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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시 파크골프장 증설계획.. 야생동물의 마지막 안식처 파괴하는 행위 상세보기

대구시 파크골프장 증설계획.. 야생동물의 마지막 안식처 파괴하는 행위

문정용 2023-02-02 10:24:49

금호강 난개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금호강 난개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존국장

■ 대담: 금호강 난개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정수근 집행위원장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대구 BBS 정시훈 기자

 

▷ 정시훈 기자: 대구시가 지난해 발표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올해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인데요,

 

거기에 더해 내년까지 금호강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지역 시민·환경단체들은 무분별한 개발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금호강 난개발 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정수근 집행위원장 전화로 연결해 관련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수근 집행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 정시훈 기자: 먼저 대구시가 지난해 발표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어떤 사업인지 설명부터 해주시겠습니까?

 

▶ 정수근 집행위원장: 네, 쉽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금호강이 사실은 도심과 떨어져 있어서 자연생태 중심의 하천인데 이것을 시민 이용 중심의 하천으로 개조를 지키겠다는 것이 ‘금호강 르네상스’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이제 최근에 선도 사업으로 세 가지를 발표했는데 하나가 동촌유원지 명품 하천 조성 사업이 있고요. 두 번째가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그다음 세 번째가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사업 이렇게 세 가지가 선도 사업이라고 해서 먼저 진행하겠다는 사업이고요. 

본 사업은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본 사업은 금호꽃섬이라는 하중도가 있고 그 하중도 아래쪽에 보를 만들어서 여기를 유명한 수상관광 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이 대구시의 복안입니다.

 

▷ 정시훈 기자: 시민·환경단체에서는 지금 어떤 부분을 지적을 하고 있는 겁니까?

 

▶ 정수근 집행위원장: 말씀드린 대로 금호강은 사람 중심의 하천이라기보다는 자연 생태가 지금 잘 회복이 됐습니다. 지난 산업화 시절 금호강이 시궁창과 같은 하천이었다면 2000년대부터 금호강이 굉장히 생태 환경이 되돌아와서 지금은 거의 옛날 수준으로 복원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그 모습을 그대로 복원·보존하는 것이 맞는데 이것을 인간 중심의 개발을 진행하겠다 해서 저희가 대단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 정시훈 기자: 환경단체에서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구시는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까?

 

▶ 정수근 집행위원장: 지금 본사업은 아직 얘기를 하고 있지 않으면서 좀 전에 말씀드렸던 선도사업 세 가지는 환경 훼손이 크게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그런데 본사업으로 들어가게 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정시훈 기자: 어떤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될까요?

 

▶ 정수근 집행위원장: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보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제2의 4대강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죠. 보로 인해서 녹조 현상이 심화될 것이고 거기에 뱃놀이사업 같은 것을 하겠다는 건데 저는 생태계 훼손뿐만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 문제에 있어서도 대단히 우려스러운 그런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시훈 기자: 대구시는 이 금호강 부지에 파크 골프장도 추가로 조성을 하기로 했죠?

 

▶ 정수근 집행위원장: 네

 

▷ 정시훈 기자: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정수근 집행위원장: 사실 하천은 도심에 있어서 야생동물들이 거의 마지막으로 인간 개발행위를 피해서 숨어드는 곳입니다. 그래서 야생동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공간이 하천입니다. 

그중에서도 하천둔치는 이런 야생동물들이 기거하는 말하자면 이들의 집입니다. 여기에다가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인간들 위주로 개발을 할 테니까 너희들은 나가라 하는 것과 같죠. 지금만 해도 파크골프장이 14곳이나 됩니다. 금호강에.. 그런데 최근에 6곳을 더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 정시훈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금호강이 산업화 시대에 많이 오염이 됐다가 지금은 좀 회복이 된 상황이고 홍준표 시장 주도 하에 인간 중심의 여러 가지 지금 사업들을 구상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자 대구 북구청에서도 금호강 둔치에 파크 골프장이나 또 야구장 건설 공사 진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금호강 인근에 멸종위기종이 상당수 서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위기종들이 있는지 좀 전달을 해주시겠습니까?

 

▶ 정수근 집행위원장: 예 금호강에 대구 구간 만입니다. 42km 대구 구간에 법정보호종 그러니까 멸종위기종 하고 천연기념물입니다. 12종이나 있습니다. 12종이나 있고요. 특히 북구 사수동 파크골프장 부지에서는 수달의 흔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흰목물떼새 역시 멸종위기종인데 흰목물떼새도 목격이 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최근에 겨울에는 큰고니도 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생태환경이 이 개발 행위로 인해서 교란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어렵게 회복이 된 자연환경을 보존을 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십니다. 

이 북구청과 환경부 입장이 궁금하고 또 문제 해결을 위해서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인지도 전해주시죠

 

▶ 정수근 집행위원장: 북구청은 사수동 둔치가 사실은 버려진 폐차들로 인해서 우범지대화 됐던 곳이다. 그래서 거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도 이 공사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북구청이 그동안 하천 관리를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실토하는 것뿐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환경부도 뒤늦게 사후 환경영향조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실시를 하지 않은 상태고요. 

그래서 저희는 앞으로 계속해서 북구청 공사뿐만이 아니고 대구시가 하고 있는 파크골프장 문제에 대해서 계속해서 언론을 통해서 시민들한테 알려 나갈 생각이고요.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하천은 야생동물들 야생의 공간입니다. 인간을 구하는 야생의 공간이기 때문에 인간 중심의 개발이 아니라 야생과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길로 나아가야 된다 그 길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시훈 기자: 끝으로 청취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수근 집행위원장: 하천은 야생동식물들의 보고입니다. 특히 도심의 하천은 야생 동식물들이 머물 수 있는 마지막 공간입니다. 그래서 하천을 더 이상 손대서는 안 된다. 특히 금호강과 같은 하천은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그런 하천입니다. 그래서 자연 생태 중심의 하천으로 복원을 하고 보존을 해야 한다. 그 길을 위해서 시민 여러분들도 협조를 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정시훈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수근 집행위원장: 감사합니다.

 

▷ 정시훈 기자: 지금까지 금호강난개발저지 공동대책위원회 정수근 집행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