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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학과별 불교학생회 운영 등 재학생 포교 활성화...위덕대 전법원장 보성정사 상세보기

학과별 불교학생회 운영 등 재학생 포교 활성화...위덕대 전법원장 보성정사

정민지 2022-10-21 15:25:35

■ 출연: 위덕대 전법원장 보성정사님

■ 진행: 박명한 방송부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8:30∼9:00 (2022년 10월 21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박명한 기자: 경북 경주에 있는 위덕대학교는 대한불교진각종 종립대학입니다. 학생과 교직원의 신행활동을 지원하고 마음수련을 돕는 전법원은 위덕대 건학이념을 구현하는 기관입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위덕대 전법원장이신 보성정사님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보성정사: 네, 안녕하십니까?

 

▶박명한 기자: 먼저 간단하게 전법원장님 소개와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보성정사: 불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위덕대학교 전법원장 보성정사입니다.

저는 대한불교진각종에 포항교구 상륜심인당에서 주교의 소임을 맡고 있으면서 교화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도에 위덕대학교 불교문화학과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현재 대학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화를 하고 있는 전법원의 전법원장 보직을 맡고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 전법원이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말씀해주시기 전에 먼저 위덕대학교가 어떤 대학인지 소개 좀 해주십시오.
 

▷보성정사: 위덕대학교는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이념과, 생활불교 실천불교를 지향하는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정통 밀교종단인 대한불교진각종의 근본정신에 입각해서 1996년 개교한 4년제 종립대학입니다. 대학교육을 통하여 민족과 인류에 헌신할 지덕겸비의 참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리탐구, 인격도야, 이타자리를 3대 건학이념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은 학생 성공을 실현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작지만 강한 지역명문 종합대학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대학 교명의 ‘위덕(威德)’은 「대승장엄보왕경」권2의 “위덕자재(威德自在)”에서 전거한 말로서, 위풍당당한 능력인, 원만한 덕성의 인격인, 이타자리의 실천인을 육성하고자 하는 교육이념과 부합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박명한 기자: 전법원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위덕대의 정체성과 건학이념을 담고 있는 기관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법원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보성정사: 전법원은 동국대학교의 정각원과 같은 기관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설립 종단의 개종이념과 대학의 건학이념을 교육현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교직원의 종교생활과 신행생활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의 교육현장이 하나의 포교현장과 교화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각 학부 및 학과에 소속된 학생들을 중심으로 바른 인성계발과 지덕겸비의 인재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교양교육과 더불어 각종 법회를 통하여 불교의 근본정신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전법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법원에는 전법원장과 정교, 그리고 행정직원으로 구성된 인성교화팀을 두어 교화 및 포교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대학 운영이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위덕대로 그러했을 것 같습니다. 전법원이나 대학심인당은 어땠나요? 지금은 평소와 같이 운영되고 있나요?

 

▷보성정사: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이후 최근까지 포교 및 교화활동이 많이 위축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와 매월 봉행되는 정기법회가 여러 차례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최소한의 법회와 포교행사들을 꾸준히 진행하였고, 이번 학기부터는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서 정상적으로 법회와 교화활동, 포교행사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명한 기자: 위덕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스승님이 총장으로 취임하는 등 종립대학으로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 종단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을 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런 부분도 궁금합니다. 
 

▷보성정사: 예,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위덕대학교는 학령인구 감소 등 지방대학의 환경적 위기와 더불어 지난 몇 년 동안 제대로 된 위기대응 정책을 실행하지 못함으로써 재정적 위기 까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하여 학교법인에서 종단의 통리원장까지 역임하신 회성 정사님을 대학 총장으로 위촉해서 대학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회성 정사님이 취임한지 이제 1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만, 예전에는 다소 부족했던 종단본부와 대학과의 소통 및 대학법인과 대학 본부 상호간의 소통이 긴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면한 과제들을 진단하고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총장님께서는 종단 내에서 쌓아온 대사회적인 경험들과 관계망들을 대학 현안을 내실 있게 풀어 가는데 적절하게 활용해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스승 총장의 선임은 향후 대학운영에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 위덕대 재학생들이 모두 불자는 아닐텐데, 청년불자 포교를 위해 어떻게 하고 계신지 또 구상하고 있으신게 있다면 알려주시죠.
 

