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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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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청 경북도의원 “경북형 미래차 업종 전환 성패는 구조 진단에 달려”

김종렬 2022-11-07 14:52:18

미래자동차산업 ·햄프(Hemp), 경북의 백년 먹거리

 

경북도의회 이우청 의원이 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전화인터뷰에서 경북의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출연 : 이우청 경북도의회 의원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2년 10월 24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앵커 정시훈 기자

■ 담당 : 김종렬 기자

 

▷ 앵커 : 경북도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전기·수소차·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을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차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 전략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이우청 의원 연결을 해서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우청 의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의원님께서 지난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제12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해서 의정활동을 펼치시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부터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 이우청 의원 : 안녕하십니까 김천 출신 경북도의원 이우청입니다. 지난 선거에서 저를 경북도의원으로 선택해 주신 경북 도민 여러분과 존경하는 김천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4선의 김천시의원과 김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이번에 초선 경북도의원이 되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경북과 김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북 도의원으로 이제 약 4개월 정도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울 점도 많지만 고쳐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의정활동 초반이지만 민생과 지역경제 회생,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혁신 방안을 찾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도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생활 정치로 도민 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 앵커 : 경북도의회 제335회 제1차 정례회 기간에 의원님께서 ‘미래자동차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셨습니다. 본회의에서 이 조례안이 의결이 됐는데, 이 조례안의 제한 이유와 발의 배경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이우청 의원 :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은 미래자동차 산업이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겁니다. 앞에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우리가 지금 타고 있는 내연기관 차량은 2050년경에 완전히 사라진다는 예측이 있습니다. 정부도 2019년부터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을 여러 차례 발표했습니다.

우리 경북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6.8% 자동차 부품업체가 13 7%가 있습니다.

북도에도 지난 부품업체 200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보니 미래 자동차 산업을 모르거나 전환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28%, 56곳에 달했습니다.

저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의 지역 업체와 업체에 종사하는 분들이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우리 도가 선제적으로 기존 기업들을 미래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으로 전환시키고,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책을 실행해서 지역 경제 도약의 새로운 계기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이번 조례 제정에서 그치지 않고 의회와 도, 시군, 지역 자동차 업계가 합심해 경북형 미래 자동차 산업 모델을 만드는 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 앵커 : 조례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습니까?

▶ 이우청 의원 : 이번 조례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계획 수립 및 시행, 둘째 지원사업 및 사업 지원 대상, 셋째 지원사업 위탁 또는 재정 지원 근거의 마련입니다. 먼저 경북도가 미래 자동차 산업 육성 계획 수립 시 7가지 세부 내용을 포함하도록 했습니다.

주요 육성 계획으로 세부 분야별 육성 시책, 기술 개발 보급 확산 및 활용 정책, 기본 구축 및 기업 연구기관 지원이 있습니다.

이에 도가 지원 사업으로 8가지 세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미래자동차 업종으로 전환 지원, 인력양성 기술개발 시험인증 및 마케팅 지원, 유망기업 연구기관 유치 및 육성, 연구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등입니다.

 

△ 앵커 : 이 조례는 경북도의 미래차 전환 추진전략을 뒷받침 한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조례안 발의에 앞서 집행부인 경북도의 미래차 전환 추진전략을 살펴보셨죠. 이 부분은 어떻게 보셨는지 한 말씀 해주시겠습니까?

▶ 이우청 의원 : 경북도에서는 2030년까지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 1천414곳의 14 1%인 200곳을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종사자 13만8천 명 중 1만9천 명이 업종 전환 혜택을 받아 일자리의 질이 높아질 거라 봅니다.

하지만 이 개혁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내년부터 8년간 1년에 25곳씩 전환해야 합니다. 업종 전환의 성패는 구조 진단에 달려 있습니다. 제대로 된 구조 진단이 안 되면 전환 대상 기업의 선정이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전환 대상 기업에 제대로 선정되면 다음에는 기업별 맞춤형 전략 수립과 기술개발 제조 역량 강화 그리고 최종 성과물인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단순 업종 제한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전문가와 업종 종사자들 간에 수시로 협력해 우리 도가 사업 추진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앵커 : 요약을 하면 지금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미래차와 관련된 내용들과 또 의원님께서 이번에 발의한 조례 내용들이 어떻게 하면 이게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맞춰서 잘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지금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부품 기업들이 미래차 전환 추진에 보조를 앞으로 잘 맞춰가야 될 텐데 어떤 부분에 특히 관심을 두고 풀어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지요?

