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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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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진단] 어떤 학생들이 수시와 정시에 강할까?

문정용 2022-12-22 08:32:43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 대담: 윤일현교육문화연구소 윤일현 대표

 

■ 진행: 방송부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교육 진단 시간입니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수시 합격자도 발표됐습니다. 

이제 등록과 추가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내년도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고의가 학생들은 나름대로 겨울방학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도 올해 입시에서 어떤 학생들이 주로 수시 합격을 하고 또 어떤 학생들이 수능 시험을 잘 쳤는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시와 정시를 대비하는 고1·2 학생들의 입시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 전화로 모셨습니다. 

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윤일현 대표:예 안녕하십니까

 

▶정시훈 기자: 먼저 어떤 학생들이 수시에 합격하는지부터 좀 정리를 해볼까요?

 

▷윤일현 대표: 일단 고2 입장에서 어떤 점에 유의를 둬야 할지에 중점을 두면서 설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면 수시에 합격한 학생들 대부분이 가장 원론적인 내용이지만 학교 공부에 충실한 학생이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다는 게 합격자 발표가 된 상황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지금 고2 고1 학생들이 한번 생각해 봐야 될 부분은 지금 고2는 2024학년도 입시를 치르는데 과거와는 달리 내년에는 영재나 발명, 교육 같은 이런 실적들이 대입에 반영이 되지 않고요. 또 자율 동아리 활동도 대입에 반영되지 않고 청소년단체 활동도 기재하지 않고 또 개인 봉사활동 실적도 대입에 반영하지 않고 그리고 교내 수상 독서 부분 이런 것도 반영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제로 수시에서 반영할 수 있는 게 학생부 교과 성적이 이게 가장 기본이라는 것을 우리 학생들이 생각을 해봐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면서 수시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 중심의 전형이 있고 학생부 종합 전형이 있고 그리고 논술 전형이 있고 또 예체능 일부에서는 실기를 보는 곳이 있는데요. 

학생부 교과는 그야말로 우리가 중간·기말시험을 쳐서 그 성적들을 합산해서 각 모집 단위별로 어떤 곳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를 조합하기도 하고 또 자연계 학과에서는 예를 들면 국어 수학 영어 과학 탐구를 조합하기도 하고 교과를 정량 평가합니다. 

그리고 학생부 종합전형은 원래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요소를 합쳐서 전형을 하는데 이제 학생부 비교과는 수상 경력이나 상당 부분이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종합전형도 실제로는 교과 성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논술 전형도 고교 교과 과정 안에서 출제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은 학교 교실 수업을 제대로 착실하게 한 학생이 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학생부 교과든 종합이든 논술이든 상당수의 중상위권 이상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도 좋아야 결국은 수시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수시든 정시든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최고의 기본이면서 가장 중요한 게 학교 수업과 학교 생활을 열심히 해서 특히 중간·기말시험을 잘 관리해서 교과 성적을 제대로 나쁜 점수를 받는 게 수시의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을 들을 수 있고요. 그리고 학교 교과 수업에 열심히 하면 학생부 교과 성적도 좋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수능시험도 잘 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학생은 다른 걱정할 필요 없이 학교 수업과 학교에서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면 수시 정시에서 합격할 확률이 가장 높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그러면 수능 고득점을 한 학생들은 주로 어떤 학생들인지 구체적으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윤일현 대표: 이 부분은 우리가 여러 기회를 통해서 많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다른 각도에서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수능 시험을 잘 친 학생들은 한결같이 기본 개념에 충실했다는 겁니다. 

국어의 경우는 그냥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글 전체를 온몸으로 느끼며 줄거리에 젖어드는 독서를 하면 예민한 언어 감각을 배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우리 학생들이 겨울방학 때는 문학 작품이나 기타 인문사회, 과학이든 책 읽기에 조금 신경을 쓰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듭 강조하지만 국어의 경우는 어휘 실력이 국어 실력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바탕이기 때문에 다독과 정독을 하면서 늘 국어 사전을 찾아보는 이런 학습 습관을 가지는 게 좋겠다. 가장 넓은 의미에서 이 기본을 염두에 두면서 공부를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수학의 경우는 해마다 그렇습니다마는 현행 입시에서는 인문이든 자연이든 수학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수학 평소에 모의고사에서 잘 나오던 학생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고 이런 사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능을 보면서 더욱 느낀 것 중에 하나는 우리가 흔히 선행학습이라고 하는 조기 진도는 무조건 생산적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를 하고 싶습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처음 배울 때 제대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다음 반복적으로 다시 봐도 여전히 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은 과정이 중시되는 과목입니다. 한 계단을 밟아 올라갈 때마다 제대로 확고히 다지지 않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겨울 방학 동안에 가장 느린 방법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길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고요.

특히 수학의 경우는 요즘 인터넷 강의나 학원 학원 과외 등으로 듣는 수업을 많이 하는데 기본 개념의 이해와 정리 단계에서는 강의를 듣는 게 필요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혼자서 끝까지 풀어보고 검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그냥 풀이를 읽고 고개만 끄덕이고 넘어가는 것은 고득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 문제를 가지고 오래 풀어보는 습관 풀리지 않을 때 바로 바꾸지 않고 그 과정에서 인내심과 지구력 배양도 되고 또 응용력과 추리력 고차원적인 사고력이 배양된다는 것을 기억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영어의 경우는 절대평가가 되면서 비중이 좀 떨어졌습니다만 내신에서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학교 수업에 충실하며 내신 관리를 잘하면 기본이 어느 정도 되고요. 그리고 가능하면 3학년 올라가기 전에 필요한 등급에 이를 수 있는 그런 실력을 갖추면 3명으로 가서 다른 과목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탐구 과목은 사실 특히 자연계의 과학 탐구는 굉장히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회탐구 과학탐구도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히 이해하면서 즉 나무와 숲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진 학생들이 올해도 역시 고득점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최근 탐구 영역에 자주 나오는 자료 제시형 문제에서는 수학적인 추론 능력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교양과 상상력 문장 독해력이 있는 학생이 훨씬 문제를 이해하고 빨리 풀 수 있다는 것도 한번 기억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요점 위주의 학습을 지향하고 기본 개념 이해와 내용 정리에 중점을 두는 것을 생활 습관화하자 그리고 주기적으로 자신이 약한 단원을 체크를 해서 이만하면 됐다고 할 정도로 늘 제대로 보충하는 습관을 들이면 수능 고독점뿐만 아니라 내신 관리에서도 아주 도움이 될 걸로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벌써 겨울 방학인데요. 우리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윤일현 대표: 예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 겨울 방학 동안에 자기주도형 학습 습관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지자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후에 또 조정하고 생활을 공부를 혼자 꾸려갈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들이면 학년이 올라갈 서도 공부를 좀 즐거운 마음으로 견뎌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윤일현 교육문화연구소 대표 윤일현 선생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