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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대구의 미래, 교육의 힘으로 열겠다." 상세보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대구의 미래, 교육의 힘으로 열겠다."

문정용 2023-01-18 09:43:35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대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대구 BBS 박명한 방송부장

 

▷ 박명한 : 4년째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은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요. 

특히 교육계는 학습 결손으로 인한 교육 격차와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정서 발달 저하와 같은 많은 우려들을 낳고 있습니다. 

 

파워 인터뷰 오늘은 대구시 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으로부터 지난해 성과를 짚어보고 올 한 해 주요 교육 정책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육 수도를 표방하는 대구의 교육을 이끌고 계신 분이시죠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명한 : 네 어서 오십시오 개면이 시작이 된 지 이제 벌써 보름이 다 돼가고 있는데요. 먼저 청취자분들께 새해 인사 말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우선 무엇보다도 교육 현장에서 묵묵하게 헌신해 오신 교육가족 여러분과 그리고 우리 교육을 늘 아낌없이 성원해 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계묘년 토끼해인데요. 토끼처럼 더 멀리 더 높이 도약하는 희망과 도전의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드립니다.

 

▷ 박명한 : 네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시면서 올해 교육감 2기 첫 해를 맞게 되셨는데 소감이 남다르실 것 같고요. 지난 성과와 함께 좀 짚어주시죠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설렘과 그리고 책임감 여러 가지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이제 2023년은 2기 대구 새로운 교육 4년을 열어가는 원년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올해는 대구가 군위군을 품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 큰 대구로 출발하는 역사적인 해이기도 하는데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던 우리 대구 아이들의 학습권과 정서, 심리, 건강을 지켜내면서 우리 교육청은 그래도 지난 3년 동안 전국 최초로 연속 정부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이 되었고요. 대구 청렴사의 협약 이행 결과 대상을 수상하고, 2년 연속 실업계고 취업률 전국 2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최근에는 대학 입학 성적도 매우 우수하게 나오고 있어서 어려운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 학생들 선생님들이 잘 하셨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2018년부터 추진했던 대구 미래 역량교육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미 잘하고 있는 뿌리 내리고 있는 미래 교육의 기틀 위에 새로운 대구 교육을 그려나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교육 본질을 더 깊게, 교육 수준은 높게, 기회는 더 넓게, 부담은 더 가볍게, 하는 정책 방향으로 이 길을 힘 있게 시작하겠습니다.

 

▷ 박명한 : 네 성과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그런데 지난 한 해 대구 교육을 돌아봤을 때 그래도 이런 것은 좀 아쉽다 이런 점이 있다면 어떤 걸 꼽으시겠습니까?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역시 아직까지도 코로나가 종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교육 활동이 좀 제한적이었던 부분이 가장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우리 교육청의 경우에는 2021년부터 전면 등교라는 특단의 조치를 해서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은 했었고요. 또 지난해에는 개학과 더불어 이동식 pcr 검사소를 학교에 직접 설치해서 아이들이 줄을 길게 쓰지 않고도 신속하게 검사를 지원했었던 측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되돌아보면

아이들의 교육 활동이 많이 제한적이지 않았나 그래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언어 활동 그리고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지 못했던 아쉬움은 여전히 남습니다. 코로나이지 않았다면 얼마나 많이 발전했을까라는 생각에는 늘 아쉬움이 많습니다.

 

▷ 박명한 : 4년 전에 강은희 교육감께서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했던 게 바로 국제 바칼로레아 아이비 프로그램이라는 이제 새로운 교육 시스템인데요. 

현재 순조롭게 안착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IB 프로그램의 현황 그리고 이제 현행 대입제도와의 공존 가능성 함께 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아이비 프로그램은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즉 IB 약자로 얘기하는데요. 주로 국제학교에서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제주나 인천국제학교, 서울 외국인 학교 등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인데요. 

IB 프로그램은 뛰어난 교육 방법이 잘 설계가 되어 있어서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제대로 키울 수 있는 국제 인증 프로그램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2019년에 IB 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한국어화 작업을 거의 진행을 완료하고 있습니다. 이제 또 추가적인 세심한 번역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4년 만에 관심 후보 인증 학교가 27개 학교가 탄생했고, 그리고 IB를 기본적으로 공부하는 기초학교가 대구에는 61개교가 운영이 되어서요. 올해는 추가로 하는 4개교를 포함하면 92개 교가 IB 프로그램을 실제 운영하거나 아니면 IB 식의 개념 기반 탐구학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한 20% 정도의 학교가 이 IB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실제 이 IB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학교에서의 아이들의 변화와 자발성은 상당히 좋다고 저희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의 경우에도 저희가 지금 4년 동안 이 아이들이 진로가 어떻게 설계되고 대입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연구를 했는데요. 

