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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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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 노트북 관련 소비자 정보

정민지 2022-11-17 11:49:56

▪︎ 출연: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소비자정보’ (2022년 11월 17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소비자 정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오늘은 해외 브랜드 노트북과 관련된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신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국내에서 해외 브랜드 노트북 판매량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 통계를 보면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 제품의 판매 비중을 볼때, 작년 1분기 기준으로 27.5%에서 올해 1분기는 33.3% 정도 차지하고 있는데요. 판매 비중이 계속 늘어나면서 A/S 관련 피해도 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입하실 때 참고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해외 브랜드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피해는 어느정도 되나요?

 

▷김정현 지원장: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노트북 피해구제 사건 796건을 확인해 봤는데요. 국내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노트북의 피해 발생 비중을 보면 해외의 경우는 529건으로 66.5%를 차지했고, 국내는 267건으로 33.5%를 차지했는데요. 해외 브랜드 노트북으로 발생하는 피해가 국내 브랜드의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해외 브랜드 노트북이 전체 판매 비중에서 30% 정도인데, 피해발생 비중에서는 그 반대로 국내보다 2배가 많은 상황이군요. 연도별 피해발생 추이는 어땠나요?

 

▷김정현 지원장: 2019년도부터 접수된 피해구제 사건을 보면, 국내 브랜드 노트북은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에, 해외 브랜드 노트북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었는데요. 특히, 2020년도에 125건 정도였다가 2021년도는 176건으로 1년동안 41%나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6월까지 99건이 접수된 것을 보면 피해구제 신청 사건이 작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정시훈 기자: ︎소비자들에게 어떤 피해들이 많았는지 피해 유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겠어요?

 

▷김정현 지원장: 전체 796건의 피해구제 신청 사건 중에 노트북 흠집과 같은 외관 불량이라던지 화면 이상과 같은 “제품 하자”에 대한 피해가 329건으로 가장 많았구요. 수리를 받아도 하자가 재발한다던지 품질보증기간이 지난 경우에 수리비를 너무 많이 받는다는 “A/S” 관련 불만이 274건으로 2번째로 많았는데요. 국내 브랜드 노트북과 피해유형을 비교해보면 제품 하자에 대한 접수 비중은 비슷했던 반면에, A/S와 관련된 불만에서는 해외 브랜드 노트북의 A/S 불만이 116건이나 많아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습니다.

 

▶정시훈 기자: ︎국내보다 해외 브랜드 노트북들이 A/S 부분에 있어서 불만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정현 지원장: 국내 브랜드와 A/S 정책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들이 있을 것 같구요. 일부 직영 서비스업체의 접근성 문제와 같이 인프라 부족으로 안정적인 사후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부분들이 소비자들의 불만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시훈 기자: ︎대표적인 피해 사례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겠어요?

 

▷김정현 지원장: 소비자 A씨는 해외 브랜드 노트북을 599천원에 구입해서 사용하던 중에 전원이 꺼지는 증상이 발생해서 수리를 요청했는데요.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면서 구입가보다 더 높은 70만원의 수리비를 청구받은 사례가 있었구요.

소비자 B씨는 노트북 배터리 문제로 인해서 사설업체에게 41만원을 들여서 수리를 했는데요. 해당 노트북의 공식서비스업체를 통해서 확인해 보니까 95천원이면 수리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나서 사설업체에 수리 상세내역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사례가 있었구요.

그리고, 동일하자가 3회째 재발했는데도 환급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해외 브랜드 노트북을 구입할 경우 주의할 점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현 지원장: 노트북 구입 전에 공식 채널을 통해서 품질보증기간과 공식 A/S센터 유무와 같은 A/S 정책들을 확인 후에 구입을 결정하시구요.

노트북 박스의 봉인실을 제거할 경우에는 단순변심에 따른 환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구요. 배송받는 즉시 외관상 흠집이나 화면 손상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시고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즉시 판매자에게 전달해 교환이나 환급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용 중에 하자가 발생했다면 반드시 공식서비스센터에서 점검받고 수리를 받으시는게 좋겠는데요. 정상적으로 사용하던 중 발생한 하자이고 품질보증기간 이내라고 한다면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일반 부품은 1년, 메인보드는 2년까지 보증 수리를 받을 수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네,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