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우리 모두는 한가족 한생명.. 지구가족 생명살림문화축제 개최 상세보기

우리 모두는 한가족 한생명.. 지구가족 생명살림문화축제 개최

문정용 2023-03-03 11:47:50

지구가족 생명살림축제(Global Family Life Festival)조직본부장 혜진 스님
지구가족 생명살림축제(Global Family Life Festival)조직본부장 혜진 스님

■ 대담: 지구가족 생명살림축제(Global Family Life Festival)조직본부장 혜진 스님

 

■ 방송: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08:30∼09:00)

 

■ 진행: 박명한 방송부장

 

▷ 박명한 방송부장: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생태계 불균형은 생물 다양성 감소와 기후 변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며 인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지금, 사회 곳곳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불교계 주도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행사가 대구에서 열린다고 하는데요,

 

파워인터뷰, 오늘은 지구가족 생명살림축제(Global Family Life Festival)  조직본부장 혜진 스님을 만나 축제와 관련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지구가족 생명살림축제 조직 본부장을 맡고 계신 혜진 스님 자리하셨습니다. 스님 안녕하십니까? 

 

▶ 혜진 스님: 네 반갑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스님께서는 이번 지구 가족 생명살림 축제 조직본부장을 맡고 계시고 또 대한불교조계종 전국선원수자회 통일분과위원장도 맡고 계신데요.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스님 자신에 대한 소개 좀 간단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 혜진 스님: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저는 자비를 실천하는 불교, 감사와 사랑, 소중함에 대한 자각으로 상호 존중을 실천하는 불교를 추구하는 불자다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지금 목표로 하는 것은 좋은 불교 수행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것을 1차 목표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교학과 수행 쪽으로는 팔정도와 육바라밀에 토대한 정도선의 수행을 통해서 우리가 일상선,  생활선을 해낸다면 우리 시대에 정말 훌륭한 불교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그런 불교를 추구하면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어떤 수행 이력을 말씀드리면 동화사 승가대학에서 강의하고 또 고운사 화엄승가대학원에서 스님들에게 6년 정도 강의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뭔가 좀 부족한 부분을 느끼곤 했는데 그래서 스님들과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서 한 8년 이상 수행과 교학을 연구하고 연찬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가 익힌 바른 불교를 사회적으로 좀 회양하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지구 가족 생명살림 운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그러시군요. 앞서 잠깐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다음 달 지금 예정이 돼 있죠. 지구가족 생명살림 축제, 어떤 행사이고 행사를 마련한 취지도 함께 말씀을 좀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 혜진 스님: 우리 불교에서는 동체심을 많이 강조합니다. 우리가 한 몸이다. 이런 뜻인데 이것을 우리 시대에는 지구 가족이다. 이렇게 풀어봤습니다. 

그다음에 이제 저희 절에서 이제 방생 법회를 많이 합니다. 물고기를 살려준다든지 겨울에 새에게 먹이를 준다든지 이런 방생 법회를 하는데 방생을 생명 살림이다. 이렇게 풀었고요. 그다음에 이제 보시바라밀을 우리 시대의 언어로 축제라고 풀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네 

 

▶ 혜진 스님: 그래서 지구가족 생명살림축제 이렇게 했지만 그 내용은 철저히 불교적인 근거 속에서 이렇게 찾았습니다. 그래서 세계가 이미 각자의 손바닥 안에 들어와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 스마트폰을 통해서 세계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최고급 정보를 우리가 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미 지구촌이라는 말은 그 시대의 언어가 되어 버렸다고 저는 봅니다. 오히려 지구가족이다. 글로벌 패밀리다 바로 지구 가족의 시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태계위기, 기후위기, 생명위기로 우리가 이 위기에 노출이 돼 있는데 이런 위기의 시대에 불교의 첫 번째 계율이자 첫 번째 가치인 불살생의 정신 이것을 생명존중으로 그다음에 자비를 생명 사랑으로 그래서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에 토대한 생명살림이 우리 시대에 절실하게 요구되는 가치다. 그래서 이러한 요청과 열망에 부응하는 뜻에서 이런 축제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스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지구 가족 생명살림 축제가 바로 불교의 정신에 입각한 그런 축제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 축제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행사 계획에 대해서 좀 설명을 해주시죠

 

▶ 혜진 스님: 이번 축제는 4월 15일 토요일입니다. 달성군 화원동산 사문진 상설야외 공연장에서 오전 10시에 개최됩니다. 선언대전으로 지구가족 생명살림 선언과 미래 세대를 위한 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함께 식사를 하는 공양대전 화합 비빔밥 나누기 그리고 오후에는 명상, 선을 중심으로 해서 각 참여 수행단체가 생명살림을 위한 자비명상, 자애명상 또 법계 자애관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생명존중과 생명사랑에 토대한 생명살림을 함께 서원하며 기도하는 기도대전을 함께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울림 한마당으로 노래 축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 행사 준비를 위해서 발대식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3월 4일 내일 오전 10시 30분 달성군 아젤리아 호텔에서 개최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그러니까 본 행사는 4월 15일날 달성군 화원동산 사문진 상설야외 공연장에서 개최가 되고, 3월 4일 그러니까 바로 내일 이제 발대식이 사전에 열리게 되는군요. 

이번 행사에서 이제 선언문을 낭독하실 것이라고 이제 말씀을 해주셨는데 선언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기게 됩니까?

