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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영화 총동문신도회장, 창건 30주년 한국불교대학 "코로나 딛고 불국토로 가는 시작점 되길.." 상세보기

권영화 총동문신도회장, 창건 30주년 한국불교대학 "코로나 딛고 불국토로 가는 시작점 되길.."

문정용 2022-11-21 14:42:27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권영화 총동문신도회장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권영화 총동문신도회장

■ 대담: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총동문신도회 권영화 회장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대구 BBS 박명한 방송부장

 

▷ 박명한 방송부장: 지난 1992년 대구 남구 봉덕동에 터를 잡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가 올해로 창건 30주년을 맞았습니다. 

 

현재는 명실상부 도심 최대 포교도량이자 교육도량으로 성장했는데요,

 

이러한 성장의 밑바탕에는 회주 우학 스님의 지도력과 탄탄한 신도조직이 있었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제24대 총동문신도회 권영화 회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총동문신도회 권영화 회장님 나와 계십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 박명한 방송부장: 네 어서 오십시오 한국불교대학을 모르는 분들이 아마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청취자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권영화 신도회장: 네, 안녕하십니까? 청취자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익히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우리절은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을 창건이념으로 하여 근본불교, 세계불교, 첨단불교를 3대지표로 삼고, 信 解 行 證을 신행목표로 하여 1992년에 대한불교조계종 인가 신도교육기관으로 회주이신 무일 우자학자 큰스님께서 창건하셨습니다. 대구 영남대병원 4거리에 위치한 큰절 외에도, 경산, 칠곡, 구미, 포항, 서울, 팔공산, 청도, 감포 세계명상센터를 비롯하여 중국 칭다오, 미국 뉴욕 등 해외 분원과, 노인전문요양원 무량수전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회복지법인, 이서중고등학교 등 국내외 다수의 교육기관을 둔 명실상부한 최고의 사찰입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네 진짜 많은 분원 또 해외 분원까지 둔 우리 대도량이 바로 한국분류대학 대관음사인데요. 

회장님은 불교와 어떻게 인연이 되셨고 또 한국불교대학과는 어떻게 인연이 맺어지게 되셨습니까?

 

▶ 권영화 신도회장: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와 같이 저도 어릴 적부터 고향 구미 옥성에 대둔사라는 천년고찰로 놀러도 가고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사찰로 소풍을 가는 등, 전생 인연이 있었는지 절과는 비교적 친숙했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어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들과 근무지 인근에 있는 사찰에 갈 때면, 꼭 부처님 전에 어깨너머로 본 3배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냥 차례나 세배를 하는 식으로 곧잘 따라하곤 했었는데, 한번은 절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보살님 한 분이 절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며 손은 어떻게 하고 발은 모아서 오른발 위에 왼발을 가운데 교차하게 해야 된다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순간 부끄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기회가 있으면 기초교리와 사찰예절 정도는 꼭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냈는데, 오십줄 들어 때마침 아내가 우리 동네 한국불교대학에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홍보물을 들고 와서 같이 불교공부를 해보자고 하여 2008년에 입학한 것이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네

 

봉덕동에 오래 살았으면서도 절이 있다는 것조차도 모르고 살았으니 눈과 귀와 입이 있어 분별심이 일어나고 그것이 오히려 올바른 판단을 하는데 오히려 걸림이 된다는 것도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선사들의 말씀을 깨달은 것도 부처님법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몇 달 혹은 길어도 한두 해 공부하면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만, 막상 공부를 시작해보니 그리 간단하지 않음을 깨닫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부부께서 함께 다니고 계시는군요. 

 

▶ 권영화 신도회장: 그렇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신도의 활동을 오랫동안 하셨는데 특별히 뭐 이런 게 기억에 남는다 이런 게 있겠습니까?

 

▶ 권영화 신도회장: 네, 우리절은 해마다 기수별로 신입생을 모집하여 입문과정부터 우리절 정서에 잘 적응하도록 지도를 해주는 지도법사단이라는 봉사단체가 있습니다.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다 보니, 저절로 해마다 입학하는 신입생을 지도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큰스님께서 “무슨 일이든 원을 세웠으면 한 십 년쯤은 해야 한다.”라는 말씀에 울림이 있어 직장생활을 하며 주경야독하는 저녁반 입학생을 대상으로 부팀장, 팀장, 총괄팀장을 10년 넘게 했습니다. 

그래서 맺은 인연들만 해도 수 만 명이 넘지요. 그리고 창건 20주년 기념 합창제며, 큰스님께서 무문관 3년 수행 후에 불교방송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문관’ 홍보활동 다니던 일, 두류야구장에서 우리절 전국 도량의 모든신도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창건 26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단합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한 일이며, 올해만 해도 6천 여 명이 운집했던 감포도량 큰법당 부처님 봉안법회, 이서중고등학교 개원 법회 등 수없이 많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지난 14년간의 그런 신행 활동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신 것 같습니다. 