▷보성정사: 작년 여름부터 학과(부)별 불교학생회 결성을 준비하였고, 현재는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외식산업학부, 경영학과, 자율전공학부, 건강스포츠학부, 전문동아리 유도부에서 불교학생회를 창립하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불교학생회는 교내외 법회 등 불교행사 참여는 물론 매년 진각종 성지인 울릉도 성지순례 등을 진행하여 재학생 포교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9월달에는 1박2일로 서울 대한불교진각종 전승원을 찾아 불교학생회 40명을 대상으로 수계법회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박명한 기자: 위덕대는 지역사회 행사나 축제 등에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보성정사: 개교 초부터 우리 대학은 불교 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부처님오신날 포항지역 연등축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직원 및 재학생 천여명과 진각종이 자랑하는 많은 봉축장엄물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학과별 전공에 맞게끔 참여하고 있습니다.의료봉사, 연탄나눔, 도시락 배달, 외국인 근로자 패딩 나눔 등에 참여하여 부처님의 자비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얼마 전 포항지역 폭우로 인한 현장에도 적극 참여하여 수혜복구에 참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박명한 기자: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뿐 아니라 모든 교육기관들이 위기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종교 역시 탈종교 분위기, 신도수 감소 등으로 어렵습니다. 진각종단도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보성정사: 작금의 한국사회의 현실을 보면 어느 종교기관도 위기가 아닌곳이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때문에 우리 중생들의 삶에 더욱 절실히 바른 종교가 성품을 깨달게하는 각성종교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진각종을 포함한 불교집안의 모습도 위기라면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 사실입니다. 저희 진각종단도 이러한 위기상황에 잘 대처하고 준비할 것입니다. 즉신성불과 현세정화을 종지로 삼는 우리 진각종단의 발전이 이땅 불법의 흥왕을 이끌고 종교간 화합과 더불어 국가발전과 인류평화와 바탕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종단에서도 시대의 조류와 변천에 맞는 포교전략 및 교화방편으로 생활의불교화 불교의생활화를 이끌어 내고 학교법인과 복지법인, 청소년 사단법인 등을 통하여 젊고 에너지 넘치는 종단으로 그리고 국가사회를 선도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개혁 종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방일함이 없이 정진해가는 불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 앞으로 대학 내 종교기관으로 전법원이 계획하고 있는 일 있으시면 알려주시지요.

 

▷보성정사: 진각종의 발전이 비단 진각종단만의 발전이 아니고 한국불교계 전체의 발전을 인연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종립 위덕대학교의 발전이 저희 대학만의 발전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한 사명감과 소명감을 가지고, 일단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인 진리탐구, 인격도야, 이타자리가 대학교육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직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주정신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신행상담과 교화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고요, 재학생들을 위한 포교 및 교화방편도 다양화하여 미래 한국불교계의 모습을 희망차게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종단과 학교로부터 많은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서, 많은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불사를 통하여 대학 구성원들의 신심을 제고시키고 학생들을 향한 교화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 끝으로 전하실 말씀 있으시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보성정사: 먼저 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에 고맙다는 말씀과 더불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바 대로 현재 대학의 위기는 비단 우리 위덕대학만의 문제는 아닐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상황에 맞는 교육정책과 앞으로는 선제적인 강력한 구조조정 등을 통하여 내실있고 경쟁력 있는 지역밀착형 지역명문대학으로 다시 일어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종단과 법인 및 학교가 한 마음이 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잘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응원 및 원력들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많이 서원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