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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식물연구로 지구와 인류에 도움주고 싶어"...11세 도시농업관리사 최동욱 상세보기

"식물연구로 지구와 인류에 도움주고 싶어"...11세 도시농업관리사 최동욱

정민지 2022-12-08 17:46:26

■ 출연: 11세 도시농업관리사 최동욱

■ 진행: 박명한 부장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08:30∼09:00(2022년 12월 8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박명한 기자: ︎직업 농부가 아니어도 농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죠. 
그동안 이 관심은 주로 중장년층이 주도를 해왔습니다만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베란다 등에서 텃밭을 가꾸는 도시농업이라고 부르는 취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말 농장을 운영하는 젊은 층도 생겨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전국에서 최연소로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최동욱 군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욱군 안녕하세요?
 

▷최동욱: 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최동욱이라고 합니다.
 

▶박명한 기자: ︎동욱군은 올해 11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 좀 부탁합니다.

▷최동욱: 저는 과학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식물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동식물을 모두 좋아하는데 식물 공부가 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식물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식물 공부를 하고 있는 열한살 소년입니다.
키는 150이고 몸무게는 45, 피부는 흰편이고 동글하게 생겼습니다. 운동을 좋아해서 수영과 헬스를 즐겨하고 지금은 스노우보드를 배우고 있는데 아직 잘하지는 못합니다. 얼른얼른 멋지게 카빙처럼 됐으면 좋겠습니다.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자기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박명한 기자: ︎동욱군 초등학교 몇 학년이세요?
 

▷최동욱: 4학년입니다.
 

▶박명한 기자: 보통 그 나이면 자연에서 즐겁게 뛰어 노는 게 좋을 텐데 농업에 빠진 11살 소년이라는 점이 좀 신기한데요. 
어떻게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까?
 

▷최동욱: 어릴 적에 아빠와 수목원에 가서 식물의 광합성을 배우게 되었는데 너무 신기했습니다. 
식물은 한 곳에서 스스로 양분을 만들면서 살아가는데 동물과는 다른 독립 영양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원리가 너무 궁금해서 식물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식물을 재배하는 기술이 농업이라서 자연스럽게 농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도시농업관리사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박명한 기자: ︎식물에 관심을 갖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런 이야기 같은데요.

동욱군은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과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넉 달 정도 걸린다고 들었습니다. 
이 과정은 어떤 것이고 어떤 걸 배우게 되나요?
 

▷최동욱: 도시농업 양성 과정은 이론을 배우고 실습도 하는 교육입니다. 
모종을 만드는 육묘와 씨앗을 심는 파종도 배우고 모종 정식하기, 작물 재배 관리, 유기 비료와 유기농약 만들기, 영양 번식과 시설 재배 등 유기농 작물 재배 기술을 전반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수료 후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등에서 텃밭 교실 강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박명한 기자: ︎그럼 이제 동욱군도 텃밭 도시 강사가 될 수 있네요.
 

▷최동욱: 네 그렇습니다.
 

▶박명한 기자: ︎도시농업관리사는 국가자격증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취득을 할 수 있고 또 동욱군은 이 자격증 외에도 농업 관련 자격증이 또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들인가요?
 

▷최동욱: 도시농업관리사는 도시농업을 해설하고 교육하고 기술을 지도하는 전문가입니다. 
도시농업관리사를 취득하려면 양성 기관에서 도시농업 전문 과정을 2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고 농화학, 유기농업, 종자, 조경기능사 등 식물 관련 자격증을 한 개 이상 취득해야만 취득이 가능합니다.
경북 사회적 농업 전문가 협회 이명희 선생님께 양성 교육을 받았고 식물 관련 자격증은 유기농업기능사, 종자기능사, 도시농업관리사를 취득했고 조경기능사는 12월 9일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합격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박명한 기자: ︎조경기능사 시험도 치고 지금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군요. 꼭 합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동욱: 네 감사합니다.

▶박명한 기자: ︎동욱군은 농업이 어떤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꼈습니까?
 

▷최동욱: 저는 자연을 순환해서 작물을 재배하는 유기농업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팜이 지구 환경과 우리 생활을 이롭게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행 농업은 합성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여 대량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이었는데 농약과 비료가 다양한 환경오염을 유발하면서 심각한 자연재해와 생태계를 파괴하는 문제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유기농업과 스마트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생태계를 보존하고 건강한 지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농업이 어렵고 힘들어서 농업인이 나날이 줄고 있는데 앞으로는 스마트팜 기술 개발로 쉽고 즐겁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농업인이 각광받는 사회가 될 것 같습니다. 
자연 환경을 보존하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것이 미래 농업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명한 기자: ︎농업에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 이런 기대를 갖고 있군요.


▷최동욱: 네 그렇습니다.

 

▶박명한 기자: ︎농업 관련 교육을 받게 되다 보면 참가자 대부분이 부모님보다 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많을 것 같은데 같이 배우고 공부하면서 힘들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까?
 

▷최동욱: 어르신뿐만 아니라 젊은 형과 누나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교육받으면서 힘들었던 점은 전혀 없었고 너무 재미있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3조 조장이었는데 조원 선생님들이 너무 친절하고 정겹게 대해주셔서 좋았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윤석열 회장님, 김도훈 총무님, 최희 선생님, 전은주 선생님, 이현실 선생님, 지현영 선생님, 박미애 선생님 감사했습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도시농업 관리사 교육받으시면 귀여움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은 꼭 도시농업 교육을 받고 귀여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박명한 기자: ︎동욱군 말고 좀 젊은 누나라면 한 몇 살쯤 되는 누나들인가요?
 

▷최동욱: 스무 살에서 서른 살 정도입니다.
 

▶박명한 기자: ︎주로 20대 30대도 많았다, 그런 말씀인 것 같습니다. 
동욱군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동욱: 저는 식물을 연구해서 지구와 인류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대구광역시는 도시 개발을 하면서 숲을 훼손하여 열섬 현상으로 대프리카가 되었는데요. 3천6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서 해결한 기사를 봤습니다. 
지구 환경 오염이 심각한 지금, 제2의 지구인 화성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일론 머스크 아저씨와 함께 화성에 가서 식물을 재배하여 화성에 숲을 만들고 산소를 공급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꿈을 위해서 열심히 또 즐겁게 식물 공부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명한 기자: ︎유명한 식물학자가 되려고 하는 우리 동욱군 꿈이 꼭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최동욱: 네 감사합니다.
 

▶박명한 기자: ︎지금까지 최연소 도시농업관리사, 올해 11살의 최동욱 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