취임 5개월이 지나고 있는데요. 한국불교대학 신도 조직 활성화를 위해서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 권영화 신도회장: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시점부터 정부 시책에 따라 우리절 전도량은 모든 신행활동을 중단하고, 신도님들도 각자 가정에서 기도에 동참하고 절수행이며 경전독송도 가정에서 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공백 기간이 너무 길어진 이유도 있는데다,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도 남아있어서인지, 지난 6월 다시 개학을 하고 보니, 신도님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보면 상당수 줄었습니다. 가장 시급한 일이 신도님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어서, 방역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중단했던 기별 활동과 80여 개 우리절 문화,수행,봉사 단체들의 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그러면 말씀하신 것 중에도 이런 점에 중점을 두겠다 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 권영화 신도회장: 무엇보다 신도님들께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총동문회에서는 각 도량 회장단회의나 임원회의 등을 통해서 늘 개선할 사항이나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고 들어서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회주스님과 주지스님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신도님들께서 개개인이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수 있도록 법당마다 좌식 책상을 구입하여 들여놓았더니 ~시행하기 전에는 엎드려 절할 공간이 없다는 등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막상 앉아서 공부하게 되니 너무들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각 도량에도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건의사항을 수합하여 회주스님께 말씀드리고 도움을 주는 등, 앞으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펴 개선해 나가려 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네 코로나19로 이제 모든 사찰이 마찬가지겠지만 한국불교대학도 이제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도 이제 한국불교대학은 코로나19 이후에 온라인을 활용한 우리 회주 우학스님의 유튜브 불교대학이 좋은 성과를 냈지 않습니까?

 

▶ 권영화 신도회장: 네 그렇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권영화 신도회장: 네, 그렇습니다. 우리절 회주스님께서는 모두에 말씀드린 3대지표에서도 보는 바와 같이 30년전 세계불교, 첨단불교를 말씀하신 탁월한 혜안을 지니고 계십니다. 코로나19로 포교도 수업도 할 수 없는 암울한 상황에서도 유튜브를 활용한 수업을 생각하시고,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14만 구독자를 확보한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아니 세계 도처에서 유튜브를 보신 불자가 아닌 분들까지도 큰스님 법문을 듣고 구독자가 되고, 개종한 불자가 되어 공부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면 수업 30년에 30만 동문을 배출한 것 이상의 큰 성과를 이루었지만, 이제 시작에 불과한 시점이니 무궁한 발전이 기대됩니다. 그러면서도 그 이면에 큰스님의 엄청난 노력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지금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게 방송을 내보내려고, 교리공부며 생활법문을 준비해서 녹화하시는 걸 보면 그 누구라도 우러러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매사에 하나하나 배울 점이 너무 많으시고 확실한 가르침을 주시니 오늘의 한국불교대학이 존재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회주스님께서 세우신 백만 구독자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종단종파를 떠나서 모든 불자님들이 다같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이번에 대한불교진흥원이 시상하는 제19회 대원상 대상 수상자로 바로 우리 우학 스님께서 선정이 되셨는데요. 

제가 이제 선정 배경을 보니까 유튜브 불교대학을 개설해서 국내외 불자들의 수행을 이끌어 온 점이 높이 평가가 되셨더라고요. 말씀하신 유튜브 불교대학 조만간 100만 구독자가 될 것 같습니다.

 

▶ 권영화 신도회장: 감사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그리고 이제 종교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또 이제 우리 불자들도 마찬가지로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권영화 신도회장: 네, 앞의 질문에 그 답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절 회주스님같이 하시는 스님들이 많이 나오시면 저절로 불국토가 되겠지요. 포교, 포교라 외칠 것이 아니라, 군중 속으로 직접 뛰어들어 새로운 것은 배우시고, 또 모르는 대중들에게 진리의 가르침을 주시고, 참 스승의 바른 모습을 보여 주시는 큰스님들이 많이 계시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잘 알겠습니다. 이제 주어진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요. 

끝으로 청취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권영화 신도회장: 개인적으로 이런 기회가 주어져 너무 영광스럽고 청취자 여러분 반가웠습니다. 호사다마라고 늘 좋을 수만은 없어, 살다 보면 가끔씩은 불교계의 볼성사나운 방송보도를 보면서 불자로서 신심에 상처를 받는 일들도 겪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부처님 마지막 가르침이신(자등명 자귀의 법등명 법귀의(自燈明 自歸依 法燈明 法歸依) … 제행무상 불방일정진(諸行無常 不放逸精進)을 떠올리며 마음 다잡고 정진하시기를 합장 발원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아무쪼록 한국불교대학이 우리나라 도심 포교의 모델로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길 기대를 하고요 또 우리 회장님의 역할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 권영화 신도회장: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총동문신도회 권영화 회장을 만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