수시 모집 학생부 종합전형 평가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저희들이 판단하고 있고 또 이 아이들을 제도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비율도 25% 이상 되기 때문에 충분히 우리 아이들이 대학 입학에서도 손해 보지 않고 높은 경쟁력으로 진학할 수 있다고 저희는 확신하고 있고 또 지속적으로 대학에도 이 시스템을 홍보하고 있고 또 일부 대학에서는 직접 대구에 와서 현장을 보면서 교육을 잘하면 충분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 방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렇게 IB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면서 다른 시·도에서도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그리고 IB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시는지 함께 말씀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지난해 9월 이제 시도 교육감 협의회가 대구에서 개최가 되었는데요. 그때 대부분의 교육감님들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IB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것을 참관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변화, 또 아이들에게 충분한 질문도 하시면서 정말 공감을 형성을 했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에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충남, 광주, 제주는 저희하고 같이 출발했고요 그리고 전북이 교육청에서 직접 대구와 MOU를 하면서 앞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아직 공식적인 MOU는 체결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주에는 교육부하고 몇 개 교육청에서 직접 대구를 방문해서 IB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과 또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 교육의 공교육 혁신에 어떻게 기여할지에 대한 논의도 하고 교육부도 이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해서 대학 입시부터 여러 가지 지원 시스템을 고민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 박명한 : 정말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의 수도가 될 것 같습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저희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박명한 : 지난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가지셨는데 이 자리에서 “대구의 미래를 교육의 힘으로 열어가겠다” 이렇게 이제 힘차게 밝히셨는데 올해 추진하고자 하는 역점적인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아무래도 우리 아이들이 3년간 코로나의 터널을 지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아이들도 미처 느끼지 못한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많았을 걸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그래서 우리 대구 아이들의 초·중학생들을 정서 인지 검사를 4천800명을 했습니다. 특별 예산을 투입을 해서요. 그래서 그 결과가 올해 1월 하반기에 나올 거로 예측하는데요. 그런 내용을 통해서 실제 우리 아이들의 상황이 어떤지 내밀하고 정교한 상황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아이들이 과도하게 학습에만 매몰되고 생활적인 교육 이런 부분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먼저 올바른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식만 높은 게 아니라 본인이 받아들인 지식을 습득해서 삶과 연계되는 인성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육 활동에 중심을 두려고 올해는 역점 사업으로 진행을 합니다. 물론 사업을 부가적으로 진행하고도 있지만 교육 과정 속에 녹여낼 수 있는 형태로 교육 설계를 촘촘히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실질적인 시스템도 작동되어야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심리 정서 회복과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마음학기제를 도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좀 이른 사춘기에 대비해서 학생들의 심리 정서 변화가 가장 많은 시기인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학기제를 운영해서 아이들 스스로 자기 조절 능력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고요. 이 프로그램은 학교 현장에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좀 쉽게 접근해서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희가

제작하고 계속 보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코로나로 인해서 아이들 신체 활동이 많이 줄어들어서 저희도 조사를 해보면 비만이거나 체력이 떨어지거나 우울증을 겪는 학생들이 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원래는 체력 증진의 해라고 제가 우리 직원들하고 같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한 가지의 운동을.. 스포츠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도 늘리면서 또 올바른 식습관도 형성이 되어야 되겠죠. 그래서 영양 교육도 병행해서 학생 건강을 우선 챙겨내겠습니다. 그리고 또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건강해도 학습적으로 많이 어려워지면 같이 또 나빠지거든요. 그래서 기본적으로 배움의 기초가 되는 기초기본 학력 신장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촘촘한 3단계 시스템을 마련해서 학교 안 학교 밖 그리고 종합적인 지역사회와도 함께 할 수 있는 기초기본 학력 신장을 최대한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초·중·고등학교까지 두드림 학교를 확대해서 지원하고요 또 현장에서 가장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1교실 2교사제를 고등학교까지 학대해서 전방위적으로 선생님들을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1교실 2교사제도 다양한 형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기초학력지원센터의 맞춤형 지원도 사례 관리를 촘촘하게 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 박명한 : 학력 신장은 물론이고 학생들의 인성 교육 심리 정서 회복 건강까지 함께 챙기겠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할 일이 좀 많습니다.

 

▷ 박명한 : 그리고 앞서 잠깐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7월 1일자로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이 될 예정입니다. 

교육계 입장에서 군위군 편입에 따른 혼란이 없을지 대구교육청 어떻게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저희는 과거 2021년도부터 이런 얘기가 있었기 때문에 tf를 구성해서 계속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제 최종 tf의 정리를 하고 있는데요. 대구 상황과 또 군위군 교육지원청의 상황을 면밀하게 판단을 하고 있고 또 최근에는 군위 군수님도 한번 만나 뵈었는데요. 각각의 상황을 잘 분석을 해서 최대한 편입의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애쓰려고 합니다. 

대구는 1995년에 달성군을 편입했었던 과거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달성군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교육력을 높였던 그러한 역사들과 장점이 있고 또 달성군이 그때 10만으로 편성이 되어서 지금은 26만까지 되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한 장점은 저희가 확대하면서 어떻게 하면 부족한 부분을 잘 지원할 것인지 그리고 현재 군위군의 학생이 매우 적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저희가 보완할 것인지 등에 대한 다양한 형태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7월 1일자로 편입이 되면 교육 시스템적인 혜택은 올 추경에 즉각적으로 반영을 해서 지원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인사 교류와 행정 시스템적인 부분에 대해서 또 우리 교육청과 또 편입되는 군위 지원청에 여러 가지 우려되는 사안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매우 신중하게 상황을 최소화하는 데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군위군을 포함해서 우리가 더 큰 교육 더 큰 대구가 될 수 있도록 저와 우리 교육청 모든 직원들이 노력한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박명한 : 네 알겠습니다. 이제 주어진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요. 끝으로 청취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네 원래는 군위군이 편입되어서 더 큰 대구가 되는 원년입니다. 군위군을 품어서 그리고 대구는 교육 수도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서 우리 대구교육청과 교육 가족들은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구 교육 100년 대계를 대구 교육 가족과 시민 여러분께서 응원해 주십시오. 그리고 늘 관심 어린 애정 부탁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 박명한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교육수도 대구의 교육을 잘 이끌으셔서 올해도 좋은 성과 내시길 기대를 하겠습니다. 교육감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 감사합니다.

 

▷ 박명한 : 파워인터뷰 오늘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만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