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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누리 사무처장 “절실히 나눔이 필요한 때...함께하면 어려움 헤쳐 나갈 수 있어” 상세보기

김누리 사무처장 “절실히 나눔이 필요한 때...함께하면 어려움 헤쳐 나갈 수 있어”

박명한 2022-12-07 17:57:03

김누리 대구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출연 : 김누리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박명한 :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모금에 들어갔습니다. 

몇 년동안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모금환경이 어느때보다 좋지 않아 걱정인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누리 사무처장을 만나

희망 2023 나눔캠페인에 대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누리 사무처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누리 사무처장 : 네 안녕하십니까?

 

▷ 박명한 : 12월 1일부터 희망2023 나눔캠페인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슬로건은 ‘함께하는 나눔, 지속가능한 대구’인데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 김누리 사무처장 : 시민 모두가 나눔에 동참하고 그 나눔의 힘이 선순환 됨으로써 지속가능한 사회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입니다.

 

▷ 박명한 : 나눔 캠페인, 언제까지 계속되고, 또 올해 모금목표는 얼마로 잡고 있습니까?

 

▶ 김누리 사무처장 : 희망2023나눔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며, 총 모금액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 모금 여건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누리 사무처장 : 아.. 올해는 정말 모금 여건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모금액을 말씀드리면,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2억 3천만원 정도 감소한 상황입니다. 

 

금년 상반기에 두 차례 큰 선거가 있어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금활동이 다소 위축되었고, 

하반기 들어서는 원자재 가격과 금리가 급상승하고 주가와 부동산 경기까지 바닥을 치면서 

지역 내 기업 기부가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입니다. 

 

올 겨울 대구 시민분들의 도움이 더욱 절실합니다. 

 

▷ 박명한 : 올해 이웃돕기 연중 모금 목표액 달성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요?

 

▶ 김누리 사무처장 : 저희 사랑의열매가 연말연시 캠페인 목표를 정하고 집중 모금을 하는 것 이외에도 

연중 상시로 모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22년 대구의 모금 목표는 191억 7천만원인데 현재까지 목표의 40퍼센트 정도인 78억2천여만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이제 12월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이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이 부족하게 될까봐 걱정이 앞섭니다. 

 

▷ 박명한 : 지난해 집중모금과 올해 연중모금에서 모두 기업의 기부가 크게 줄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보시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김누리 사무처장 :  전년과 비교해보면 11월 말기준 법인기준 48억2천만원에 비해 올해는 33억 2천만원으로 69퍼센트 수준입니다. 

 

 대구에 사업장을 둔 대기업과 공기업의 기부가 저조해 아쉬움이 큽니다. 

 

이에 반해 에스엘, dgb대구은행, 삼익thk, 서보같은 향토 기업에서는 꾸준히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시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한 가지, 동구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부동산원의 활발한 기부활동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특별히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 박명한 : 올해는 기업과 개인 모두 모금에 많이 동참을 했으면 좋겠는데요. 

모금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만 초반 성과는 어떻습니까?

 

▶ 김누리 사무처장 :  캠페인 모금 목표는 100억원인데 2일 기준 2억원 모금되었습니다. 

 

예년보다 어려운 시작이지만 기부를 문의하는 시민과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박명한 : 캠페인 기간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반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 김누리 사무처장 :  최근 모바일이나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저희 사랑의열매도 쉽고 간단하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준비하여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나, QR코드를 통해 간단하게 기부에 참여 할 수도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나눔에 참여하시는 방법도 있는데요.

 

소규모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들 하루에 천원씩 참여할 수 있는 ‘착한가게’, 

직장의 근로자들이 하루에 100원씩 참여할 수 있는 ‘착한일터’, 

가족이 함께 월 2만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착한가정’ 

시민이면 누구든 하루 100원씩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착한시민’ 에 참여 가능합니다.

 

또한 5년 내 1억원을 기부하는 ‘아너소사이어티’, 일시에 백만원을 기부하는 ‘나눔리더’, 

모임 및 단체의 이름으로 기부할 수 있는 나눔리더스클럽 등 다양한 모금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사랑의열매로 연락 주십시오 

 

전화번호는 053-667-1000입니다.

 

▷ 박명한 :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소개를 해주시죠? 

 

▶ 김누리 사무처장 :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에 설립되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입니다.

 

 개인이 1억원 이상 기부해 주시면 가입이 가능하신데요, 

 

 매년 2천만원씩 5년간 약정 기부도 가능하십니다. 

 

 대구는 2010년 1호 회원의 탄생을 시작으로 현재 211명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분이 계십니다.

 

 올해는 현재까지 18분의 회원분이 함께 해 주고 계십니다. 

 

 코로나로 한참 힘든 20년, 21년에 총 47분의 회원이 가입해 주신데 비해서는 조금 참여가 저조한 편입니다. 

 

▷ 박명한 :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기업의 기부도 중요한데요. 기업들의 참여는 어떻게 유도할 계획인가요?

 

▶ 김누리 사무처장 :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대구상공회의소 회원 기업들의 성금을 모금합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 상공업계를 대표하는 만큼 지역사랑이 남달라 대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눔명문기업이라는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통해 3년 이내 1억원 기부를 해 주시는 기업을 예우하며 기부를 유도 할 계획입니다.

 

▷ 박명한 : 매년 성금모금을 하다보면 기억에 남는 일도 많을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기부자나 단체가 있다면 소개해 주시죠?

 

▶ 김누리 사무처장 :  최근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 1학년 학생이 공모전에서 받은 성금을 의미있는일에 쓰고자 고민하다가 

저희 사랑의열매에 방문해 나눔리더에 가입했습니다. 

 

나눔리더는 개인이 100만원이상 기부했을 때 가입이 가능한데요. 

 

 아직 학생 신분으로 100만원이 적지 않은 금액인데 기부를 결심 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2006년부터 자식들이 주는 용돈을 1년간 모아 연말에 꼭 이웃사랑 성금 기부하시는 어르신이 

얼마전에 찾아오셔서 성금을 기탁 하셨는데 넉넉하신 형편은 아니시지만 아끼고 아껴 이웃돕기 성금을 내시고 지으시던 미소가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 뜨거운 이슈가 되었던 대구의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 대표님도 계시죠. 

11월에는 그간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첞나신 공로를 인정받아 나눔국민대상 국민훈장을 수여받으셨습니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 박명한 : 이렇게 모은 성금을 어떻게 쓰는지도 궁금하실텐데요.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김누리 사무처장 : 대구사랑의열매로 기탁되는 성금 전액은 대구지역에 있는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집니다. 

 

모인 성금은 사회복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배분분과실행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원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갑작스런 질병이나 화재, 생계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는 의료비 및 생계비, 거주 환경 개선, 

난치병 의료비, 난방비, 난방용품 등을 지원하고, 읍면동을 통해서 신청 받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기관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기능보강 등에도 사용이 되고 

사용된 내용에 대해서는 결과보고를 받아 제대로 집행이 되었는지 사업 및 회계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 끝으로 나눔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포함해서 청취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겠습니다.

 

▶ 김누리 사무처장 :  요즘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상황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럴 땐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는데, 이럴 때 일수록 절실히 나눔이 필요한 때입니다. 

 

 나보다 좀 더 어려운 이웃 생각하면서 혼자가 아니라 ‘함께’간다고 생각하면 이 어려운 시기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함께할 수 있는 기부 시민여러분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대구사랑의열매 직원들도 시민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것만큼 소중한 성금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누리 사무처장 : 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누리 사무처장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