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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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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관련 소비자정보

정민지 2023-02-09 09:38:36

▪︎ 출연: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

▪︎ 방송: 대구BBS 라디오아침세상 ‘소비자정보’ (2023년 2월 9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정시훈 기자: 매주 목요일 소비자 정보 시간입니다.

이 시간에는 격주로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을 연결해서 소비자정보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국소비자원 대구지원 김정현 지원장을 모시겠습니다.

김정현 지원장님 안녕하세요?

 

▷김정현 지원장: 네, 안녕하세요?

 

▶︎정시훈 기자: 오늘은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과 관련된 소비자 정보를 말씀해 주신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요즘 이유식 유통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요. 관련 통계를 보면 2019년에는 천468억원이었고, 2021년에는 천671억원, 그리고 작년인 2022년도에는 2천억원 가까이 될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맞벌이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서 이유식 유통 규모 또한 성장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문 당일에 생산을 해서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는 이유식이 등장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는데요.

이렇게 이유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반면에 일부 제품에서 확인된 몇가지 문제에 대해서 오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시훈 기자: 영유아기에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기회를 주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이유식을 경험하고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것을 보건복지부에서도 권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유식들에서 어떤 문제가 확인됐나요?

 

▷김정현 지원장: 소고기가 들어간 이유식 24개 제품에 대해서 미생물과 중금속 등과 같은 안전성 여부와 영양성분 함량에 대해 조사를 했구요. 제품들에서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그리고 지방같은 다양한 영양성분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이 중에 45.8%에 해당하는 11개 제품에서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기준범위를 벗어 났구요, 그중에 10개 제품은 영유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단백질 함량이 표시량과 비교해서 40%에서 75% 수준으로 낮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24개 제품 중에 표시된 내용과 실제 함량 차이가 난 제품이 거의 50%에 가까운데요. 문제 제품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 같네요. 그런데, 조금 전에 언급하신 기준범위라는 게 어떤 건가요?

 

▷김정현 지원장: 식품에 대한 표시기준이라는 게 있는데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의 80% 이상이어야 하구요. 지방과 나트륨은 표시량의 120% 미만이어야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인데요. 식품과 관련된 필수 표시사항들을 규정해 놓은 지침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시훈 기자: 다행히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24개 제품에 대해서 병원성 미생물이나 납, 비소와 같은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도 조사해 봤는데요. 다행히 24개 제품 모두 기준에 적합하거나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시훈 기자: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이유식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니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연령별 표시사항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구요?

 

▷김정현 지원장: 15개 제품에서 문제가 있었구요. 온라인 판매페이지 상에 섭취 연령 표시는 12~13개월로 되어 있는데, 실제 제품 표시에서는 6~11개월로 기재되어 있었구요. 그리고, 성인의 1일 영양성분의 기준치를 적용해서 영양성분을 표시한 제품도 있었는데요. 이번 이유식 조사에서는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표시사항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았는데요. 문제가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한 상황입니다.

 

▶︎정시훈 기자: 소비자들이 이유식을 구입할 때 무엇을 확인하는 게 좋을까요?

 

▷김정현 지원장: 영유아기는 이유식을 통해서 신체적 발달과 올바른 식습관을 확립하게 되는 시기인데요.

먼저, 아이의 성장과 발달 정도에 맞는 이유식 제품을 선택하시구요.

그리고, 이유식은 간을 하지 않고 싱겁게 먹이는 게 권장되고 있으니까요 제품의 영양성분이라던지 원재료의 정보를 참고해서 다양한 이유식을 경험하게 해 주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과일 등의 간식과도 함께 섭취하도록 해서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정시훈 기자: 마지막으로 이유식을 섭취하거나 보관할 때 유념해야 할 사항이 있나요?

 

▷김정현 지원장: 이유식은 생후 4~6개월 또는 출생할 때의 체중에 2배, 약 6~7kg 정도가 되었을 때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요.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재료로 인해서 식품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유식을 먹은 후에는 아이의 배변활동이나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고 반점이나 설사와 복통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이유식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유식 제품에는 냉장 제품이 있고 냉동 제품이 있는데요. 제품 표시를 확인해 보시고 표시된 보관 방법에 따라 적절한 곳에 보관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정시훈 기자: 네, 오늘도 유익한 소비자정보 감사드립니다.

▷김정현 지원장: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