠다닌다라고 저희들은 확신을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지난 8월 22일 그리고 8월 30일 9월 2일 3일 동안 낙동강 일원에서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기보다 좀 우려스러운 그런 수치가 나왔는데요. 

특히 대구로 보면 화원유원지에서는 3.68 나노그램이 나왔고요. 그리고 구지에 있는 낙동강 레포츠밸리에서 0.26나노그램이 나왔습니다. 저희들은 이 수치가 상당히 우려스럽다.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녹조 에어로졸을 채집하고 있다
녹조 에어로졸을 채집하고 있다

 

▷ 정시훈 기자: 네 해외 사례도 좀 전해 주시고요. 방금 3.6나노그램 이 정도 화원유원지에서 나왔다고 하셨는데 이게 뭐 어느 정도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그 수치의 근거 이런 부분들 좀 전해주시죠

 

▶ 곽상수 운영위원장: 네 지금 외국에서는 2007년에 처음 미국 미시간주에서 공기 중에서 녹조 독성 에어로졸이 있다라고 처음 알려졌습니다. 그때 미시간주에 있는 한 호수에서 0.02나노그램이 나왔고요 그리고 2010년경에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0.052나노그램 그리고 2015년도 뉴햄퍼스 주에서는 0.013 나노그램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는 녹조가 에어로졸 형태가 된다고 해서 그 당시 뉴햄퍼스주 같은 경우는 발칵 뒤집혀졌죠. 그리고 이때부터 체계적인 녹조 조사를 시작합니다.

저희들이 이번에 나온 화원유원지에서 3.68나노그램은 미국에서 문제가 되었던 뉴 햄퍼스 주에 거의 한 283배 정도의 녹조 에어로졸이 나온 거죠. 

그렇게 보면 이번 이 데이터를 가지고 저희들이 당시 미국에서 직접 조사하는 기관에 의뢰를 다 했습니다. 하니까 미국에서는 상당히 놀랍다 그리고 한국의 어떤 결과를 상당히 주의 깊게 보고 있다라고 이렇게 회신해 왔고요.

 

▷ 정시훈 기자: 네 현재로서는 우리나라는 기준이 없는 거죠? 환경부가 지금 관련 용역을 진행한다는 말이 있던데 어떻습니까 사실인가요?

 

▶ 곽상수 운영위원장: 지금 용역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요 그리고 이 용역 결과는 내년 말 2023년 말에 나온다라고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저희들처럼 문제가 있다라는 주장은 사실 작년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환경부에서는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직접 조사를 했고 이 결과를 내놓은 거죠. 그렇다면 환경부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험하다고 받아들여야 되는데 지금까지 물, 농작물, 공기 중 이런 조사까지도 환경부에서는 아직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정시훈 기자: 어쨌든 이 녹조의 독성 물질이 에어로졸 형태로 지금 떠다니고 있다는 거잖아요. 

만약 그렇다면 이제 낙동강 인근의 주택가라든지 또 유람선을 타는 분들 수상스키 하시는 분들 이런 레저 활동을 하시는 분들한테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 곽상수 운영위원장: 우리가 다시 한 번 좀 알아야 하는 게 뭐냐 하면 녹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녹조가 정확한 명칭이 시아노박테리아입니다. 이 시아노박테리아에서 시아노톡신이라는 독성 물질이 나오는데요. 이 독성 물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게 마이크로시틴, 아나톡신, 삭시톡신, BMAA 하는 게 있습니다. 이런 시아노톡신이 어떤 인체에 영향을 주냐 하면 간독성 또 생식독성, 신경독성 이러한 형태로 해서 인체에 영향을 주는데요. 

특히 이번에 BMAA라고 하는 게 밝혀졌어요. 공기 중에 오히려 물 속보다는 공기 중에 더 많이 떠다닌다. 이게 김해에 있는 대동선착장에서 물에서는 8나노그램이 나왔는데 이 공기 중 에어로졸은 16나노그램이 나왔거든요. 

이거는 우리가 알츠하이머나 루게릭병 소위 말하는 치매에 치명적인 물질이다라고 의료계나 과학계에서는 말하고 있는 물질까지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거죠.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에어로졸 형태로 위험하다 하는 게 숨을 쉬잖아요. 

숨을 쉬면 바로 입이나 코를 통해서 혈관으로 바로 이런 독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미국에서나 이렇게 주의 깊게 보고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렇게 표현이 되는 겁니다.

이번 조사에서 보면 부산에 있는 아파트 같은 경우는 최대 1.2km 떨어진 아파트에서도 이렇게 꽤 높은 수치가 나왔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공기 중에 있는 에어로졸 형태의 조류 독성이 꽤 심각한 상황이라고 저희들은 판단을 하고 있는데 환경부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아직도 생각하는 것 같은 게 이상하다. 이렇게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 정시훈 기자: 네 화제를 돌려서 짧게 질문 한 가지만 더 드릴게요 대구시가 이 안동댐 물을 새로운 식수원으로 하는 사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잖아요. 

일각에서 이 안동댐 물의 안전성 문제가 있다. 이런 주장이 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곽상수 운영위원장: 저희들은 안동댐은 거대한 발암성 중금속의 침전조다라고 저희들은 사실 이야기를 하거든요. 

왜냐하면 안동댐 상 상류에는 예전에 있었던 수많은 폐강이 있고요. 또 특히 영풍제련소에서 카드늄, 비소, 납 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계속 안동댐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물을 대구 시민에게 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게 의아스럽고요.

또 지역에 있는 모든 분들은 안동댐에 살고 있는 분들은 안동댐에서 매년 수많은 물고기가 폐사하고 있고, 또 그 물고기를 먹은 왜가리 등의 새들이 죽고 있고 이런 것을 직접 보고 있는 안동 주민들 입장에서는 과연 이렇게 안전하다 또는 검증되지 않은 그런 안동댐 물을 과연 대구시가 가지고 가겠다는 게 올바른 것인가라는 그런 의문점을 많이 이제 내놓고 있다.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시훈 기자: 이런 논란과 관련해서 대구시가 한국수자원공사의 도움을 받아서 이 안동댐 원수를 채수를 해서 수질을 분석해본 결과 원수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이렇게 나왔고요 퇴적물 내에 이제 카드늄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왔었죠. 

 

▶ 곽상수 운영위원장: 예 그렇습니다. 

 

▷ 정시훈 기자: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 곽상수 운영위원장: 네 감사합니다.

 

▷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대구환경운동연합 곽상수 운영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