▶ 이우청 의원 : 기존 내연기관차가 미래차로 전환하게 되면 3만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 부품의 37%인 1만1천개가 감소합니다.

제가 이번 조례 발의를 위해 여러 연구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 도내 부품기업 1천414곳의 29.1%인 411곳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하는 자료도 있습니다.

경북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자동차부품산업 3위입니다. 기업의 29.1%가 사라진다는 건 드러나는 순위도 3위로 높지만 도내 기업의 허약한 체질이 여실히 드러난 겁니다.

행정력과 재원은 한계가 있습니다. 도의 목표가 2030년까지 기업 200곳을 전환하는 것으로 감소 가능성이 높은 부품 분야인 엔진·동력전달·전장부품 기업을 우선 전환해야 합니다.

도가 사업 추진 기조를 친환경ㆍ자율주행 중심의 제조 및 소재·부품분야에 집중하고 이를 뒷받침할 기술 및 연구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우청 경북도의회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

△ 앵커 : 화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지난 8월 임시회였는데요. 김대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대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에도 이름을 올리셨습니다. 마약류로 엄격히 분류가 돼서 산업화가 막힌 햄프(Hemp), 즉 대마를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근거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우청 의원 : 제가 구상한 미래자동차산업과 김대일 의원님께서 구상한 햄프 클러스터가 앞으로 경북의 백년 먹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 ‘대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에 공동발의를 하게 됐습니다.

‘햄프’라는 말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지만 대마는 우리나라에선 법적으로 정의되지도 않았고 마약류로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경북은 정부 정책으로 햄프산업 추진이 가능합니다. 2020년에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규제자유특구사업에 ‘경북 산업용햄프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았습니다.

FTA 등으로 농업이 여러 차례 개방될 때마다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저는 갈수록 위축되는 경북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로 도에서 햄프산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햄프규제자유특구를 통해서 두 가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첫째 대마 재배 농가, 치료 물질 생산자, 제품 생산 기업 3자 간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합니다.

둘째 특구 내에서만 대마를 의료 목적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어 관련 기업을 집적화한 ‘대마 특화 클러스터’가 가능합니다.

지난해부터 우리 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성한 ‘대마 산업화 추진협의체’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내 대마 재배 규모가 9개 시ㆍ군 145호, 89ha입니다. 클러스터는 안동이 구축하고 나머지 8개 시군과 연계 사업 및 재배 규모 확대 사업도 추진해야 된다고 봅니다.

 

△ 앵커 : 의원님께서는 김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하시는 등 정치경험이 많으시긴 합니다만 광역의회인 경북도의회에서는 초선이신데요. 앞으로의 의정활동 어떻게 해나갈 계획을 갖고 계신지 간단하게 듣고 인터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우청 의원 : 저는 초선 경북 도의원이지만 정치 경험이 있어서는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제가 도의회에서 새롭게 구성된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역할이라 어깨가 많이 무겁습니다.

앞으로 국회,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관계기관에 적극 찾아가 경북의 요구 사항 경북에 필요한 사항들을 설명하고 이끌어내겠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공항이 반드시 개항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통합신공항을 통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 지역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특히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시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와 협력하고 적극적인 협치를 통해 대구경북 상생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제 지역구인 김천은 사드 배치 피해가 심각합니다. 사드 배치로 인해 주민들의 건강 위험과 재산권 침해를 받고 있습니다. 제 임기 내에 경북도에서 가능한 사안에 대해 신속히 지원이 가능하도록 이철우 지사께 당당이 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는 의정활동에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부지런하고 일 잘하는 도의원 이우청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앵커 : 모쪼록 왕성한 의정활동 기대합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우청 의원 : 네, 감사합니다.

△ 앵커 :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이우청 의원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