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정영태 실장 “대구서도 ‘일·가정 균형’ 변화의 바람...맞춤형 정책 제안에 노력할 것” 상세보기

정영태 실장 “대구서도 ‘일·가정 균형’ 변화의 바람...맞춤형 정책 제안에 노력할 것”

박명한 2022-12-01 17:02:26

■ 출연 : 정영태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본부 정책개발실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박명한 : 최근 몇 년간 우리사회는 양성평등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보였습니다만 여전히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통계를 통해 대구 여성의 현 주소를 짚어보는 정책자료집이 최근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본부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전화 연결합니다.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네, 안녕하십니까?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본부 정책개발실장 정영태입니다. 

 

▷ 박명한 : 대구행복진흥원 여성가족본부에서 최근 ‘2022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의 삶’을 발간했습니다. 

어떤 취지로 발간했고,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습니까?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저희 기관은 기존 대구여성가족재단으로 지난 10월 1일 공공기관 통합으로 

대구행복진흥원 여성가족본부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본부에서 지난 9월 발간한 통계로 보는 대구여성의 삶은 매년 발간되는 정기 간행물로 

대구지역의 여성의 삶을 시민들이 숫자로 알기 쉽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년 해당 년도 마다 새로운 주제를 키워드로 확정해 대구여성을 나다움씨로 보고 주제의 삶을 특성화 시켜 살펴보고 있습니다. 

 

그 밖에 인구 및 가구, 가족, 보육과 교육, 사회참여, 건강과 복지, 안전과 환경 문화 등 다시 7개 영역으로 살펴 보고 있습니다.

 

▷ 박명한 :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중요한 부분이 일과 가정의 균형인데요. 통계수치에서 개인이나 기업의 인식의 변화가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까?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여성의 경우 근소하기는 하지만 2019년 일을 우선시 한다는 응답자가 10명 중에 3명이었다면 

2021년은 10명 중 2명으로 낮아졌습니다

 

남성의 경우 일 우선이 10명중 6명정도에서 4.8명으로 낮아졌죠.

 

가정생활에 있어서 여성은 가정생활이 우선한다는 응답자가 여전히 꾸준히 높은 수준입니다.

 

19.8% 정도로 반면 더디기는 하지만 남성의 경우 2019년도 9.6%에서 2021년도 11.7%로 근소한 차이기는 하지만 

가정생활을 우선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정의 문화가 바뀌듯이 기업 문화도 바뀌고 있는데 근로자가 일과 가정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 할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제도 등을 적극 시행함으로써 가족친화직장문화를 만드는 것으로 기업의 운영 방침이 바뀌고 있습니다. 

 

전국적인 변화가 중소기업 중심인 대구지역에서도 적극 도입하기 위한 노력이 바로 그것인데요

 

2019년 110개소에서 2021년 155개로 2019년 대비 41%나 증가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대구지역 가족친화인증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2%라는 점입니다. 

 

▷ 박명한 : 최근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육아휴직이나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조사됐습니까?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우리나라의 저출생은 지금 심각한 문제입니다.

 

대구는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특히 서구는 0.47명, 남구 0.55명으로 대구 평균 합계출산율에도 미치지 못할뿐더러 

대체인구 수준인 2.3명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합계출산율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 육아휴직이나 근로시간 단축 등 관련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성의 육아휴직은 출산과 연계해서 사용하면서 여성은 2019년 6344건의 육아휴직 이용과 육아기 근로단축이 835건인데 반해 

작지만 남성의 이용도 꾸준히 증가한다는 점입니다.

 

남성의 육아휴직 비중은 2021년 1,045건으로 2019년에 비해 2021년 68%가 증가했습니다.

 

육아기 근로단축 역시 69건으로 사용한 비중은 적지만2019년 대비 138%가 증가한 것입니다.

 

▷ 박명한 : 여성의 평균임금이 남성보다 낮고, 경력단절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대구 여성들의 실태는 어떻습니까?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경제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전국 평균이 53.3% 수준인데 반해 대구지역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8%로 7대 광역시 가운데 5번째 수준입니다.

 

반면 대구지역 여성 고용율은 48.9%로 남성 68.2%에 비해 약 20% 가까이 격차가 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여성 고용율인 51.2%보다 낮은 실정입니다. 

 

더 중요한 점은 최근 3년간 여성의 실업률은 연평균 4.2%가 증가 하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주목할 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한다는 점으로 경제활동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즉 서비스업 등에 86.8%가 종사하고 있으며, 임시근로자의 경우 여성은 31.7%인데 반해 남성은 13.6%입니다.

 

특히 최근 3년간 여성의 임시근로자 비중이 연평균 4.2%가 증가함으로써 여성의 종사상 지위는 더 열악해지고 있습니다.

 

▷ 박명한 :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여성이 육아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문제도 여성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관련한 조사 결과도 있죠?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교육 분야의 대표적인 지표로 초중고등학교 교원의 성비를 이야기 합니다.

 

저출생의 영향으로 교원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특이점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여교원이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구지역 교원은 전체 2만 구백삼십여명 정도가 됩니다.

 

이 가운데 초등 교원의 비중은 43%, 중등 교원 26%, 고등 교원 31%로

초등 교원에서 여성이 자치하고 있는 비중은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반면 

중·고등 학교로 갈수록 여성교원의 비중이 낮아져 7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박명한 : 그나마 다행인 것은 데이트폭력 여성피해자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면서요?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2020년 데이트폭력 관련 남녀 비율을 보면 여성이 전체 데이트폭력피해자의 64.1%로 

2018년 94.5%에 비하여 전체 데이트폭력피해자의 비중은 낮아진 반면 2018년 데이트폭력피해자 240명에서 2020년 288명으로 

폭력피해자는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남성피해자의 경우 2019년 14명에서 2020년 161명으로 남성 피해자 역시 우리 지역에서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박명한 : 말씀하신 것 외에 통계로 보는 대구 여성의 삶에 담긴 주요한 내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요?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대구여성의 삶은 전반적인 여성의 삶을 나다움씨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방대한 통계가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어렵지만, 주제별로 알기쉽게 여성의 삶에 직결되는 것으로 

폭력피해, 가족의 변화 등이 주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박명한 :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는 앞으로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대구를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까?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여성, 청소년, 사회복지서비스, 평생교육 등 서로 다른 기관이 통합되었습니다.

 

하지만 생애주기를 본다면 모든 기관이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가족, 청소년 복지 등 대상별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기 위하여 꾸준히 지역 현황과 이슈들을 촘촘히 살피고, 

검토하여 대구시가 좋은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관이 되고자 합니다.

 

▷ 박명한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영태 정책개발실장 : 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지금까지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여성가족본부 정영태 실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