 

▶ 혜진 스님: 우선 간단히 말씀드리면 우리는 지금 참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생명위기, 기후위기, 생태위기 이러한 위기로 인해서 인류 위기를 우리가 맞이하고 있다. 과연 미래 세대가 있을 수 있느냐?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 상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뿐이 아니고 지구의 모든 생명들이 이러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위기는 바로 인간의 무지와 탐욕에 토대하고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생명존중과 상호존중 자비에 토대한 생명사랑을 거듭 거듭 일깨워서 우리 생명살림을 일상에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내용을 주제로 선언문의 내용을 구성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이번 축제의 주제가 이제 생명살림 방생인데 우리가 흔히 방생이라고 하면은 물고기나 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그런 의식으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는 아주 다양한 형태의 방송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좀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 혜진 스님: 원래는 이제 방생 행사를 중심으로 기획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잘못된 방생으로 생태계 교란이 일어나고 생명 살림을 위한 방생을 했지만 오히려 생명을 죽이는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것을 친환경적으로 친생태적으로 방생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취지에서 원래 기획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생태계 교란이 없는 현지 생명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존중하는 물고기 방생 이런 것을 중심으로 행사를 하려고 했는데 여건상 방생 행사가 어렵게 됐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이는 것도 조심스러워 하시고 또 안전 문제도 거론이 되고 해서 생태방생을 퍼포먼스로 하게 됐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요즘은 또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도 방생이라고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 행사도 열리게 된다면서요.

 

▶ 혜진 스님: 저희들이 처음에 통일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모태가 되는 것이 전국선원수자회의 통일분과위원회를 제가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을 했지만 지금은 통일 활동을 한다는 것이 참으로 조심스러운 때이고, 또한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오히려 동서화합, 생명화합, 인류화합 이런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생명살림축제를 기획하면서 원래의 취지도 살리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통일 쪽에서는 새터민 생활안정을 위한 프로그램 그 다음 AI 등을 통해서 살처분된 많은 생명들에 대한 위령 또,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로 인해서 고통받는 많은 생명들에 대한 위로 이런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령과 위로의 행사도 또한 준비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그렇군요. 그리고 행사 내용을 보니까 명상 프로그램이 포함이 돼 있던데요. 이건 또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 혜진 스님: 생명 살림의 의미를 일깨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내면적으로 심화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러한 생명살림의 정신을 심화시키기 위해서 특별히 명상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자비심을 심화시키는 자애명상 우리 화엄에 토대한 법성계에 토대한 법계자애 명상은 강력한 자각효과가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제가 이 프로그램을 한 20년 정도 이렇게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짧은 시간 안에 생명의 소중함, 생명사랑의 자각을 갖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명상 프로그램이 굉장히 강력한 수행법이다. 

그래서 그런 취지에서 꼭 명상 프로그램을 넣어서 많은 분들이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고 동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에 그런 자각을 심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해서 이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넣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이번 행사가 정말 이제 불교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사실 뭐 인간의 욕심과 이기주의 때문에 이 환경 그리고 이제 생태계 파괴가 지속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불교계의 역할이라고 할까요. 우리 불교계가 어떤 일을 해야 되겠습니까 스님..

 

▶ 혜진 스님: 불교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훌륭한 내용들을 참으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보물창고라 하겠지요. 인류와 생명을 위한 진앙 위기 대처를 위한 지혜 주머니를 우리 불교가 가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불교적으로 과도한 욕망의 제어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도한 욕망의 제어는 우리 시대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키워드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불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겠죠. 무지에 토대한 에고, 에고의 이기주의를 생태계와 대자연 사회의 은혜, 생태계의 은혜, 대자연의 은혜, 사회의 은혜, 가족의 은혜 은혜에 대한 감사의 자각으로 함께라는 어떤 공생의 지혜로 우리가 환경위기 생태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네 

 

▶ 혜진 스님: 이러한 것은 불교가 추구하는 가치와 아주 잘 부합됩니다. 그래서 바른 불교는 참으로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불교계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고 그리고 오래된 그러나 이 첨단의 지혜 이것이 인류와 생명을 위한 그런 신앙이 될 것이다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기에 불교계의 핵심적인 역할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스님 이번에 아주 좋은 축제 기획을 하고 계신데 앞으로는 어떤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십니까?

 

▶ 혜진 스님: 처음에는 하루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생명살림의 축제가 하루 축제로 끝나서는 안 된다. 그런 요청과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축제로서 끝날 것이 아니고 1년 365일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그런 운동으로 발전시켜야 되겠다. 그래서 지속적 운동으로 활동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축제에서 더 나아가서 하나의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시겠다. 그런 말씀이신데요. 이제 주어진 시간이 다 돼가고 있는데요. 끝으로 청취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혜진 스님: 요즘 참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다들 참 혼란스럽기도 하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아야 될지 참 힘든 시기입니다. 생각들이 다들 너무나 다양해지고 있어서 우리가 어떻게 화합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적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다들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감사할 수 있다면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삶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저는 체험적으로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안하고 절망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살펴보면 감사할 일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많습니다. 공기에게도 감사하고, 공기를 만들어내는 산소를 만들어내는 나무와 풀들에게도 감사하고, 우리 땅에도 감사하고, 물에도 감사하고, 내가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내게 친구가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 박명한 방송부장: 네 

 

▶ 혜진 스님: 그 외에도 참으로 감사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감사를 발견하게 되면 우리는 기쁨과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는 좋은 성공의 에너지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바로 유유상종의 원리지요.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감사하십시오. 많이 감사하십시오. 거듭거듭 감사하십시오. 자신에게도 감사하십시오.

오늘 방송을 듣는 모든 분들이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더불어 모든 생명들과 더불어 감사로 매 순간 행복해지는 체험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아무쪼록 지구가족 생명살림축제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고요 스님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혜진 스님: 감사합니다.

 

▷ 박명한 방송부장: 파워 인터뷰 지금까지 지구 가족 생명살림 축제 조직본부장을 맡고 계신 혜진 스님과 말씀 나눠봤습니다.