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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 관련 소비자정보 상세보기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직구 성수기 관련 소비자정보

정민지 2022-12-01 09:24:20

▪︎ 출연: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소비자정보’ (2022년 12월 1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소비자 정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오늘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해외직구 성수기 기간에 발생하는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신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지난 11월 25일에 글로벌 대규모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었는데요. 블랙프라이데이는 하루에 끝나는 행사는 아니구요. 아마존을 비롯해서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11월 1일부터 시작해서 약 한달 정도 진행하고 있구요. 이때가 해외직구의 성수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년에 4조 1천억원이었다면 작년인 21년에는 5조 1천억원으로 1조원이나 거래 금액이 증가했는데요. 이때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건수도 5천여건 증가했구요. 매년 거래 금액이 증가 추세이고 이와 더불어 분쟁도 같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의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해외직구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는 어느정도 되나요?

 

▷김정현 지원장: 최근 2년동안 해외직구 성수기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11월과 12월에 접수된 소비자불만에 대해서 확인해 봤는데요. 총 3천230건이었구요.

2년동안 총 4개월 동안 접수된 사건으로는 상당히 많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상담으로 접수된 사건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무엇이고 소비자들은 어떤 불만들이 많았나요?

 

▷김정현 지원장: 불만 내용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의류와 신발이었는데요. 46.7%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IT·가전이 11.3%, 지갑이나 가방, 선글라스 등이 포함된 신변용품이 10.1%의 순이었습니다.

불만 유형으로는 환급을 지연한다는 내용이 26.3%로 가장 많았고, 가격 불만이나 취소수수료 불만이 19.5%였구요. 배송이 지연되거나 배송이 안된다는 불만이 19%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정시훈 기자: 불만 유형중에 가격이나 취소수수료 불만이 2번째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국내보다 더 싸게 구입하려고 해외직구를 이용하는건데 어떻게 가격에 대한 불만들이 있을 수 있나요?

 

▷김정현 지원장: 반품 비용이 높다보니까 취소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구요. 가격에 대한 불만은 일부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요. 일부라고 하더라도 가격 비교를 하지 않고 구입할 경우에는 국내 판매가보다 더 비싼 제품으로 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에 골프용품의 해외직구와 국내 판매 가격을 조사해 봤는데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3개 브랜드의 24개 제품의 가격을 비교해 봤더니 24개 제품 중에 18개 제품은 국내 판매가가 더 저렴했구요. 골프화의 경우에는 해외직구가 국내 판매가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에 사기 사이트들도 많이 활동한다면서요?

 

▷김정현 지원장: 행사 기간 중에는 할인율이 상당히 큰 제품들이 많구요.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불법으로 운영되는 사기 사이트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해외 유명 선글라스를 90% 할인된 금액에 판매한다는 SNS 광고를 보고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해서 주문한 이후에, 주문 취소도 안되고 판매자와 연락도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해외에서 운영되는 사기사이트를 통해서 피해를 입는 경우라면 환급받기 어려우니까 조심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대표적인 피해 사례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겠어요?

 

▷김정현 지원장: 110만원 정도의 고가의 의류를 주문하고 배송기간은 3주 정도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는데요. 배송이 지연돼서 환급을 요청했지만 배송이 시작도 안한 상황에서 취소수수료로 6만원을 청구받은 사례가 있었구요.

 스마트워치를 배송받았는데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았구요. 판매자는 교환 반송비로 5만원이 든다고 안내한 이후에는 신청인과 연락을 끊어버렸는데요. 이렇게 해외판매의 경우에는 국경 간 분쟁이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이구요. 판매자들도 이를 이용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해외직구 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정현 지원장: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등록된 사기의심 사이트와 비교를 해 보고 주문을 진행하시구요. 문제가 발생한다면 포털 내에 영문으로 작성된 이의제기 템플릿이 있으니까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판매자의 사업자 정보라던지, 환불 정책, 그리고 구매 후기를 꼭 확인해 보시고, 가급적이면 결제는 신용카드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시훈 기자: 네,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이었습니다.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