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정치는 큰 범주의 교육..초심 잃지 않는 시의원 되겠다"...김소현 경주시의원 상세보기

"정치는 큰 범주의 교육..초심 잃지 않는 시의원 되겠다"...김소현 경주시의원

정민지 2023-01-13 17:54:52

■ 출연: 경주시의회 김소현 의원

■ 진행: 정시훈 기자

■ 방송: BBS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08:30∼09:00(2023년 1월 12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올해 계묘년 토끼띠 해를 맞아 라디오아침세상에서는 토끼띠 해에 태어난 지역 각계 인사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김소현 경주시의원 전화 연결해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소현 의원: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2023년 계묘년이 시작됐습니다. 

의원님은 1987년생 토끼띠로 알고 있습니다. 

감회가 좀 다르실 것 같은데요. 먼저 새해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소현 의원: 안녕하세요. 대구불교방송 청취자여러분, 저는 경주시의회 의원 김소현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서 반갑습니다. 

2023년 계묘년은 토끼의 해입니다. 특히 계묘년을 상징하는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상징합니다. 

영특한 토끼의 특성과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색이 조화를 이뤄 어려운 일들을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정시훈 기자: 지난해 초선의원으로 당선되셨는데, 지난 6개월 정신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경주시의원으로 반년을 보낸 소감도 전해주시죠. 

▷김소현 의원: 지역구 유일여성 최연소 시의원으로 큰 주목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마도 경주라는 도시 특성상 보수적인 색이 짙고 젊은 세대들의 제도권 입성 사례가 없다보니 이례적이고 새로운 변화에 대한 메세지로서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7월부터 경주시의회가 개원하고, 지난 6개월동안은 평일 주말 없이 불철주야 활동하고 있습니다. 

의원으로서 해야하는 소임에 대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할 수 있는 일들은 가리지 않고 하는 편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분들에게서 오는 민원 해결부터 조례안 제정 및 개정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써 지난 예결산 심의를 경험하면서 의회에서 펼쳐지는 내외부적인 업무들을 통해 제가 가는 방향성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활동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시훈 기자: 의원님은 경주시의원 가운데 최연소며 유일한 30대로, 지역의 청년 정치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어떻게 정치인의 꿈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김소현 의원: 그 질문은 늘 받는 단골질문 중에 하나입니다. 

명료하게 말씀드리자면 먼저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정의는 ‘계몽' 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을 깨우고 일으키는 힘." 

제가 전공하고 한때 몸담았던 유아특수교육 분야는 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좋은 직업이었지만, 제가 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에서는 어느 한 곳으로 틀이 국한된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만들어가는 일이라 ‘정치' 라는 영역이 선입견, 편견에 굴레 속에 둘러싸여 있지만, 제가 정치에 입문하게 된 이유는 정치라는 분야가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생활과 가장 근접하고 영향력을 가장 강하게 미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치는 더 큰 범주의 교육이고, 그를 바탕으로한 제도권 안에서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일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전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전 국민의힘 문정권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으로써 위촉되어 활동한 정치적인 이력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시훈 기자: 지난 한 해를 되돌아봤을 때 의정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점과 또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소현 의원: 최근 2022년도 경주시의회 종무식에서 우수의정활동 표창패를 수상했습니다. 

지난 6개월의 의정활동에서 좌충우돌도 많고 늘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배우고 채우려 했던 과정을 보람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더욱더 열린 시민중심의정과 겸손한 자세로 제 소임을 묵묵히 이행하도록 할 것입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구는 80%가 농업지역입니다. 

지난 8월 힌남노 태풍이 오면서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등이 농업지역이라 큰 피해를 입었었습니다. 

현재를 아무리 살더라도 자연재해 앞에서는 어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힌남노가 일어난 뒤에는 경주시에서 태풍피해복구 TF팀이 꾸려져 내년 상반기 전까지 복구 작업을 시작하기까지 많은 분들의 희생과 조력과 노력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피해지역 복구작업에 전력을 쏟을 예정입니다. 

▶정시훈 기자: 최근에 의원님께서 대표 발의한 청년기본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는데요. 

어떤 조례인지 또 개정안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신경쓴 점은 무엇인지 알려주시죠. 

▷김소현 의원: 청년기본조례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청년연령을 '경상북도 청년기본조례'와 부합하도록 정비하는 것으로 기존 경주시 청년연령은 15세이상에서 39세 이하에서 19세이상에서 39세 이하로 개정한 것입니다. 

또한 경주시 청년정책위원회 당연직 위촉을 '일자리경제국장과 도시재생사업본부장' 에서 '청년정책업무 담당국장' 으로 한정하고 그 밖에 관련 용어들까지 재정비했습니다. 

따라서 경주시의 청년 나이는 19세 이상부터이며 향후에 부서명이 바뀌거나 정책부서의 컨트롤 타워가 바뀌더라도 청년정책업무 담당국장이 관내 청년업무의 중심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리적인 재해석을 통해 좀더 유연하게 개정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 조례전체를 개정하기 위해서 지역내 청년단체, 청년리더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원안가결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썼습니다. 

▶정시훈 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펼치실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올 한해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실 계획이신가요? 

▷김소현 의원: 고 김광석의 음악들 중 좋아하는 가사구절이 있습니다.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운 발견은 점점 멀어진다." 

다양한 장기, 단기적인 플랜은 마땅히 있지만,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인드셋(mindset)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람들 안에서도 고유한 정체성과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마땅히 받아들이며 좋은 정책을 위한 인사이트를 위한 공부를 끊임없이 할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제가 가는 이 여정에서 많은 사람들과 여러 상황들에 놓일테지만, 그때마다 초심과 이성적인 분별력으로 중심을 잡고 ‘시의원’이라는 역할의 정체성을 깨어있는 마인드로 바라보며 소신있게 참신하게 의정활동을 하면서 더 단단하게 내공을 키워갈 예정입니다. 

순간순간을 자각하고 초심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이렇게 인터뷰를 하며 되돌아보는 것, SNS에 스스로 글을 쓰며 의정활동 등을 기록하는 것도 좋은 소통의 도구라 생각합니다. 

꾸준히 해나갈테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주시의회 김소현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